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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의 이정표/장별요약강해-구약

[렘 40장] 유다 총독이 된 그다랴

by JORC구원열차 2012. 9. 15.

[렘 40장] 유다 총독이 된 그다랴

 

[내용개요]

 

본장은 자유의 몸이 된 예레미야와 유다 총독이 된 그다랴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예레미야는 느부갓네살의 호의로 생명의 안전을 보장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혼란의 와중에서 예루살렘 북쪽 8km 지점에 있는 라마까지 포로로 끌려갔다. 그러던 중에 느부갓네살의 칙령을 받은 느부사라단에 의해 자유의 몸이 되어 유다로 되돌아온다. 그 후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가 유다 총독이 되어 친바벨론 정책과 경제 부흥 정책을 실시하였으므로 유다의 정세가 차츰 안정되어 가게 되었다. 그러나 다윗 왕가의 종친인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은 암몬 왕의 사주와 인간적 능력으로 국권 회복을 도모하고자 했던 시대착오적 발상 등으로 인해 총독 그다랴를 살해하려는 음모를 꾸미게 된다. 이러한 본장은 석방된 예레미야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전반부(1-6절)와 유다의 총독으로 임명된 그다랴의 정책을 언급한 중반부(7-12절) 그리고 이스마엘의 그다랴에 대한 음모를 묘사한 후반부(13-16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강 해]

 

본장에서부터 46장까지는 유다 왕국이 멸망하고 많은 백성들이 바벨론으로 포로로 잡혀 간 후 남아 있는 백성들과 그들이 행한 일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본장에는 앞부분과는 다르게 예언이 전혀 기록되어 있지 않고 유다 땅과 그 주변에 흩어진 유다 백성들이 다시 모이는 역사적인 사실을 다루고 있습니다. 바벨론 왕은 그다랴를 유다 총독으로 세웠습니다.

 

1. 유다에 남은 예레미야

 

1) 풀려나는 예레미야

시위 대장 느부사라단이 예레미야 선지자를 유다의 다른 백성과 함께 바벨론으로 옮기던 중에 라마에서 해방시켜 주었습니다. 라마는 베냐민 지파가 기업으로 받은 성읍인데, 예루살렘 북쪽 8km지점에 위치해 있습니다. 자유란 좋은 것이고 귀한 것입니다. 오랜 기간 자유를 억압당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은 자유의 소중함을 누구보다도 뼈저리게 느꼈을 것입니다.

 

a. 수금된 자를 이끌어 내심(시68:6)

b. 쇠사슬을 손에서 벗기심(행12:7)

 

2) 느부사라단의 말

라마에서 바벨론의 시위 대장 느부사라단은 예레미야에게 유다 백성이 여호와께 범죄하고 그 목소리를 청종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재앙을 내리셨다고 말하였습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던 느부사라단은 지금 유다가 직면하고 있는 재앙이 우연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예언대로 된 것임을 알았습니다. 느부사라단은 라마에서 예레미야를 풀어주면서 예레미야에게 바벨론으로 가는 것과 유바에 남는 것 중 좋은 방향을 택하라고 하였습니다. 이어서 그는 예레미야에게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유다 총독으로 세운 그다랴에게 가서 유다 백성 중에 거하거나 원하는 길로 가도록 권하였습니다.

 

a. 다른 나라에 던져 보내심(신29:28)

b. 식언치 아니하심(민23:19)

 

3) 그다랴에게로 가는 예레미야

예레미야는 바벨론으로 가지 아니하고 미스바로 가서 그다랴와 온 백성과 함께 거하는 길을 선택하였습니다. 그는 바벨론에 끌려가는 유다 백성들이 70년 후에는 돌아올 것을 알았기 때문에 유다에 머물고자 한 것입니다. 그다랴는 사반의 손자 아히감의 아들로서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유다의 총독으로 세운 자입니다. 그다랴의 부친 아히감도 예레미야를 보호해 준 적이 있었습니다(참조, 렘26:24).

