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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일년 일독/맥 잡는 성경 읽기

7-9. 하나님 나라 (마 5:1-37)

by JORC구원열차 2009. 11. 28.

9. 하나님 나라

 

마태복음 5:1-37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마 5:20).

 

만일 예수님이 ‘하나님 나라’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으셨다면 그분의 운명과 그분을 둘러싼 다른 사람들의 운명도 달라졌을지 모릅니다. ‘하나님 나라’라는 말은 당시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가졌습니다. 예수님이 이 단어를 사용하실 때마다 청중들은 마음속에 하나님 나라를 그려 보았을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 나라’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펄럭이는 깃발과 빛나는 갑옷을 입은 군사들, 그리고 온 세상을 지배하는 영광과 권세를 가진 이스라엘을 생각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스스로를 이스라엘의 강력한 왕인 솔로몬에 비유하심으로 이스라엘 민족의 강한 열망을 고취시키셨습니다. 더욱이 예수님은 선지자의 약속이 자신을 통하여 실현되고 있다고 주장하시면서, 이제 일어나는 일은 완전히 새로운 일이며 과거의 일과는 전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영광된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이 같은 말씀에 의해 야기된 희망과 기대는 결국 혼란과 거부사태로 이어졌습니다. 처음에 예수님의 이적을 목격한 사람들 가운데서는 흥분과 기대가 들끓었지만 그분이 하나님 나라를 회복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일 때는 실망감에 사로잡혔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이 정말로 하나님 나라의 건설에 실패하신 것입니까? 결코 아닙니다. 문제는 예수님이 말씀하신 하나님 나라와 일반 대중이 생각한 하나님 나라가 서로 달랐던 것입니다.

 

당시 로마의 지배를 받고 있던 이스라엘의 정치적 상황은 매우 혼란스러웠습니다. ‘열심당원’이라고 불리는 무장 세력은 로마의 압제에 대항하여 물리적인 싸움을 전개하기를 갈망했습니다. ‘열심다원’의 견해에 동조하는 사람들은 예수님도 그들처럼 무장 궐기하여 로마군에 대항하기를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런 모습을 보여 주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결코 정치적 또는 군사적 의미에서 하나님 나라를 말씀하신 것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사람들과 도시들 그리고 국가들로 이루어진 ‘이 세상 나라’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것은 바로 ‘눈에 보이는 세계’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눈에 보이지 않는 왕국’, 즉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살라고 요구하셨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 나라는 이 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 더 가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나라에서 성공은 세상적 성공과는 정반대됩니다. 예수님은 산상수훈을 통해 이 점을 분명히 밝히셨습니다. 예수님은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라고 말씀하셨으며 또 애통하는 자, 온유한 자,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은 자들이 복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천국이 바로 그런 사람들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세상에서 높아진다고 해서 반드시 하나님 나라에서도 높아지는 것은 아님을 명심하십시다.

 

성공에 대한 예수님의 개념과 현재인의 개념은 어떻게 다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