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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의 이정표/장별요약강해-구약

[사 47장] 불의한 나라의 멸망

by JORC구원열차 2012. 8. 4.

[사 47장] 불의한 나라의 멸망

 

[내용개요]

 

본장은 바벨론이 반드시 멸망당한다는 사실을 하나님께서 보증하신다는 내용이다, 바벨론은 정복을 당하여 아름다운 자태가 변하여 천하게 될 것이다. 그들은 엄청난 부끄러움을 당할 것이다(1-3절). 바벨론이 심판을 당하는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의 대리인의 역할을 하여 유다에 대한 심판을 대행했지만, 그들은 그 일로 힘을 남용하는 교만을 보였기 때문이다(4-7절). 바벨론은 자신이 패하지 않으리라고 자만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심판이 홀연히 바벨론에게 임하게 될 것임을 말씀하고 있다(8-11절). 하나님께서는 조롱하듯이 바벨론이 하고 있는 사악한 일을 계속하라고 말씀하고 계신다(12-15절).

 

[강 해]

 

나라라는 것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으면서 힘을 가지고 있어 그 신민들을 속박합니다. 자국의 이익만을 추구하고 이웃에 대해 양성적으로 또는 음성적으로 적대적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고 힘과 재물만을 추구할 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그러나 그런 나라들을 치리 하십니다. 그리고 참되고 의미 있는 나라를 세우십니다.

 

1. 불의한 나라

 

1) 여호와 멸시

바벨론은 오늘날의 페르시아만 북서쪽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그 나라는 다른 어떤 제국보다 신사적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 나라가 주변의 여러 나라들을 정복하여 크고 강하고 부요한 나라가 되도록 허락하셨습니다. 하지만 그 나라도 다른 나라보다 조금 나았을 뿐 하나님을 믿지 않았습니다. 나라를 세운 왕의 후손들은 점점 악해져서 여호와를 고의적으로 멸시하였습니다.

 

a. 멸시자의 멸망(민14:23)

b. 하나님을 멸시하는 악인(시10:13)

 

2) 불공평

악을 마다하지 않는 바벨론의 후대 왕들은 왕으로서 해야 할 공의의 정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부당한 세금을 거두었습니다. 백성들을 착취했으며 가난한 백성들을 능욕하였습니다. 아무리 악을 행한 자라도 뇌물을 바친 자는 놓아주고 아무리 선한 자라도 뇌물을 바치지 않은 자에게는 해를 가했습니다. 모든 것을 양심과 법에 따라 처리하지 않고 기분과 감정과 이익이 되는 것에 따라 처리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사람들 간의 사이가 각박해져 갔고 그 결과 국력이 약해졌습니다. 국민들의 단합 된 힘이 약해졌기 때문입니다.

 

a, 화 입을 불의한 자(렘22:13)

b. 불의한 자의 멸망(합2:12)

 

3) 사치

바벨론 제국은 앞에서 말한 대로 그 선대의 왕이 비교적 의로웠기 때문에 많은 나라들을 정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 정복 과정에서 바벨론은 많은 약탈물들을 획득하였습니다. 그것은 제국의 부로 직결되었습니다. 세상의 온갖 금은보화와 진귀한 것들이 제국 내로 반입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제국은 풍요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국의 후대 왕들과 신민들은 그 부를 건설적인 일에 사용하지 아니하고 육신의 쾌락과 편리함을 위해 마구 사용했습니다. 제국의 모든 사람들이 사치했던 것입니다.

 

a. 사치의 죄악(약5:5)

b. 사치한 음녀의 멸망(계18:3)

 

2. 현세에서 받은 심판

 

1) 돌연한 쇠락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고 불의하여 사치하는 집단은 심판을 받습니다. 그 심판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현세에서 받는 심판이고 다른 하나는 내세에서 받을 심판입니다. 현세에서 받을 심판 가운데 가장 현저한 심판은 악인들이 돌연히 쇠망한다는 것입니다. 바벨론 국가는 매우 강대한 나라였으나 벨사살 왕 때에 국력이 갑자기 기울더니 나라가 망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을 멀리하는 나라들의 쇠락은 그와 같이 하루아침에 일어납니다.

