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바울과 디모데
디모데전서 1:1-2:7
“아들 디모데야 내가 네게 이 경계로써 명하노니 전에 너를 지도한 예언을 따라 그것으로 선한 싸움을 싸우며”(딤전 1:18).
교회에서의 여서의 역할, 크리스천과 사회와의 관계, 전도, 사회 복지 구현, 예배 제도, 이런 것들은 현대 기독교회가 풀어야 할 숙제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1세기에, 즉 예수님이 승천하신 지 이삼십 년이 지난 시점에서 사도 바울은 이미 이런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사실 디모데전서에서 논의되는 문제들은 골치 아픈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기독교적 자비의 정신에 따라 초대 교인들은 어려운 형편에 처해 있는 과부들에게 도움을 베풀었습니다. 그러나 얼마 되지 않아 많은 여인들이 과부로 등록되면 쉽게 재정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여 너도 나도 그렇게 함으로써 교회에 적지 않은 부담을 주었습니다. 이에 바울은 디모데전서에서 교회가 진정으로 도와야 할 대상이 누구인지를 분별할 수 있는 기준을 일러주었습니다.
디모데가 목회자로 시무하고 있는 에베소 교회 역시 많은 골치 아픈 문제들로 시달렸습니다. 교회는 세속적인 에베소인들의 거센 저항에도 불구하고 번창하고 있었습니다. 바울이 에베소에 보낸 편지인 에베소서는 굉장히 밝은 분위기를 띠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가 에베소 교회를 방문한 지 거의 10년이 지난 시점에서 바울은 에베소 교회에 여러 문제들이 생겼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느 정도의 연륜이 쌓인 교회들은 이제 조직화되고 자신들에게 맞는 예배와 봉사 프로그램을 체계화시켜야 할 시점에 이르렀습니다. 만일 이런 문제를 적절히 해결하지 못한다면 교회는 방향성을 상실하고 분열의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었습니다.
바울은 이런 문제의 해결을 위해 디모데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본래 디모데는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에서 태어난 사람으로서 약간 수줍은 성격을 지닌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는 말썽 많은 교회에서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가 그 일을 해낼 수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바울은 빌립보서에서 디모데에 대해 “자식이 아비에게 함같이 나와 함께 복음을 위하여 수고하였느니라.”(빌 2:22)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디모데는 감옥에까지 동행하면서 바울을 충실히 따랐습니다. 그는 비위가 약하고 연약한 심성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면에서 바울에게 용기를 입증해 보였습니다. 바울은 그러한 그가 어려운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 주기 위해 이 편지를 썼습니다.
당신은 크리스천으로서 봉사하는 것을 어렵게 만드는 성격적 요소가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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