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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일년 일독/맥 잡는 성경 읽기

12-5. 변화된 겁쟁이 (벧전 1:1-2:3)

by JORC구원열차 2009. 12. 21.

5. 변화된 겁쟁이

 

베드로전서 1:1-2:3

“그러므로 너희가 이제 여러 가지 시험을 인하여 잠깐 근심하게 되지 않을 수 없었으나 오히려 크게 기뻐하도다”(벧전 1:6).

 

복음서는 베드로가 지신의 목숨을 보존하려고 예수님을 부인하였음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이 3년 동안 따라다녔던 사람을 전혀 모른다고 맹세하면서까지 부인했습니다. 그렇게 고난과 죽음을 두려워하던 베드로가 그의 서신서에서는 독자들에게 고난을 영광의 상징으로 받아들이라고 권면하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그는 고난 받는 것이 그리스도에 대한 헌신의 증거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면 과거의 겁쟁이 베드로가 어떻게 용감한 베드로로 바뀔 수 있었을까요? 그것은 그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목격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그는 예수님이 자신을 다시 부르셔서 사명을 주셨던 디베랴 바닷가의 감명 깊은 체험을 통해 완전히 변화되었습니다.(요 21).

 

베드로는 네로 황제의 박해 기간 동안에 이 편지를 썼던 것 같습니다. 박해에 직면한 초대 교회 교인들 사이에서는 시급한 질문이 제기되었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박해를 피하여 도망하느냐 아니면 박해에 맞서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박해에 직면해 그들은 공공연한 신앙 행위를 자제해야 했을까요? 이런 문제들에 대해 베드로서의 독자들은 명백한 지침이 필요했습니다. 또한 그들은 고난의 의미에 대한 분명한 해답을 얻고 싶어 했습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고난을 허락하시는 것일까요? 하나님은 과연 크리스천들을 보호하고 계시는 것일까요?

 

본장에서 알 수 있듯이, 베드로의 대답은 고난의 원인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그 결과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고난은 마치 펄펄 끓는 용광로가 불순물이 섞인 금속을 정결케 하듯이 믿음을 정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고난은 이 세상에서의 보상, 즉 부와 권세와 명예로부터 보다 영원한 보상, 즉 내세에서의 상급으로 우리의 관심을 돌립니다. 만약 크리스천들이 고난을 이겨내고 믿음을 지켜 나간다면, 그것을 보고 있는 세상 사람들이 믿음의 원천인 하나님을 인정하고 그분께 영광을 돌리게 될 것입니다.

 

초대 교회 교인들은 베드로의 충고에 주의를 기울인 것이 분명합니다. 대박해가 일어났을 때 오히려 교회가 크게 성장한 사실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말하자면 순교자의 피가 교회 성장의 씨앗이 된 것입니다. 전설에 의하면 베드로 자신도 순교했다고 합니다. 그는 자신이 예수님처럼 십자가에 똑바로 못박힐 자격이 없기 때문에 자청하여 거꾸로 매달려 순교했다고 합니다. 베드로전서 1장에서 그는 절망의 원인이 될 수도 있는 상활을 도리어 희망의 근거로 삼을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인지 제시합니다. 그는 산고(産苦)의 고통을 겪고 있는 교회야말로 구약의 선지자들이 오랫동안 대망해왔던 것인 동시에 역사의 중심축을 이룰 수레바퀴라는 사실을 간파했던 것입니다.

 

당신은 언제 신앙을 연단해 주는 ‘시련의 불’을 경험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