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중재자
디도서 2:1-3:8
“범사에 네 자신으로 선한 일의 본을 보여 교훈의 부패치 아니함과 경건함과 책망할 것이 없는 바른 말을 하게 하라 이는 대적하는 자로 하여금 부끄러워 우리를 약하다 할 것이 없게 하려 함이라”(딛 2:7,8).
젊은 시절에 바울은 힘이 넘쳤기 때문에 몸소 근동의 구석구석까지 다니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고 건강이 나빠짐에 따라 그는 점차 활동 반경이 줄어들었으며, 더군다나 말년의 많은 시간을 감옥에 갇혀 지냈습니다. 따라서, 그는 자신의 동역자들을 독려하여 자신이 하던 일을 계속하도록 했습니다.
바울의 편지에는 ‘디도’라는 이름이 열네 번 나옵니다. 갈라디아서 2장 1-5절에서 디도를 가리켜 ‘일급 증빙 서류’라는 식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디도는 이방인도 온전한 크리스천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준 좋은 예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10년이 넘도록 바울은 자신의 충성스러운 동역자인 디도에게 많이 의지했습니다. 디도는 위기에 처한 교회들을 돕는데 특별한 재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는 툭하면 싸우는 고린도 교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두 번이나 그곳으로 파송되었습니다. 또한 그는 이와 유사한 문제를 일으킨 그레데에서도 해결을 위해 애썼습니다. 바울은 그에게 편지를 보내어 이런 어려운 문제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지중해의 한 섬인 그레데에는 여러 인종이 모여 살았습니다. 외부 세계의 문물을 그레데에 전해 주는 자들은 해적들과 선원들이었습니다. 바울이 디도에게 주는 충고를 읽어 보면 디도가 그레데에서 어떤 문제들에 부딪쳤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바울은 디도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오직 너는 바른 교훈에 합한 것을 말하여 늙은 남자로는 절제하며 경건하며 근신하며 믿음과 사랑과 인내함에 온전케 하고 늙은 여자로는 이와 같이 행실이 거룩하며 참소치 말며 많은 술의 종이 되지 말며 선한 것을 가르치는 자들이 되고”(딛 2:1-3). 바울이 디도에게 교훈한 것을 볼 때 우리는 그레데 섬의 사람들이 어떠했는지를 조금은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레데 섬의 한 선지자는 그레데인들을 가리켜 “항상 거짓말쟁이며 악한 짐승이며 배만 위하는 게으름쟁이”하고 묘사할 정도였습니다.
바울은 신흥 종교인 기독교가 교회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 주된 관심의 대상이 된다는 사실을 늘 명심했습니다. 디도서에서 그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교회가 어떻게 하면 세상 사람들에게 연합하고 화목하는 모범을 보여 줄 수 있는가에 대해 교훈하고 있습니다. 교회가 연합하고 화목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바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는 대적하는 자로 하여금 부끄러워 우리를 악하다 할 것이 없게 하려 함이라.”
바울이 여러 부류의 사람들에게 준 충고 중에서 당신에게 해당되는 것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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