 

a. 여호와의 도우심을 입음(스7:6)

b. 사람에게 은혜를 입음(느l:11)

 

2. 그다랴에게로 모이는 유다인들

 

1) 소식을 들은 자들

그다랴가 유다의 총독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들에 있는 군대 장관들과 그 들의 사람들이 그다랴에게로 나아갔습니다. 이들은 바벨론 군대에게 패하고 들로 도망쳤던 자들과 그들을 동조하여 따라갔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들 가운데 이스마엘과 요하난은 유다의 장래 운명을 좌우한 인물들입니다. 이스마엘은 나중에 총독 그다랴를 죽임으로써 유다 민족에게 재앙이 미치도록 하였고, 요하난은 하나님과 선지자 예레미야를 반역하고 무리를 거스려 애굽으로 내려간 자입니다.

 

a. 사반의 손자(렘39:14)

b. 친바벨론주의자(왕하25:24)

 

2) 그다랴의 정책

바벨론 왕에 의해 유다의 총독으로 임명된 그다랴는 자신을 찾아온 자들에게 갈대아인 섬기기를 두려워하지 말고 바벨론 왕을 섬기라 그리하면 유익하리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리고 사신은 갈대아인을 섬길 깃이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갈대아는 바벨론을 가리킵니다. 그다랴는 자신의 정책이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이라고 확신하였습니다. 우리가 성경을 읽을 때 종종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고 그대로 지켜 살기에 부담스러운 내용들이 있다고 할지라도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 자체가 어렵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의 마음이 어두워져 있고 손과 발이 게으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결코 우리에게 힘들고 벅찬 것이 아닙니다. 기꺼이 순종하려는 마음을 가진 자에게는 전혀 어렵지 않은 것이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a. 갈대아인 섬기기를 권함(렘40:9)

b. 주의 목소리를 청종해야 함(렘38:20)

 

3) 그다랴에게 모인 자들

그다랴가 유다의 총독이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모압과 암몬 자손 중과 에돔과 모든 북방에 있는 유다 사람들이 각처에서 그다랴에게 모여들었습니다. 이는 그다랴의 정책이 하나님의 뜻을 따랏음과 그의 정책이 성공적임을 보여 줍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삶에 영원하고 절대적인 원리와 방법을 제시해 주는 너무나 구체적인 말씀입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그대로 지켜 따르기만 하면 생명과 축복이 보장되는 진리인 것입니다.

 

a. 빈천한 국민(왕하25:12)

b. 모든 나라 중에 흩어진 자들(렘24:9)

 

3. 이스마엘의 음모

 

1) 음모를 알려 주는 요하난

그다랴에게로 모여든 사람 가운데 이스마엘은 그다랴를 죽이려는 음모를 꾸몄습니다. 이에 가네아의 아들 요하난과 다른 군대 장관들이 그다랴에게 그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이 암몬 왕 바알리스에게 매수되어 그를 죽이려 한다는 비밀을 전해 주었습니다. 인간은 끝없는 탐욕의 화신입니다. 빛이 있는 곳에 그림자가 따르게 되듯이 참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거짓도 있게 마련입니다.

 

a. 친 암몬주의자(렘41:10)

b. 마음에 가증한 것을 감춤(잠26:25)

 

2) 요하난의 말을 믿지 않는 그다랴

요하난과 다른 군대 장관들이 이스마엘이 음모를 알려 주었지만 그다랴는 그들의 말을 믿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다랴는 이스마엘의 손에 죽는 비참한 결과를 초래하였습니다. 이는 그가 하나님의 뜻대로 정치를 하였지만 지나치게 사람을 신뢰한 것이 큰 잘못이었음을 알려 주는 것입니다.

