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풀리지 않는 신비
마가복음 4장
“저희가 심히 두려워하여 서로 말하되 저가 위기에 바람과 바다라도 순종하는 고 하였더라”(막 4:41).
예수님 당시로부터 2,000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 우리는 성탄절을 기념하고 부활절을 지킵니다. 이는 우리가 이미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사실을 알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 당시의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신성을 믿는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이웃 사람들은 예수님이 어릴 적에 동네 아이들과 함께 거리에서 뛰어 노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과 너무 가깝게 지냈기 때문에 그분이 하나미의 아들이신 것을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는 목수의 아들이 아니냐?”, “예수는 마리아의 아들이며 야고보와 요셉과 유다와 시몬의 형제가 아니냐?”라고 반문하였습니다. 예수님의 가족들조차도 예수님이 행하시는 행동과 이적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을 미쳤다고 판단한 적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예수님의 인간적인 면만을 보고 그분이 근본 하나님의 본체이심을 믿기를 거부했습니다.
선지자들의 예언을 깊이 연구했던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메시야가 어떤 분이신지를 그 누구보다도 분명히 알았어야 했던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실상 그 누구보다도 예수님을 대적했던 사람들이 바로 그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사회에서 멸시받고 소외당하는 사람들과 가까이하는 것까지도 문제삼았습니다. 그리고 그분이 행한 이적에 대해서는 그것이 사탄의 권세에 의한 것이라고 몰아붙였습니다.
예수님이 타고 가시던 배가 폭풍으로 인해 전복될 위험에 처했을 때 그분은 바다를 꾸짖어 잠잠케 하셨습니다. 이 광경을 목격한 제자들은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그들은 마치 말 안 듣는 아이를 꾸짖어 잠잠케 하듯이 성난 바다를 꾸짖어 잠잠케 하는 이 사람이 도대체 누구인가 하는 의문을 가지며 두려워했습니다. 그런 기이한 체험은 그들로 하여금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사실을 확신케 함과 동시에 예수님에 대해 혼란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피곤을 이길 수 없어 배에서 곤히 주무신 적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300년 동안 초대 교회는 성육신(成肉身) 하신 예수님에 관해 많은 논란과 연구를 거듭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을 둘러싼 신비를 다 풀어내지는 못했습니다. 한편으로 예수님은 우리 모든 사람들과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예를 들면, 예수님도 우리와 같이 육신을 가지셨으며 부모 형제와 함께 지내시며 목수 일을 하기도 하셨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그분에게는 우리 인간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점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완전한 인성(人性)과 신성(神性)은 우리에게 풀리지 않는 신비로 남을 수밖에 없습니다.
씨 뿌리는 자의 비유에서 여러 가지 토양이 언급되어 있는데 당신은 그 중 어디에 해당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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