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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의 이정표/장별요약강해-구약

[렘 41장] 이스라엘의 반역

by JORC구원열차 2012. 9. 15.

[렘 41장] 이스라엘의 반역

 

[내용개요]

 

본장은 그다랴의 살해 사건을 다루고 있다. 즉 요하난의 경고를 무시한 그다랴가 만찬석상에서 이스마엘에게 살해되는 장면과 그 후 발생한 혼란 상황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유다는 하나님의 뜻을 무시한 반역과 도주로 인해 마지막 회생의 기회를 상실한 채 포로 귀환 때까지 약 70년 동안 황무지 상태로 버려지고 말았다. 이러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 본장은 그다랴의 암살 사건과 이스마엘의 만행을 다루고 있는 전반부(1-10절)와 요하난의 의거가 기록되어 있는 후반부(11-18절)로 구성되어 있다. 이와 같이 본장은 유다의 멸망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계속되는 유다인들의 배도가 그다랴 암살과 관련된 일련의 행동들을 통하여 제시되고 있다. 유다는 선지자의 메시지대로 언약 파기의 대가로 패망했으나, 언약을 진지하게 숙고하거나 회개하는 태도를 보이기는커녕, 오히려 바벨론에 대항하는 세력을 형성하여 인간적인 힘으로 유다의 회복을 꿈꾸고 있었다. 이와 같이 본장은 끊임없이 배도하는 죄인들의 속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내 주고 있다.

 

[강 해]

 

앞장에 이어 바벨론 군대에 의해 예루살렘이 함락된 이후의 역사적 사건에 관한 기록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본장에서 느다냐의 아들인 이스마엘은 바벨론 왕에 의해 유다 총독이 된 그다랴와 무고한 70명을 죽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암몬 족속에게로 가려다가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에 의해 저지당하는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1. 그다랴가 살해됨

 

1) 미스바에 가는 음모자들

바벨론 왕에 의해 유다 총독으로 임명된 그다랴를 죽이려는 음모를 꾸민 이스마엘은 그의 일행 열 사람과 함께 미스바로 갔습니다. 악한 자들이 도모하는 일들이란 언제나 악하고 합당하지 못한 것들뿐입니다. 그들은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므로 그 마음의 모든 계획들이 항상 하나님께 반역적이며 악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이 세계 가운데서 가장 조심하고 경계하며 멀리해야 할 일 중 하나가 악이나 불의에 타협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마다 모든 불의에서 떠나라고 가르치며, 부르심을 받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거룩하심같이 거룩하도록 명합니다.

 

a. 왕족 엘리사마의 손자(왕하25:25)

b. 싸우는 정욕으로 좇아 나는 다툼(약4:1)

 

2) 식사를 대접하는 그다랴

유다 총독 그다랴는 자기에게 찾아온 이스마엘과 그의 일행에게 떡을 대접하였습니다. 가까이할수록 좋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가까이해서는 안 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유익을 주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은 가까이할수록 좋지만 손해를 끼치고 그릇된 길로 이끄는 사람들은 멀리할수록 유익합니다. 신앙생활 속에서 우리는 시시때때로 유혹을 받게 되고 이 유혹을 이기지 못하여 신앙에 실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a. 의심을 받지 않음(렘40:16)

b. 가까운 친구(시41:9)

 

3) 이스마엘 일행의 범죄

그다랴가 베푼 식사 자리에서 떡을 먹던 이스마엘과 그의 일행 열 사람은 일어나서 그다랴를 칼로 쳐죽였습니다. 그리고 미스바에서 그다랴와 함께한 모든 유다인과 거기 있는 갈대아 군사도 죽였습니다. 음식 대접을 받던 중에 식사를 대접하는 주인공을 살해하는 것은 살인 중에도 가장 악한 방법입니다(참조, 요13:18). 이스마엘 일당이 유다 총독 그다랴와 그의 지지자들과 갈대아 군사들을 일시에 죽인 사실은 그 당시의 정부를 전복시킨 내란죄가 됩니다. 그와 함께 바벨론을 대적하는 행동입니다. 이스마엘이 이런 행동을 취한 것은 유다의 평안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개인의 정권욕으로 감행한 것입니다.