 

a. 백성들의 등불인 지도자(삼하21:17)

b. 뱀같이 지혜로워야 함(마10:16)

 

3) 요하난의 제안

요하난은 그다랴에게 이스마엘이 당신을 죽이기 전에 그를 아무도 모르게 죽이라고 제안하였습니다. 요하난이 이런 제안을 내놓은 것은 그다랴가 생명을 잃게 되면 그에게 모인 사람들이 다 흩어지고 남은 자들이 멸망당할 것을 걱정했기 때문입니다. 요하난의 이러한 제안은 결과적으로 보면 합당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a. 파멸하는 자가 이름(렘48:32)

b. 거부되는 요하난의 요청(렘40:16)

 

결론

 

바벨론 왕에 의해 유다 총독으로 세움받은 그다랴가 유다를 다스리자 각처에 흩어졌던 유다 백성들이 모여든 것을 통해 우리는 자도자의 인품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닫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무슨 일을 하든지 모든 사람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해 줄 수 있는 성도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단어해설]

 

1절. 시위 대장. 시위 대장이란 호위병이나 근위병의 대장을 뜻하며 훈련과 판결과 지휘를 집행하는 왕의 대리인이다.

4절. 가하게 여기는 곳. 원어 <rv;Y:h' lKo la:엘 콜 하야솨르>는

                          '평평하다, 정당하다, 올바르다'라는 동사 <rv;y::야솨르>에서 유래된 <rv;y::야솨르>는 '올바른'이라는 뜻을 갖는다.

8절. 그다랴. 그다랴는 그달리야라고도 불려지는데 요시야 왕 때 서기관이었던 사반의 손자로 느부갓네살에 의해

               유다를 관할하는 총독으로 선정된 자(참조,왕하25:22)이다.

9절. 유익하리라. 원어 <bf'yyI:이타브>의 기본형인 <bf'y:야타브>는 '좋다, 훌륭하다, 만족하다'라는 뜻을 갖는데

                    특히 택한 백성들에 대한 하나님의 은혜로운 행위를 가리킬 때 사용되는 말이다.

 

[신학주제] - 이스마엘의 그다랴 암살 계획.

 

본장에서 왕족이었던 이스마엘은 그다랴가 다윗 계열의 왕족이 아닌 단지 귀족의 후손이라는 점을 이유로 불만을 품고 그를 암살하려는 음모를 꾸몄다. 더욱이 암몬 왕 바알리스는 유다의 재건을 묵과할 수 없었기에 그다랴를 살해하고 새로운 유다 정부를 세우고자 이스마엘을 사주하며 부추겼다. 이스마엘은 하나님의 심판으로 유다가 멸망되었다는 의미를 전혀 깨닫지 못하고 인간적인 마음에 유혹되어 엄청난 실수를 저지름으로써, 가까스로 되찾은 유다 의 안정을 다시 한번 파멸로 몰아넣게 되었다. 더욱이 암살 음모에 대해 보고를 받은 그다랴는 너무나 방심했다.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이 비밀리에 그다랴를 만나 이스마엘을 죽이자고 제안했으나 거절했던 것이다. 그다랴는 하나님의 뜻대로 정치를 했으나 인간을 지나치게 과신하여 결과적으로 살해되기에 이르렀다. 그는 음모에 대해 정밀한 조사를 해보지 않은 것이 실수였다. 그렇기 때문에 지도자는 선과 악, 정의와 불의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는 분별력을 소유해야 한다.

 

[영적교훈]

 

유다가 패망하기 전에 예레미야는 바벨론에 대항하지 말라고 전파하고 다니다가 반역자로 몰려 죽을 뻔했다. 바벨론의 입장에서 보면 예레미야는 그들의 하수인 내지는 충실한 친바벨론주의자로 보였을 것이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친바벨론주의자도 아니요, 매국노도 아니다. 단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순종하는 담대한 믿음의 사람이었을 뿐이다. 그는 하나님이 인류 역사와 민족의 흥망 성쇠를 주관하시는 분이라고 굳게 믿었기에 대다수 사람들과는 정반대의 길을 선택하는 용기를 보일 수 있었다. 마찬가지로 성도들도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만을 가르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