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함정
마가복음 12:12-44
“가이사에게 세를 바치는 것이 가하니이까 불가하니이까...이예 예수께서 가라사대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시니 저희가 예수께 대하여 심히 기이히 여기더라”(막 12:14,17).
본장은 예수님과 그분을 올무에 빠뜨리려는 사람들 사이의 세 가지 논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헤롯을 따르는 무리와 연합한 바리새인들은 냉소적으로 예수님을 칭찬하면서 그분을 딜레마에 빠뜨리려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즉 그들은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가합니까? 그렇지 않습니까?”라고 질문했습니다. 만일 예수님이 “세금을 내라.”고 대답하셨다면 그분은 대중적인 지지를 잃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유대인들은 로마의 통치에 순복하지 않고 어떻게 해서든 독립하려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예수님이 “세금을 지불하지 말라.”고 말한다면 그분은 로마의 법을 어겼다는 명목으로 로마의 병정들에게 체포될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 예수님에게 어려운 질문을 던진 자들은 사두개인들이었습니다. 당시 사두개인들은 소수의 무리였지만 막강한 영향력을 가졌던 자들로서 이들은 예수님에게 대답하기 힘든 신학적 질문을 했습니다. 즉 내세를 믿지 않았던 사두개인들은 내세에 관해 아주 대답하기 어려운 수수께끼 같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세 번째로 예수님에게 어려운 질문을 던진 자들은 서기관들로서 그들은 율법을 해석하던 학자들입니다. 유대의 랍비들은 율법에 613가지의 계명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율법학자들은 여러 개의 작은 학파들로 나뉘어서 사소한 일로 논쟁을 일삼았습니다. 그들이 제기했던 논쟁들 중 하나는 바로 이 613가지의 계명들 중 가장 주요한 것이 무엇이냐 하는 문제였습니다. 서기관들은 예수님에게 율법 중 가장 큰 계명이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이 어떤 계명 중 하나를 택하실 경우, 이에 동의하지 않는 학파들이 예수님에 대해 분노하게 만들려는 의도에서였습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모든 악의적인 질문들을 잘 받아 넘기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가는 “그 후에 감히 묻는 자가 없더라.”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런 모든 논쟁에서 예수님은 자신을 시험하려는 자들에게 아첨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이 기회를 통해 시험하는 자들에게 결코 미혹당해서는 안 된다는 적절한 경고를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시험하려는 자들을 모두 물리치신 후 가난한 과부에게 제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셨습니다. 왜냐하면 이 과부는 성전의 연보함에 자신이 가진 전부를 바치는 귀한 헌금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이 과부의 믿음과 행동을 칭찬하시면서 탐욕에 가득 차서 과부의 집을 삼키고, 남들에게 과시하기 위해 길게 기도하는 당시의 종교 지도자들을 엄중히 경계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대적들을 물리치신 방법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습니까? 우리는 우리를 대적하는 사람들에게 대개 어떤 식으로 반응합니까?
'성경 일년 일독 > 맥 잡는 성경 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8-13. 암울한 그림자 (막 14:1-31) (0) | 2009.12.08 |
---|---|
8-12. 두려움의 날 (막 13장) (0) | 2009.12.08 |
8-10. 반대 세력의 증거 (막 11:12-12:12) (0) | 2009.12.08 |
8-9. 섬기는 모본 (막 10:32-11:1) (0) | 2009.12.08 |
8-8. 어려운 사명 (눅 10장) (0) | 2009.1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