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분열의 극복
에베소서 2:14-3:21
“...율법을 자기 육체로 폐하셨으니 이는 이 둘로 자기의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하게 하시고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원수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엡 2:15,16).
에베소 교회는 바울이 성공적으로 세운 교회들 중 하나입니다. 본래 에베소라는 도시는 종교가 성행했던 도시입니다. 물론 에베소인들이 신봉하던 종교는 바울이 전하는 종교와는 달았습니다. 에베소에서는 로마의 여신인 아데미를 섬기는 의식이 행해지고 있었으며, 에베소 주민들은 아데미 신전을 자랑스럽게 여겼습니다. 아데미 신전은 고대 세계의 7대 불가사의 가운데 하나로 꼽힐 만큼 웅장한 것이었습니다. 그 신전 안에서는 수백 명의 여자들이 ‘예배 집전’을 도왔습니다. 그런데 이 여자들은 여사제인 동시에 창기 노릇을 했습니다.
이런 에베소에서 바울은 예기치 않게도 이미 존재하고 있던 하나의 작은 크리스천 공동체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세례 요한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예수님에 대해서는 별로 알고 있지 못했고, 성령에 대해서도 들어 본 적이 없었습니다. 바울은 그들에게 복음의 진리를 가르쳤습니다. 이렇게 하여 형성된 에베소 교회는 곧 복음을 아시아 전 지역으로 전파하는 발판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우상을 만들어 팔아서 많은 돈을 벌던 에베소의 상인들은 바울 때문에 우상이 팔리지 않게 될 것이 두려워서 그를 에베소에서 쫓아냈습니다. 이에 대하여는 사도행전 19장을 참고하십시오.
대부분의 초대 교회들과 마찬가지로 에베소의 교인들도 이방인과 유대인 간의 차이점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우상에게 바쳐진 음식을 먹으면 안 된다는 교육을 받으며 자란 유대인 신자들은 전에 우상을 숭배했던 이방인들을 교회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는 데 반대했습니다. 이러한 사태를 직시한 바울은 에베소서에서 교회의 일치를 강조했습니다.
에베소서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낙관적입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에서 그리스도를 분열의 극복자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즉 그리스도는 이방인과 유대인의 벽을 헐어 버리신 분이라는 것입니다. 바울에게 있어서, 유대인과 이방인들로 구성된 에베소의 새로운 기독교 공동체는 참으로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에베소 교회는 오랫동안 비밀에 감추어져 있었으나 이제는 널리 알려지게 된 하나님의 본래의 계획을 웅변적으로 말해주는 공동체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세상 만민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이 에베소 교회를 통해 성취되고 있는 것을 본 바울은 기쁨과 찬송을 억제할 수가 없었습니다.
바울 시대의 이방인과 유대인은 서로 반목하는 관계에 있었습니다. 오늘날 교회를 분열시키는 사람들은 누구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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