 

a. 악으로 선을 갚음(시109:5)

b. 그의 진미를 먹는 자가 그를 멸함(단11:26)

 

2. 예배자들을 살해함

 

1) 여호와의 집으로 가는 자들

그다랴가 이스마엘 일당에게 죽은 지 이틀 후에 세겜과 실로와 사마리아에서부터 올라온 80명의 사람들이 여호와의 집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그다랴가 살해된 줄을 모르고 단지 예루살렘이 함락되고 성전이 불에 탔다는 소리를 듣고 올라온 자들입니다. 이들은 유다의 멸망을 슬퍼하는 표시를 가지고 예물을 하나님께 드리려고 성전으로 나아오는 도중이었습니다.

 

a. 수염 끝을 손상함(레19:27)

b. 매년 여호와의 집에 올라감(삼상1:7)

 

2) 거짓으로 유인함

성전으로 가는 자들을 만난 이스마엘은 그들을 영접하여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에게로 가자고 거짓으로 유인하였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의 길을 가도록 되어 있습니다.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낼 수 없듯이 사람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선한 사람은 선한 일을 힘쓰게 되는 것이고, 악한 사람은 악한 일에 관심을 두는 법입니다. 성도들이 버려야 하고 주께서 가장 미워하시는 것들 중의 하나가 위선입니다. 언행이 일치하지 않는 사람들, 형식 및 의식주의를 추구하는 사람들은 어떠한 경우에도 주님께 칭찬받을 수 없습니다.

 

a. 울며 그 길을 행함(렘50:4)

b.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는 사단(고후11:13-14)

 

3) 악행을 저지름

예배하러 성전으로 올라가는 자들을 거짓으로 유인한 이스마엘 일행은 성 중앙에 이를 때에 그들을 죽였습니다. 이때 열 명은 이스마엘에게 밀과 보리와 기름과 꿀을 감추었다고 말하였으므로 살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이스마엘이 왕권을 계승하려는 것보다 탐욕에 더 눈이 어두웠음이 발견됩니다. 악인은 언제나 하나님의 뜻에 역행하여 세상적인 방법으로 행하려고 합니다. 악인들은 그렇게 행하면서도 오히려 그것이 정당한 방법이라고 착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a. 생명 있는 자를 멸함(왕상15:29)

b. 모든 소유물로 자기의 생명을 바꿈(욥2:4)

 

3. 이스마엘을 저지하는 요하난

 

1) 암몬으로 가고자 한 이스마엘

이스마엘은 느부사라단이 그다랴에게 위임했던 왕의 딸들과 미스바에 남아 있는 모든 백성을 사로잡아 암몬 자손에게 가려고 하였습니다. 악인의 미련함은 하나님의 능력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단지 눈에 비쳐진 자신의 유익에만 치우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보다는 눈에 보이는 사람을 더 무서워하는데, 우리가 땀으로 두려워해야 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a. 아내들과 자녀들이 끌려감(렘38:23)

b. 바알리스가 보낸 자(렘40:14)

 

2) 반역에 실패한 이스마엘

요하난은 이스마엘의 반역을 알고 모든 사람을 데리고 기브온에서 이스마엘과 대치하였습니다. 그때 암몬으로 잡혀 가던 모든 백성이 요하난에게 돌아갔습니다. 반역에 실패한 이스마엘은 여덟 사람과 함께 요하난을 피하여 암몬으로 갔습니다. 드물게 우연이나 행운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원인이 없는 결과란 있을 수가 없습니다. 씨를 심어야 열매를 거두게 되듯이 원인이 있으므로 결과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스마엘의 반역이 실패한 것은 하나님께 범죄하였기 때문입니다.

 

a. 가신을 데리고 출동함(창14:14)

b. 대적을 치려고 쫓아감(삼상30:10)

 

3) 요하난의 도피

이스가엘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요하난은 이스마엘의 손에서 빼앗은 포로와 함께 기브온에 와서 바벨론 사람들을 두려워하여 애굽으로 가려고 하였습니다. 요하난은 정의감이 강한 애국자이었으나 바벨론에 항복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에는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순종하고 따르는 것뿐입니다. 철두철미한 순종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주시는 진정한 복을 누리게 하는 것입니다.

