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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의 이정표/장별요약강해-구약

[사 50장] 이스라엘의 죄악과 종의 순종

by JORC구원열차 2012. 8. 4.

[사 50장] 이스라엘의 죄악과 종의 순종

 

[내용개요]

 

본장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믿음을 권고하는 내용이다. 하나님께서는 시온이 아무 이유 없이 배척했으므로 당분간 이혼한다고 밝히고 계신다. 이스라엘의 포로 생활은 죄악으로 말미암아 집을 떠나 사는 아내의 생활과 동일한 것이다(1-3절). 그러나 하나님의 종은 하나님의 교훈을 바르게 알고 그분의 가르침을 따라서 살아가기를 좋아한다. 어떠한 고난과 역경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의를 이루기 위한 종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온전히 의지하는 자이다(4-9절). 이사야 선지자는 종을 따르는 자는 하나님을 믿고 믿음 안에서 걸으라고 권고한다(10-11절).

 

[강 해]

 

이 세상에는 하나님에 관해 듣지도 못하고 죽어가는 불쌍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부르심을 받아보지도 못하고 죽은 자들이 부지기수입니다. 이런 점에서 하나님에 관한 말씀과 구원의 소식을 듣는다는 것은 그 자체로도 복입니다. 하지만 어리석은 사람들은 그 소식을 듣고도 하나님께 돌이키지 않습니다. 그런 이들은 완악한 자라하며 그들에겐 경고와 멸망이 있을 뿐입니다.

 

1. 완고한 자의 죄악

 

1) 하나님을 떠나 있음

인간은 하나님의 피조물이기 때문에 창조주 되신 하나님을 떠나서는 영존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아담은 이 사실을 망각한 채 선악과를 먹음으로써 하나님으로부터 떠났습니다. 하나님은 아담이 떠나자 미리 예정하신 대로 떠난 그를 부르셨습니다. 아담과 함께 떠난 그의 모든 후손들을 부르셨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떠난 아담의 후예들 가운데 악에 완전히 빠진 자들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듣고도 하나님을 떠난 상태에서 돌이킬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a. 쫓겨남(창3:23)

b. 상실한 마음(롬1:28)

 

2) 불러도 대답하지 아니함

부모가 그 자녀를 부를 때에 자녀가 응답하지 않으면 부모는 섭섭하게 됩니다. 친구가 자기 친구를 불렀을 때 부름받은 친구가 듣고도 대답하지 않는다면 부른 친구 역시 슬플 것입니다. 사람이 사람을 불렀을 때 듣고도 상대가 대답하지 아니하면 옳지 않은 행동이 되며 부른 이를 슬프게 할진대 하물며 창조하신 이가 만든 자를 부르실 때에 피조물이 듣고도 대답지 않는다면 그보다 더 큰 잘못은 없습니다. 그것도 피조된 자가 잘못했음에도 그를 구원하기 위해 부르는 것일 때에라면 더욱 큰 죄입니다.

 

a. 대답 없는 백성(사65:12)

b. 대답하지 않음(렘7:13)

 

3) 책임 전가

아담은 그가 선악과를 먹고 하나님께 경책을 받았을 때 자기 죄를 이브에게 전가 시켰습니다. 이브는 자신의 죄를 뱀에게 전가시켰습니다. 인간은 범죄하면 그 성향 이 악해져서 자기 죄를 남에게 전가시킵니다. 완고한 자들도 아직 하나님께 완전히 돌이키지 않은, 여전히 악에 머물러 있는 자들이기 때문에 그들의 죄악을 타인에게 전가시킵니다. 본문을 보면 완악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이 죄를 저지르고도 그 죄를 하나님의 탓으로 돌렸습니다. 창조주가 악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자신들이 범죄하고 고통받는다고 말했습니다.

