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예언하는 죄수
사도행전 27장
“나의 속한 바 곧 나의 섬기는 하나님의 사자가 어젯밤에 내 곁에 서서 말하되 바울아 두려워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행 27:23-25).
암살 음모와 소동과 투옥, 그리고 부당한 대우를 받는 등의 쓰라린 체험을 한 바울은 로마로 항해하는 중에 또 다른 위험에 직면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사도행전 27장은 바다에서 만난 태풍에 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태풍은 10년에 한 번 정도 있을 수 있는 거대한 태풍으로서 이 태풍에서 살아남은 사람이 결코 없을 정도로 엄청난 것이었습니다. 바울이 탄 배가 항해하고 있을 때 짙은 먹구름이 여러 날 동안 태양과 별을 가리웠습니다. 270명의 승객들과 승무원은 두 주 동안 먹지 못한 채 지냈습니다. 단 한 사람을 빼놓고는 그 누구도 자신들의 생사가 어떻게 될지 몰랐습니다. 그 한 사람은 물론 사도 바울이었습니다.
사도행전을 기록한 누가는 바울을 따라서 함께 여행했습니다. 그가 지금 여기서 ‘우리’라는 표현을 반복하여 사용하는 점에 주목하십시오. 그는 바울과 동행하면서 자기가 본 사실을 아주 상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당시 태풍이 몰아쳤을 때 배에서는 큰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선원들은 귀중한 음식을 바다에 던지면서까지 배의 무게를 줄이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했습니다. 검을 빼어든 로마의 병사들은 선원들이 자기들만 살려고 도망가려는 것을 저지했습니다. 또한 그들은 죄수들이 도망칠까봐 아예 죽이려고 했습니다. 이런 불안과 공포의 속에서 사도 바울은 아주 침착한 태도를 보이며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언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그가 로마에 가게 될 것이라고 약속하셨고 환상을 통해 그것을 다시 확인시켜 주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록 배가 산산이 부서진다 하더라도 바울은 결코 의심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믿음 안에서 얼마나 용기 있고 담대한 사람인가를 행동으로 보여 주었습니다. 죄수의 호송을 책임진 로마의 백부장은 바울의 용기와 확신을 높이 사서 그에게 많은 특권을 주고 그를 보호해 주었습니다. 태풍이 끝날 무렵 배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다소 출신의 이 불굴의 죄수, 즉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평안을 소유한 사도 바울의 말을 믿고 따르게 되었습니다.
당신은 위기 속에서 대개 어떻게 행동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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