 

a. 빼앗긴 것들을 도로 찾음(삼상30:18-19)

b. 악을 일체 버려야 함(살전5:22)

 

결론

 

선한 지도자인 유다 총독 그다랴를 죽일 뿐만 아니라 무죄한 유다 백성들을 살해한 이스마엘과 그의 일행을 통해 우리는 인간이 악해지면 얼마나 무서운 행동을 하는가를 알게 됩니다. 우리는 날마다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주님 보시기에 합당한 마음가짐과 행동을 해야 하겠습니다.

 

[단어해설]

 

1절. 왕의 장관. '팔, 어깨, 힘'을 뜻하는 <['/rz]:제로아>는 군사적이거나 정치적인 세력을 뜻한다.

                   여기서는 이스마엘이 왕의 팔로서의 역할을 한 자임을 나타낸다.

3절. 갈대아 군사들. 유다 총독으로 임명된 그다랴의 호위병들로 총독관저를 지키는 자들이었다.

                        이스마엘은 그다랴에 대한 암살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식사에 참석한 갈대아인들도 모두 죽였다.

5절. 수염을 깎고. 머리털이나 수염을 깎는 일은 애도와 고통의 표시이다.

                     본문에 나타난 팔십 명도 예루살렘의 멸망을 애도하기 위해 하나님의 성소가 있는 미스바에 온 것이다.

10절. 암몬 자손에게로. 암몬은 이스라엘과 적대적인 관계였는데 이스마엘이 그다랴를 죽이게 된 것도

                            암몬 왕이 남은 백성들의 멸망을 보기 위해 유다의 총독인 그다랴를 암살하도록 사주한 것이다.

                            따라서 그다랴를 죽이고 생명의 위협을 느끼게 된 이스마엘 일행은 암몬 자손에게로 도피하게 된 것.

11절. 요하난. '하나님'을 뜻하는 <h/:hy]:예호와>와 '자비를 베풀다'라는 <@n:j;:하난>이 결합된 인명으로

                 하나님이 총애하심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신학주제] - 요하난의 의거와 실수.

 

그다랴가 유다 총독이 되었을 때 요하난은 이스마엘과 함께 그다랴의 군대 장군이 되었다. 그는 이스마엘의 반역 소식을 접한 후 추격대를 이끌고 기브온까지 따라가서 잡혀 간 백성들을 구출했으나 반역 책임이 자신에게 돌아올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즉, 바벨론의 보복이 두려워 애굽으로 도피할 것을 결심한다. 이와 같은 사건을 통해 죄는 결코 영원히 은폐될 수 없음을 알 수 있다. 이스마엘은 은밀하게 그다랴를 살해했으나 결국 군대 장관들에게 발각되어 추격을 받게 된다. 인간이 아무리 교묘하게 범죄할지라도 하나님의 감찰하심에서 벗어 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리고 정의감이나 애국심보다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신뢰가 더욱 중요함을 알 수 있다. 요하난은 이스마엘을 추적하여 포로로 잡혀가는 자들을 구출했지만, 바벨론의 보복을 두려워하여 애굽으로 피신하려는 어리석은 생각을 했다. 그는 선지자를 통해 선포된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지 않았고, 단지 인간적 의지에 의해 행동한 것이다. 그는 정당하게 시작했으나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 데는 실패했다. 이것이 그의 실수이다.

 

[영적교훈]

 

유다의 멸망은 하나님의 심판의 결과였다. 그렇다면 그들은 선지자 예레미야의 경고대로 하나님의 뜻 안에서 새로운 회복을 추구했어야 했다. 그러나 본장에서와 같이 계속적으로 인간적 방법을 추구했고, 요하난도 애굽을 피난처로 생각하는 오류를 범했다. 대부분의 백성들이 이와 같은 생각에 빠져 있었으므로 유다 땅은 폐허가 된 상태로 70년을 지내게 된 것이다. 이를 통해 성도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 인간적 방법으로 살아가려고 할 때 얼마나 비참한 결과가 초래되는지를 깨달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