6. 기적과 참된 신앙
마가복음 3장
“이는 많은 사람을 고치셨으므로 병에 고생하는 자들이...가로되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니이다 하니 예수께서 자기를 나타내지 말라고 많이 경계하시니라”(막3:10-12).
예수님의 능력 있는 말씀이 전파됨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먼 데서까지 찾아왔습니다. 그 중 어떤 사람들은 병고침 받기를 원했으며, 또 어떤 사람들은 이적을 목격하기를 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사자(使者)가 아니라면 어떻게 그런 큰 이적을 행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기에 사람들은 예수님이 보이신 이적에 비상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사람들이 보기 원할 때마다 마술을 행하시는 분이 아니셨습니다. 그분은 이적을 보기 원하는 자들에게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이적을 보기를 원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믿음을 불어넣기 위해 이적에 의지하지는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병을 치료해 준 사람들에게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경고하신 적이 일곱 번이 넘습니다. 그분은 사람들이 이적을 보고 열광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셨습니다. 왜냐하면 이적이라는 것은 그 어떤 감각적인 것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이며 진정한 믿음을 갖도록 하는 데 필수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시는 주에 그들의 필요를 채워 주시기 위해 자신의 능력을 사용하셨습니다. 질병에 시달리던 사람들이 고침받기를 원하자 예수님은 그들의 병을 고쳐 주셨습니다. 자신의 제자들이 폭풍이 몰아치는 호수에서 파선의 위험에 처하자 그분은 폭풍을 잠잠케 하심으로 그들을 구원해 주셨습니다. 수많은 청중이 배고파할 때, 잔칫집 손님들이 목말라 할 때, 그분은 그들의 필요에 따라 그들을 배불리 먹이시고 포도주를 마시게 하셨습니다.
오늘날의 많은 사람들처럼 예수님 당시의 사람들도 그분의 능력의근원이 무엇인지를 알려고 애썼습니다. 대개 그들은 예수님의 능력을 있는 그대로가 아닌 부정적으로만 이해하려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본장에서 볼 수 있듯이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의 능력이 사탄에게서 비롯된 것이라고 이해했습니다. 그들은 재판장과 증인들까지 불러 모아서 맹인 되었다가 눈을 뜨게 된 사람에게 그가 누구에 의해 고침을 받았는지를 심문했습니다. 그때 그 사람이 예수님의 권능을 증거하며 그분께 영광을 돌리자 바리새인들은 그를 욕하며 밖으로 쫓아내 버렸습니다.
예수님의 이적을 목격한 사람들이 이렇듯 여러 가지 반응을 보였다는 사실은, 이적이라는 것이 제산된 가치밖에는 지닐 수 없다는 예수님의 판단이 옳았음을 확인시켜 줍니다. 진정으로 진리를 추구하는 자들에게는 이적이 그 진리를 확인시켜 주는 기능을 충분히 발휘 하지만, 보편적으로 말해 이적이 참된 신앙을 갖게 해주는 경우는 드물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일 오늘날 이적이 빈번하게 발행한다면 현대인들은 과거의 사람들보다 더 확고한 신앙을 가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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