 

a. 갑작스런 멸망(신7:4)

b. 갑자기 임하는 재앙(사29:5)

 

2) 수치

평소에 가난한 사람들이 가난하게 사는 것은 창피한 일이 아닙니다. 평상시에 누추한 곳에서 허름한 옷을 입고 구차하게 살던 사람들이 그렇게 살아가는 것은 신경 쓸 일이 못 됩니다. 명예와 전통이 없던 사람들이 명예 없이 사는 대로 사는 것도 쑥스러운 일이 아닙니다. 이름 없던 자가 이름 없이 사는 것도 욕되는 일이 아닙니다. 오직 부요하고 이름을 날리고 내로라하며 살던 사람이 가난하고 이름 없이 살 게 될 때에 그것이 부끄럽고 창피하며 욕되는 일입니다. 바벨론은 한때 세계를 지배했습니다. 그러다가 하루아침에 멸망했습니다. 그 치욕과 수치는 말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a. 수치당할 자긍하는 자(시97:7)

b. 애굽의 수치(겔32:24)

 

3) 비참한 죽음

하나님을 거스르고 살아남은 자는 없습니다. 특히 하나님께 교만하고 불의하며 사치한 나라치고 장구한 세월 동안 지속된 나라들이 없습니다. 앗수르는 바벨론에게 멸망하였고, 바벨론은 메대 바사 제국에게 멸망하였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강대했다고 자타가 공인하던 로마 제국도 멸망하였습니다. 오직 은혜를 입은 소수의 국가들만이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을 뿐입니다. 심지어 이스라엘도 하나님께 불복종하므로 그 백성들이 끔찍한 죽음을 당하였습니다.

 

a. 죽이는 칼(렘15:3)

b. 온역과 기근으로 죽음(겔5:12)

 

3. 최후에 받을 심판

 

1) 참을 수 없는 고통

이 세상에서 받는 고통은 마지막 때에 받을 고통과 비교하면 참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마지막 때에 받는 고통도 최후의 심판 뒤에 악인들만 갇힌 지옥에서 받을 고통에 비교하면 약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마지막 최후의 순간에 심판의 보좌를 여십니다. 그리고 그 심판의 보좌에서 모든 악한 자들을 하나님의 택한 백성과 분리하십니다. 분리된 악인들은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어두운 곳에 보내어집니다. 그 곳은 죽지 않은 죽음의 땅으로서, 이제까지 그 어떤 인간도 받지 않은 고통을 받게 됩니다.

 

a. 악인의 소득은 고통(잠15:6)

b. 피곤(겔7:17)

 

2) 영원한 어두움

하나님이 보내실 지옥은 한번 들어가면 나올 수 없는 곳입니다. 회개할 기회가 다시는 없는 곳입니다. 그 곳의 어두움은 영원하며 그 속에서 악인들은 영원히 고통 받습니다. 영원한 고통, 그것은 도저히 상상이 가지 않는 끔찍한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끔찍해도 하나님을 거절하고 불의와 사치를 친구로 한 자들은 그곳을 가지 않을 방법이 없습니다.

 

a. 바깥 어두운 데(마25:30)

b. 영원한 형벌(계20:10)

 

3) 다시 없는 미래

사람들에겐 내일이 있습니다. 내일이란 오늘보다 나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시간입니다. 사람들은 오늘 괴로워도 내일이라는 희망의 시간이 있기에 오늘을 견딥니다. 하지만 지옥에는 내일이라는 것이 없습니다. 지옥은 모든 시간이 고통과 어두움과 절망뿐입니다. 그곳에서 가능성이란 전혀 없습니다. 그런 곳을 알고도 가려는 사람은 없습니다. 다만 사람들이 어리석어서 하나님도, 천국도, 지옥도 없다고 자기를 기만할 뿐입니다. 현실이 최선이라고 속고 있을 뿐입니다.