 

a. 아담의 변명(창3:12)

b. 하와의 변명(창3:13)

 

2. 순종하는 자의 모습

 

1) 여호와의 능력을 받음

검은 색은 하얀 색 곁에 있을 때 더욱 검어 보입니다. 완악한 자의 죄악도 순종하는 자 옆에 세울 때 그 죄악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 보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무시하거나 형식적으로 응하지 않고 참으로 응답하는 자는 무엇보다도 먼저 하나님께 용서함을 받음과 동시에 하나님께 능력을 받습니다. 순종하는 자들은 하나님과 떨어졌던 소원한 관계에서 회복되어 하나님 안에 거하게 되기 때문에, 하나님의 능력을 자기 것으로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며 그 능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a. 권능을 받음(행1:8)

b. 능력 주시는 자(빌4:13)

 

2) 의롭다 여김을 받음

하나님께서 죄인들을 부르시는 이유는 그들의 죄악을 사하시기 위함입니다. 죄는 인간을 하나님으로부터 격리시켰습니다. 죄는 인간을 악의 노예로 만들어 하나님을 섬기지 못하도록 만들었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고 하나님께 돌이키는 자는 하나님의 용서하심을 받습니다. 그 죄를 제거받는 것입니다. 죄가 없어진다는 것은 의롭게 된다는 것 또는 거룩하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결국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고 그 가르침에 순종하여 뜻대로 사는 자는 의롭게 되어 하나님과 하나 되는 삶을 살게 됩니다.

 

a. 칭의(롬3:24)

b. 믿음으로 칭의를 얻음(갈2:16)

 

3) 모든 것을 인내로 승리함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고 그 말씀대로 순종하면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이 아닙니다. 순종하는 자는 그 영혼이 해방되고 그 양심이 자유로워져서 평강을 누리지만 그 육체는 오히려 더 고달파집니다. 자기 손에서 빠져나간 것을 알고 사단이 그를 더욱 핍박합니다. 하지만 순종하는 자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보호 아래 있기 때문에 결코 멸망하지 않습니다. 그는 그리스도 안에서 인내함으로 마침내 승리합니다. 멸망에 이르지 아니하고 하나님이 주시는 모든 복락을 소유하게 됩니다.

 

a. 승리에의 권고(요16:33)

b. 넉넉히 이김(롬8:37)

 

3. 완고한 자에 대한 말씀

 

1) 돌이키라

하나님은 인내가 많으신 분입니다. 인간들은 몇 번 권유하다가 대응이 없으면 쉽게 포기하고 맙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사랑이 풍성하시기 때문에 아무리 완악한 자라도 쉽게 포기하지 아니하십니다. 인간들처럼 조급하게 대응하지 아니하십니다. 오히려 더욱 강하게 완악한 자를 부르십니다. 그가 죄에서 돌이켜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오도록 계속해서 부르십니다. 그리고 부르시는 가운데 인내로 기다리십니다.

 

a. 돌아오라(사44:22)

b. 돌아온 탕자(눅15:20)

 

2) 순종하고 의지하라

하나님은 완고한 자가 그의 죄에서 돌이킬 뿐만 아니라 돌이킨 후 신앙이 큰 자가 되어서 다른 참된 성도들처럼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살고 하나님만을 의지하도록 기대하십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돌아왔다고 하나 세상과 하나님 나라의 경계 선상에 서서 세상에 미련을 둔 삶을 삽니다. 하나님은 완고한 자들이 돌아올 때에 그런 나약하고 수준 낮은 자가 되지 말고 하나님 나라의 가장 깊은 곳으로 들어오기를 바라십니다. 들어와서 온전히 순종하고 의뢰하는 삶을 살도록 권면하십니다.

 

a. 너의 의지할 자(잠3:5)

b. 순종의 마땅함(행5:29)

 

3) 돌이키지 않을 때의 열망

하나님께서 아무리 불러도 돌이키지 아니하면 도저히 구제할 방법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인격적인 존재로 창조하시고 그가 가진 인격, 곧 자유 의지를 무시하지 아니하십니다. 따라서 불러도 대답지 않는 자에게는 끝내 하나님의 진노를 내리 실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 구원을 받든가 저주를 받든가 둘 중의 한 선택밖에 없는데, 완악한 자는 구원을 끝내 포기함으로 결국 그는 하나님의 저주를 받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a. 멸망(신8:19)

b. 둘째 사망(계21:8)

 

결론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오래 인내하십니다. 그 사랑으로 떠나간 자들을 부르십니다. 그 인내로 부르시되 부르실 수 있을 때까지 부르십니다. 이 부르심에 응답하고 하나님께로 돌이키면 구원을 받습니다. 반대로 그 부르심에 응답지 아니하고 여전히 죄된 세상에 머무르면 멸망에 이릅니다. 구원과 멸망 사이에서 어느 쪽에 서는가는 우리의 자유 의지에 달려 있습니다.

