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구원자 그리스도
골로새서 1:1-2:5
“이는 저희로 마음에 위안을 받고 사랑 안에서 연합하여 원만한 이해의 모든 부요에 이르러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깨닫게 하려 함이라 그 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취어 있느니라”(골 2:2,3).
골로새서는 에베소서와 유사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에베소서의 절반 정도가 형태를 조금 바꾸어서 골로새서에 그대로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에베소와 골로새는 서로 가까운 도시입니다. 바울이 에베소에 머무는 동안 회심한 한 신자가 골로새에 복음을 전했습니다. 바울 자신은 골로새를 방문한 적이 없습니다. 그는 오직 소문으로만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편지를 썼던 것입니다.
골로새서는 밝은 분위기로 시작됩니다. 바울은 골로새 교인들의 영적 성자에 대해 감사하는 말로 서두를 시작합니다. 그러나 또한 그는 골로새 교회가 교리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골로새 교회의 교리적 문제점이란 무엇입니까? 그들은 단지 그리스도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거기에 무엇인가 다른 종교 체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1세기의 골로새는 동방 무역의 요충지였기 때문에 이교적인 종교 의식이 성행했습니다. 그래서 그 지방에 살고 있는 유대인들조차 천사와 이방신들을 숭배했습니다. 다신교 사상에 젖어 있던 골로새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완전히 부정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들의 종교 체계의 일부로 편입시켰습니다. 그들은 초신자들에게는 그리스도와 단순한 형태의 예배의식으로 충분하지만, ‘하나님의 심오한 것들’을 깨닫기 위해서는 고차원적인 종교 체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의 주장에 대해 바울은 지엽적으로 비판하기보다는 오히려 모든 것을 압도할 수 있는 한 가지 큰 원리를 제시합니다. 그것은 바로 그리스도 한 분만으로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가 바로 하나님이시고, 세계를 창조한 분이시며, 세계를 주관하고 계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골로새 교인들이 추구하는 비밀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만 발견될 수 있다고 선언합니다. 15절부터 시작되는 놀랍도록 아름다운 바울의 메시지는 아미도 초대 교회 당시 찬송시로 각색되어 사용되었을 것입니다.
바울은 에베소 교인들에게 했던 말을 다시 골로새 교인들에게 들려줍니다. 그리스도가 오시기 전에는 큰 비밀이 오랫동안 감추어져 있었지만 이제 그리스도가 오신 후에는 모든 것이 밝히 드러났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온 인류의 죄를 대신하여 죽이셨고 다시 부활하셨고, 그러므로 모든 좋은 것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발견될 수 있는데 왜 거짓된 것들에서 좋은 것을 찾으려 하느냐고 바울은 반문한 것입니다.
오늘날 정교하게 만든 이론을 가지고 사람들을 속이려 하는 자가 누구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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