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예수님과 질병
마가복음 5장
“예수의 소문을 듣고 무리 가운데 섞여 뒤로 와서 그의 옷에 손을 대니 이는 내가 그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 구원을 얻으리라 함일러라”(막 5:27,28).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논쟁은 세례 요한에게까지도 그 영향을 미쳤습니다. 세례 요한은 메시아에 대한 이스라엘 민족의 희망을 그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고취시켰던 사람입니다. 또한 예수님에게 세례를 베풀고 그분이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선포했던 사람도 바로 세례 요한입니다. 그러나 그로부터 2년의 세월이 흐른 뒤, 옥에 갇혀 죽음을 기다리던 세례 요한은 의문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예수님에게 제가들을 보내어 이렇게 물었습니다.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오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
이에 대해 예수님은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너희가 가서 보고 들은 것을 요한에게 고하되 소경이 보며 앉은뱅이가 걸으며 문둥이가 깨끗함을 받으며 귀머거리가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 누구든지 나를 인하여 실족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눅7:22,23). 예수님은 치유의 역사가 자신의 신성(神性)을 입증해 주는 주요한 증거라고 보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병든 사람을 고쳐 주시면서 당시의 통념을 뒤엎는 진리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바리새인의 가르침을 따라 모든 고통은 죄로 인한 결과라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런 통속적인 관념을 뒤엎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귀신들린 자들을 하나님으로부터 영원히 저주받은 자들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들은 자연 재앙, 실명(失明), 신체의 마비 등과 같은 것들을 전부 하나님의 형벌이라고 보았습니다. 그들은 문둥병 황자들을 부정한 자들이라고 여겼기 때문에 심지어는 예배에도 참석할 수 없게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런 잘못된 생각을 타파하셨습니다. 마가복음 5장에 따르면 예수님은 귀신들린 자들을 고쳐 주시고, 부정한 여인을 치료해 주셨으며, 욱은 어린 아이를 되살리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죄와 고통에 대한 바리새인들의 그릇된 교회를 정면으로 반박하셨습니다. 사람이 맹인이 되는 것은 자기의 죄나 부모의 죄에 대한 결과라는 논리를 거부하신 것입니다. 또한 그분은 재앙을 당하는 사람마다 반드시 그럴 만한 죄를 범했기 때문에 당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부정하셨습니다.
물론 예수님이 이 땅의 모든 사람을 고쳐 주신 것은 아닙니다. 심지어 팔레스타인의 모든 병자를 고쳐 주신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병자와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돌보시고 치료해 주신 그분의 행동은 고통당하는 자들이 하나님의 저주의 대상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라의 대상임을 보여 주었습니다. 더욱이 예수님의 치유 사역은 장차 죽음과 질병이 완전히 극복될 새 하늘과 새 땅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보여주는 것입니다.
고통당하는 사람은 반드시 그럴 만한 잘못을 범했다는 일반적인 관념을 가지고 있는 크리스쳔들이 아직도 당신 주위에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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