 

a. 불못(계20:15)

b. 둘째 사망(계21:8)

 

결론

 

모든 사람들이 합심하여 한마음처럼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을 섬기며 이웃을 사랑하고 공의를 삶의 기준으로 삼는 그런 나라를 하나님은 원하십니다. 그렇지 않은 나라들은 하나님께서 치십니다.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러하시며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온전히 그럴 나라는 없습니다. 따라서 제상 나라는 다 멸망합니다. 오직 그 가운데서 하나님을 사모하는 자들만이 선택되어 온전한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됩니다.

 

[단어해설]

 

1절. 티끌. 땅 위에 앉아 재를 머리에 뒤집어쓰는 것은 극도의 수치나 슬픔을 당했을 때 하는 행동이다.

5절. 잠잠히. 바벨론이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 아무런 힘도 없이 멸망당할 것임을 의미한다.

6절. 욕되게. '속되다, 모독하다'라는 뜻으로, 원래는 성적 관계를 나타내는데 자주 하나님의 계획된 질서에 반항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9절. 사술. 사람을 속이는 거짓된 마술, 바벨론이 하나님의 심판을 피하기 위해 사슬을 쓰지만 아무 소용이 없음을 말하고 있다.

13절. 피곤케. '지치다, 슬퍼하다'라는 뜻으로, 주로 육체적이거나 심리적인 피로를 가리킨다.

15절. 소향대로. '넘어가다, 통과하다'라는 뜻으로,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것을 뜻한다.

 

[신학주제] - 멸망당할 바벨론.

 

본장은 바벨론이 비록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되기는 했지만 결국 하나님의 심판으로 비참한 최후를 마치게 될 것을 설명하고 있다. 이사야 선지자는 바벨론 멸망에 대해서 하나님의 확실한 언약을 되새기면서 그 일이 분명히 일어날 것임을 선포하고 있는 것이다. 이사야의 예언이 바벨론의 멸망이 있기 약 150년 전에 있었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하나님의 심판이 결코 인간의 능력으로는 이해될 수 없는 신비로운 것임을 알게 한다. 바벨론이 티끌에 앉아 있는 천한 종과 같은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그 멸망의 결과가 얼마나 비참한지를 알게 한다. 바벨론의 성읍이 순진한 처녀에 자주 비유되는 것은(참조, 사37:22) 그 성읍이 다른 나라의 침략에 의해 무너진 적이 없음을 시사한다. 이렇듯이 바벨론은 자신의 힘을 의지했으며 나아가 자신들이 섬기는 많은 신의 능력을 자랑했던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의 교만함을 여지없이 무너뜨리시겠다고 말씀하신다. 바벨론은 건국 초기부터 수많은 사술과 진언을 선호했었다. 이것은 바벨론이 풍부한 종교적인 감성을 지니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의 풍부한 종교적인 감성에도 불구하고 결코 하나님의 능력은 알지 못하는 어리석은 백성에 불과 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백성인 유다를 심판하실 때 바벨론을 도구로 사용하셨는데 그들은 그러한 일이 자신들의 힘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이해했던 것이다. 따라서 교만으로 충천한 바벨론은 결코 열국의 중심국이 되지 못하고 자신들의 명맥만을 겨우 유지하는 미약한 나라로 전락하게 될 것이다. 또한 바벨론은 자신들만이 유일하다고 자랑을 했었다. 이러한 발언은 하나님의 유일성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미래에 대한 지식이 있음을 스스로 자만하여 많은 악행을 일삼았다. 이것 또한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를 거스르는 행위임은 분명한 것이다. 이러한 바벨론의 행위는 결코 하나님의 의로움에 비추어 간과될 수 없는 것이며, 마침내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멸망의 선고를 받게 된 것이다.

 

[영적교훈]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생활하는 자들은 스스로 자만에 가득 차 있지만 그들의 생명이나 부유함이 결코 길지 않을 것임을 하나님께서는 말씀하고 계신다. 세상에 존재하는 어떤 것이라도 하나님의 부요함을 능가할 수 없으며 더욱이 인간의 교만은 결코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수 없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살아가는 성도는 겸손해야만 한다. 하나님에 대한 인간의 겸손은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는 적절한 태도이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는 지름길이 된다. 하나님은 겸손한 자를 통하여 구원을 이루어 가신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는 자는 자만으로 말미암아 스스로 패망의 길을 걸어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