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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의 이정표/장별요약강해-구약

[겔 10장] 불 심판

by JORC구원열차 2012. 10. 8.

[겔 10장] 불 심판

 

[내용개요]

 

본장은 전장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예루살렘 멸망의 명백한 징조를 환상으로 보여 준다. 본장에서 행해지는 하나님의 심판의 행위는 하나의 상징적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사실 4장에서 예루살렘 포위 장면은 비유적인 것일지라도 실제로 바벨론 군대에 의해 일어날 일에 대한 예시이며, 5장의 온역과 기근과 칼에 의한 심판도 비유적인 행동을 통해 묘사되고 있으나 역사적으로 바벨론 군대에 의해 성취되었다. 그러나 본장에서 나타난 바 하나님께서 불을 흩게 하신 행위는 실제적으로 일어난 일이라기보다는 예루살렘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행위를 총체적으로 상징하는 표현이다. 이러한 본장은 예루살렘 성읍이 불로 심판받는 장면을 묘사한 전반부(1-8절). 네 그룹의 모습과 이동 원칙에 대해 기술하는 중반부(9-17절),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에서 떠나는 광경을 언급하는 후반부(18-22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강 해]

 

제9장이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 우상 숭배와 불법을 행하는 유다 백성에 대한 심판을 천사에 의해 집행되는 것으로 묘사하고 있다면, 본장은 하나님의 거룩한 영광과 그룹 사이에서 취한 숯불로 유다 백성을 심판하는 것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본장은 하나님의 공의로 말미암아 유다 백성이 심판 받는 것을 상징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1. 여호와의 보좌

 

1) 영광의 광채

살육하는 기계를 가진 심판의 집행자를 부르시어 심판을 준비하시고자 하실 때에도 하나님께서는 영광 가운데서 나타나셨습니다(참조, 겔9:1-3). 숯불 심판을 내리시려 하는 이 시점에 있어서도 하나님께서는 영광 가운데 나타나십니다. 한편 이때 나타나신 하나님의 영광은 광채를 발하여 부위를 환히 비추었습니다(참조, 겔10:4). 이것은 심판주 되시는 하나님의 영광이 거룩하고 공의로우시며 진실되고 영화로우신 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a. 광채로 인한 숯불(삼하22:13)

b. 해같이 빛나는 얼굴(마17:2)

 

2) 절대 섭리

하나님의 영광은 그룹들 위에 계셨으며 그룹들의 곁에는 바퀴가 있었습니다(참조, 겔10:9). 바퀴는 하나님의 섭리를 상징합니다. 그런데 그 바퀴는 곧게 행하였습니다. 그리고 바퀴 주위에는 하나님의 통찰력을 상징하는 눈들이 달려 있었습니다(참조, 겔10:9-12). 이렇게 볼 때 심판의 주로 나타나신 하나님의 섭리는 불변하고 오류가 없는 절대적인 것입니다. 본문에 언급되어 있는 상징적 묘사들은 그러한 의미를 분명하게 말해 주고 있습니다.

 

a. 말씀하신 바를 이루심(민23:19)

b. 여호와의 열심이 이루심(사37:32)

 

3) 그룹들

하나님의 영광을 모시고 있는 하나님의 영광의 수행자들은 네 얼굴을 하고 있었습니다. 첫째 얼굴은 황소이며, 둘째 얼굴은 사람, 셋째는 사자이고, 넷째는 독수리였습니다. 이것은 각기 충성, 지혜, 통치권, 민첩함을 상징하는 것으로 하나님의 속성들을 나타내 주고 있습니다.

 

a. 속죄소의 그룹들(출25:18)

b. 그룹 사이에 계신 만군의 여호와(삼상4:4)

 

2. 불 심판

 

1) 숯불

그룹들 곁에 있는 바퀴들 사이에는 맹렬히 타는 불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는 불꽃을 일으키는 숯불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숯불은 하나님의 공의와 공의에 의한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을 상징합니다. 불은 사물을 태워 소멸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을 나타내는데 종종 사용되며, 특히 숯불은 무엇을 정결하게 하기 위해 태우는 것으로 자주 사용되는 것입니다(참조, 사6:7-8히10:29유1:7).

