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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일년 일독/맥 잡는 성경 읽기

7-11. 하늘나라 이야기 (마 13:24-58)

by JORC구원열차 2009. 11. 28.

11. 하늘나라 이야기

 

마태복음 13:24-58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두고 기뻐하여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샀느니라”(마 13:44).

 

성경 연구가들은 아주 단순하고 일상적인 이야기를 비유로 사용하여 심오한 진리를 전하는 예수님의 대화 방법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왔습니다. 예수님은 비유를 통해 자신이 뜻하신 바를 완벽하게 전달하셨습니다.

 

마테복음 13장에 보면, 예수님은 물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던 배에 오르셔서 물가에 모여 있던 무리들을 향해 큰 소리로 말씀하셨습니다. 그분은 농사짓는 일, 빵 굽는 일, 숨겨진 보물을 찾는 일, 물고기를 잡는 일 등과 같은 일상적인 일을 소재로 삼아 말씀하셨기 때문에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었습니다. 또한 예수님은 비유를 통하여 그의 제자들에게 교훈을 주셨습니다. 여러 사람들 앞에서 비유로 말씀하신 후에 따로 제자들을 모아서 비유의 깊은 의미를 가르치곤 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비유는 청중들을 구분하는 기능까지도 있었습니다. 단지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기 위해 예수님께로 나아왔던 자들은 한번 와서 이야기를 듣고 돌아가는 것으로 만족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깊은 관심을 가진 사람들은 더 깊은 의미를 알고자 다음에 또다시 예수님을 찾았을 것입니다. 예수님이 드신 비유는 또한 메시지를 오랫동안 기억하는 데도 도움을 주었습니다. 여러 해가 지난 후에 사람들이 그분의 말씀을 회상할 때 비유를 통한 말씀은 생생하게 그들의 머리에 각인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마태복음 13장은 하늘나라에 대한 예수님의 이야기를 전해 주고 있습니다. 비록 예수님이 ‘하늘나라’의 의미를 명확히 정의한 것은 아니지만 그 나라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는 분명한 단서를 많이 제시하셨습니다. 우선 ‘하나님 나라’, 또는 ‘하늘나라’는 그리스나 중국, 또는 스페인처럼 지리적인 국경선을 갖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도 위에 표시될 수 없습니다. 또한 이 땅에서 하늘나라를 사모하며 사는 사람들은 자신들을 핍박하는 대적자들과 섞여 살아야 합니다. 그렇게 때문에 예수님은 하늘나라가 악한 환경 속에서도 놀라울 정도로 왕성할 수 있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요약해서 말하자면, 하늘나라는 바로 ‘하나님의 통치가 실현되는 곳’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하늘나라의 백성은 하나님의 뜻에 충성스럽게 순종하는 모든 사람을 가리킵니다. 그들에게는 국가나 인종적인 제한이 없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조차도 하나님의 나라를 정치적인 의미로만 이해했기 때문에 이런 개념을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께 비유의 깊은 의미를 질문하면서도 헛되게 이 세상에서의 높은 지위를 추구했습니다. 그러다가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고 부활하셨을 때에야 비로소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일상적인 일을 소재로 삼아 즐겨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현대인들에게 전할 때 당신은 어떤 표현을 사용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