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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일년 일독/맥 잡는 성경 읽기

8-9. 섬기는 모본 (막 10:32-11:1)

by JORC구원열차 2009. 12. 8.

9. 섬기는 모본

 

마가복음 10:32-11:1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아니하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막 10:43,44).

 

이 사건은 예수님이 또다시 자신의 죽음을 예고하시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그런데도 예수님의 두 제자는 누가 더 ‘큰 자’인지에 대해 논쟁을 벌이는 지극히 어리석은 행동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그토록 강조하신 교훈, 즉 하나님 나라에서는 남을 섬기는 자가 가장 큰 자라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를 위한 많은 일꾼을 불러 모으셨습니다. 일꾼을 불러 모으기 위해 그분이 하신 말씀 중에는 ‘십자가’, ‘종’과 같은 단어들이 자주 나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조차도 혹독한 형틀인 십자가의 이미지와 영광된 하나님 나라의 이미지를 서로 조화시킬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이 그들에게 십자가의 길을 아무리 설명해 주어도 그들은 도무지 이해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예수님이 제자들과 예루살렘에 도착하셨을 때 사람들은 예수님을 열렬히 환영했습니다. 이전에 예수님은 자신을 왕으로 삼으려는 무리들의 시도를 거부하셨습니다. 그러나 종려주일에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면서는 사람들이 자신을 ‘메시아’로 드높이고 환호하는 것을 허락하셨습니다. 그러나 이때 예수님은 병거나 말이 아닌 나귀를 타고 입성하셨습니다. 이것은 구약의 선지자들이 한 예언의 성취로 중대한 의미를 갖습니다. 예수님은 이제 자신을 공개적으로 메시아라고 선포하셨으며 그분의 예루살렘 입성은 온 시가지를 소란케 했습니다.

 

이에 예수님을 대적해 온 유대 지도자들은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으며 심지어 로마인들도 스스로를 왕이라고 자처하는 사람에게 주목했습니다. 그러나 계속 이어지는 복음서의 기록을 볼 때 우리는 예수님이 재중의 환호를 받은 것이 얼마나 짧은 순간이었는지를 잘 알 수 있습니다. 제자들과 마찬가지로 일반 사람들도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나라에 참여할 준비가 전혀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그들에게 있어서 하나님 나라에 참여하기 위해 먼저 자신의 십자가를 지는 것은 너무 힘든 일이었으며, 미래의 보상도 그들에게는 확실한 것처럼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다른 사람을 섬기는 모범을 어떻게 보여 줄 수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