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옥중의 바울
에베소서 1:15-2:13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과의 풍성이 무엇이며 그의 힘의 강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떤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엡 1:18,19).
역설적이게도 성경에서 가장 희망에 가득 찬 내용을 담고 있는 책들인 빌립보서와 골로새서, 에베소서는 바울이 로마에서 가택연금 생활을 할 때에 씌여졌습니다. 여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감옥에서 그는 비교적 한가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감옥에 있는 바울은 더 이상 이 도시 저 도시로 돌아다니며 여행할 수 없었을 뿐 더러 복음에 대한하는 자들과 싸울 수도 없었습니다. 따라서 그는 비교적 편안한 상태에 처하여 인생의 의미에 대한 깊은 사색에 몰두할 수 있었습니다.
과거에 쿠바의 감옥에서 14년을 보냈던 한 사람이 자신이 어떻게 용기를 잃지 않을 수 있었는지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감옥 생활 중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단조로움’입니다. 제가 있던 간목에는 창문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감옥 문에 창문 하나를 만들었습니다. 물론 그것은 실제가 아니라 제 마음속에 만든 것입니다. 저는 그 창문을 통해 아름다운 산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마음속에 그린 산에서는 골짜기를 통해 맑은 물이 바위들 위로 쏟아져 내리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치가 제게는 실제적인 것으로 느껴졌기 때문에 감옥 문을 바라볼 때마다 단조로움이 주는 고통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었습니다.
바울은 아마도 아름다운 경치 대신에 자신이 남겨두고 온 교회들의 영적 성장을 마음속에 그렸을 것입니다. 에베소서 1장은 바울이 에베소 교인들에게 문안하며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을 찬양하는 말로 시작됩니다. 그리고 나서 바울은 에베소 교인의 눈이 떠져서 보다 높은 차원의 것, 즉 하나님 은혜의 부요함을 볼 수 있게 되기를 간구했습니다.
에베소서는 참으로 놀라운 소식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 편지에서 바울은 원대한 질문을 제기합니다. 즉 그는 “이 세계에 대한 하나님의 궁극적인 목적이 무엇인가?”라고 묻습니다. 그는 자기가 처한 현실을 완전히 초월하여 우주적인 문제에 몰두합니다. 그리고 그가 하나님의 예정하심과 경륜에 대해 증거하기 위해 목소리를 높일 때, 그 목소리에는 어떤 우울한 기색도 스며 있지 않습니다.
당신은 지금 낙심하여 방황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당신은 하나님이 정말로 당신에게 관심을 갖고 계신지에 대해 회의하거나 크리스천의 삶이 정말 의미가 있는 것인지 묻고 있지 않습니까? 만일 그렇다면 에베소서를 읽어보십시오. 에베소서는 이 모든 문제의 해담을 제시해 주고 당신에게 힘을 줄 것입니다. 에베소서가 제시하는 해답은 바로 ‘그리스도의 부요함’에 근거한 것입니다.
에베소서에 나와 있는 바울의 메시지 중에서 가장 힘있게 느껴지는 것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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