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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일년 일독/맥 잡는 성경 읽기

10-7. 고난의 역설 (빌 2장)

by JORC구원열차 2009. 12. 15.

7. 고난의 역설

 

빌립보서 2장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빌 2:3).

 

빌립보에 교회를 세운 지 10년이 지난 후에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그 10년 동안 바울은 많은 고난을 당했습니다. 그는 매를 맞았고 감옥에 갇혔으며, 파선을 당하고 시기하는 경쟁자들로부터 학대를 받았습니다. 그는 때로 ‘내가 이런 고난을 당하면서까지 일할 필요가 있는가?’라는 생각에 빠졌을지도 모릅니다. 그가 빌립보서를 쓴 것도 감옥에서였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빌립보 교회를 생각할 때마다 새 힘을 얻곤 했습니다. 바울은 교회들이 주는 선물을 사양했습니다. 그의 대적자들이 사실을 곡해하여 그를 탐욕자로 비난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빌립보 교인들을 매우 신뢰했습니다.

 

빌리보 교인들은 적어도 네 차례 이상 자신들을 희생하면서까지 바울을 도와주었습니다. 최근에도 그들은 에바브로디도를 보내어 바울을 돌보도록 했고, 에바브로디도는 험난한 길을 무릅쓰고 감옥까지 찾아가서 바울을 섬겼습니다. 이에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이 보여 주누 사랑에 감사하면서 빌립보서를 썼습니다.

 

만일 누군가 사도 바울에게 “당신은 무엇 때문에 그토록 힘든 고난의 길을 고집합니까?”라고 묻는다면 그는 빌립보서 2장을 들 것입니다. 그는 빌립보서 2장에서 자신이 지칠 줄 모르고 전진할 수 있었던 이유를 밝히고 있습니다. 우선 바울은 예수님의 모본을 예로 들고 있습니다. 한 편의 찬송시를 연상시키는 글을 통해 바울은 예수님이 하늘의 영광을 버리시고 성육신(成肉身) 하셨음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인간의 몸으로 오셨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위해 자시의 생명을 내어주는 종이 되셨습니다. 바울은 예수님의 이런 희생정신을 본받고자 했던 것입니다.

 

다음으로 바울은 역설적인 표현을 사용하여 ‘하나님과의 공동 사역’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즉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서 일하시는 동안 우리 역시 두려움과 떨림으로 우리의 구원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훗날 기독교 역사상 위대한 성자(聖者)는 바울의 이 같은 역설을 다시금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저는 모든 것이 하나님께 달려 있음을 알고 기도합니다. 그리고는 마치 모든 것이 저에게 달려 있음을 알고 기도합니다. 그리고는 마치 모든 것이 저에게 달려 있는 것처럼 일합니다.” 이 성자의 말은 바울이 뜻하려 한 것을 잘 요약해 주고 있습니다.

 

빌립보서는 바울이 선교 활동 주에 얼마나 힘들고 지쳤는가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빌립보서는 무엇이 그에게 넘어지지 않고 계속 전진할 수 있는 힘을 제공해 주었는지도 이야기합니다. 바울에게 있어서 빌립보 교회의 개종자들은 ‘하늘의 별과 같이 빛나는 존재들’이었습니다. 바울은 바로 이러한 열배를 보고 용기와 기쁨을 얻었기 때문에 넘어지지 않고 계속 전진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어떻게 당신은 ‘자신보다 남들을 낫게 여기면서’ 동시에 부정적인 자아상을 피할 수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