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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일년 일독/맥 잡는 성경 읽기

10-5. 율법주의의 오류 (갈 3:1-4:7)

by JORC구원열차 2009. 12. 15.

5. 율법주의의 오류

 

갈라디아서 3:1-4:7

“내가 너희에게 다만 이것을 알려 하노니 너희가 성령을 받은 것은 율법의 행위로냐 듣고 믿음으로냐 너희가 이같이 어리석으냐 성령으로 시작하였다가 이제는 육체로 마치겠느냐”(갈 3:2,3).

 

예수님의 열두 제자들은 모두 유대인들이었으며 오순절 때 회심했던 사람들의 대부분도 유대인들이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첫 번째 선교여행 중에 이방인들이 오히려 유대인들보다 더 호의적으로 복음을 받아들인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습니다. 그는 어떤 지방에 가면 먼저 회당을 찾아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했으며, 만일 그들이 거부하면 즉시 이방인들에게로 향했습니다. 이러한 중에 바울은 ‘이방인의 사도’라는 평판을 얻게 되었습니다. 회심하기 전에 그는 유대의 엄격한 율법주의자, 즉 바리새인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방인들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것을 본 그는 그들에게 열심히 복음을 전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갈라디아 교회에 보낸 이 편지는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에 논쟁이 일어났을 때에 쓰여졌습니다. 당시 바울은 꽤 흥분한 상태였는데, 사실 그는 흥분한 정도가 아니라 크게 분노하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어떤 자들이 교회에 율법주의의 굴레를 씌우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갈라디아서에서 바울은 구약 시대에 아브라함과 모세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언약을 유대교적 입장에서가 아닌 기독교적 입장에서 해석하고 있습니다.

 

‘율법주의’는 일견 지엽적(枝葉的)인 문제만을 안고 있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갈라디아 교인들의 율법주의적 사고가 어떤 결과를 가져다줄지 미리 꿰뚫어 보았습니다. 율법주의에 빠지면 그들은 하나님께 인정받으려고 인간의 노력에 의지하게 될 것이 분명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은 단지 구원에 이르는 여러 방법들 중 하나로 전락하게 되어 그 결과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이 구원의 유일한 길이라는 진리는 무너지고 맙니다. 이때 복음은 헛된 것이 되어 버립니다. 왜냐하면 이는 그리스도께서 성취하신 대속의 공로를 부인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갈라디아 교인들에게 보낸 바울의 편지는 바로 이런 엄청난 오류에 대한 항의였습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만이 하나님께 의롭다 인정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만일 사람이 율법을 지켜 하나님께 의롭다 인정받을 수 있다면 엄격한 바리새인이었던 바울이 그 누구보다도 먼저 의롭다고 인정받았을 것입니다. 갈라디아서는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얻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 누구도 율법을 기계적으로 지킴으로써 하나님의 사람을 얻을 수는 없습니다.

 

갈라디아 교인들은 율법주의에 사로잡혔고 다른 사람들은 무법주의자였습니다. 이들 중 어느 쪽이 더 위험스럽다고 느낍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