 

[단어해설]

 

1절. 팔았느냐. 물건이나 종을 매매하는 행위를 말한다. 여기서는 이스라엘이 바벨론에게 팔려간 것을 의미한다.

2절. 대답하는 자. '대답하다. 반응하다'라는 뜻으로. 단순히 언어적인 말대답이 아니라 행동이 포함된 넓은 의미의 반응을 뜻한다.

3절. 흑암으로. 빛이 사라져 캄캄해진 상태를 뜻한다. 비유적으로 흑암은 해로운 것.

                 사악한 것을 뜻하기도 하지만, 여기서는 하나님이 출애굽 당시 애굽 땅에 내렸던 흑암 재앙을 가리키고 있다.

4절. 학자의. 하나님의 율법을 아는 제자들을 의미한다. 특히 하나님의 좋은 학자는 하나님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아야만 가능하다.

6절. 등을. 때리는 자에게 등을 맡긴다는 것은 일체의 항거 의사가 없음을 인정하는 행동으로서

             때리는 자가 마음대로 하게끔 자신을 내어 맡기는 것이다.

      수염을 뽑는. 고대에서 수염은 일종의 영예를 상징하는데 수염을 자르거나 뽑는 것은 최고의 모욕으로 여겨졌다.

10절. 경외하며. 원어<arEy::에레>는 '두려워하다. 무서워하다'라는 뜻으로,

                   감정적인 두려움을 표현하면서도 그 속에 존경심과 공의로운 경건이 포함된 개념을 나타낸다.

청종하는. 주의 깊게 듣고 그 들은 바대로 실천에 옮김을 의미한다.

 

[신학주제] - 하나님의 종과 예수 그리스도.

 

본장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어디까지인지를 가늠하게 한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백성들을 패역한 자녀로 나타내고 계시며 이스라엘을 패역한 어미로 설명하신다. 이것은 하나님만이 선하시며 이 땅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의에 이르지 못한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택한 백성들을 향한 마음을 거두지 아니 하신다. 그것은 언약을 통하여 이미 구원의 자리에 이른 자가 걸어야 할 길이 무엇 인지를 가르쳐 주시기 위해서이다. 하나님의 종은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사람이라 할 수 있다. 명확히 누구인지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분명 하나님의 의로운 행위를 대변하는 사람임에는 분명하다. 하나님의 종은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을 위하여 어떤 형태의 고난도 마다하지 아니한다. 아무런 죄도 없는 상태이지만 자신의 백성의 죄 까지 짊어지시는 모습으로 나타나신다. 이것은 바로 인간의 모든 죄를 담당하신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발견되는 모습이다. 자신은 죄가 없으시면서 죄로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들을 위하여 온갖 능욕을 받으셨던 예수 그리스도는 바로 하나님의 종으로 명명될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언약의 백성들과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 있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다시금 그 관계가 회복되는 계기를 마련하신 것이다. 거기에는 하나님의 종만이 짊어질 수 있는 무거운 고난이 따르는 것이다. 그 고난을 견디어 내는 길만이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가로막혀 있는 죄의 담을 헐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마련하신 새로운 언약에 기인하는 것이다. 비록 이스라엘 백성들은 선민으로서의 자격을 상실했지만 하나님의 사랑은 그분의 종의 의로운 행위를 통하여 새롭게 회복된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이미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나타났으며, 하나님의 종의 의로운 죽음을 통하여 영적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도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게 된 것이다.

 

[영적교훈]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면서 살아가다가 심판을 받게 되었지만 이제는 하나님의 종을 통해서 하나님을 의지하고 살아가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교훈 받게 된다. 하나님의 종은 어떠한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찾으며 인내하는데 그것은 그가 하나님의 능력과 언약을 의지하기 때문이다. 성도에게는 어려운 일들이 자주 일어난다. 그러나 그러한 일들 속에서라도 하나님의 선한 뜻을 바라보며 인내하는 자는 반드시 구원의 기쁨과 축복을 얻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택한 백성들을 결코 버리지 아니하시며 고난의 순간에도 크나큰 도움이 되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