 

a. 여호와의 코에서 나오는 불에 숯이 핌(삼하22:9)

b. 숯불 모양의 생물(겔1:13)

 

2) 성읍 위에 흩음

하나님께서는 가는 베옷 입은 사람에게 명령하여 그룹 밑 바퀴 사이에 있는 불 속에서 숯불을 취해 그것을 가득히 움켜쥐고 예루살렘 성읍으로 가서 예루살렘 성 위에 흩도록 하셨습니다. 여기서 가는 베옷 입은 사람은 겔9장에서 살육하는 기계를 가지고 하나님의 심판을 집행한 천사와 동일시될 수 있는 하나님의 심판의 집행자입니다. 그리고 숯불을 예루살렘 성읍에 흩었다는 것은 예루살렘 성읍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불에 타는 가운데 멸망 당할 것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예루살렘 성은 바벨론 군대에 의해 불에 타고 그 거민들은 살육 당하였습니다(참조, 왕하25:9, 왕하25:18-21).

 

a. 소돔과 고모라 위에 떨어진 유황 불(창19:24)

b. 머리 위의 숯불(롬12:20)

 

3) 교훈

흔히 우리는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라고만 생각하려 합니다. 그래야만 날마다의 범죄 속에서 그래도 하나님은 우리를 용서해 주실 것이라고 생각하는 가운데 위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날마다 조금씩이라도 그리스도의 모습으로 변화되지 않는 가운데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 생각은 우리를 파멸로 이끌어 갈 뿐입니다. 하나님은 죄 가운데 거하며 하나님께로 돌아가지 않는 자를 벌하시는 공의의 하나님이시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기를 속이지 말고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심도 깨달아 입으로만 믿지 말고 행동으로도 의를 나타내어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켜 드림으로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a. 하나님은 소멸하는 불(히12:29)

b. 행위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약2:17)

 

3. 영광의 떠나심

 

1) 성소에서 올라가심

이스라엘 가운데 거하시는 하나님은 성소 내에 마련된 지성소에 거하셨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영광이 지성소에서 올라가셨다는 것은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으로부터 떠나가심을 의미합니다.

 

a. 사울을 떠나신 여호와(삼상16:14)

b. 실로의 장막을 떠나심(시78:60)

 

2) 성전 문지방에서 떠나 그룹 위에 머무심

하나님의 영광은 지성소에서 떠났을 뿐만 아니라 성소의 문지방에서도 떠나 그룹들 위에 모셨습니다. 바야흐로 하나님에서 성소를 완전히 떠나시고 계신 것입니다. 에스겔이 본 이 환상은 유다 백성이 하나님을 만홀히 여기고 하나님의 성전을 거룩히 지키지 아니하므로 완전히 떠나실 것을 말해 줍니다.

 

a. 그룹을 타고 날으심(삼하22:11)

b. 영광의 그룹(히9:5)

 

3) 바깥 동문에 머무심

성전의 동문은 성전으로 들어가는 중심 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영광이 그룹들을 타고 이 문까지 도달하셨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이제 완전히 성전을 떠나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편 하나님께서는 이와 같이 하나님을 떠난 자들에게서 떠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성전입니다(참조, 고전6:19). 우리가 하나님을 떠나 살면 하나님께서도 우리 가운데 거하지 아니하시고 떠나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서 떠나지 아니 하시도록 온전하고 거룩한 신앙생활을 해야 하겠습니다.

 

a. 사마리아를 떠나지 아니하심(호10:5)

b. 의인에게서 떠나지 아니하심(히13:5)

 

결론

 

하나님의 영광은 아름답고 밝으며 영화롭고 거룩하여 인간을 그와 같이 만드십니다. 그러나 인간이 하나님을 떠나면 하나님께서도 그를 떠나고 떠나실 뿐만 아니라 공의로 심판을 내리시사 멸망케 만드십니다. 이 사실은 부인할 수도 거역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직 하나님만을 경외하고 그 말씀대로 삶으로 하나님의 영광 가운데 거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단어해설]

 

2절. 흩으라. '뿌리다, 흩다'라는 뜻을 가진 이 단어는 제단에 피를 뿌림으로 정결 의식을 나타내지만 본문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불의와 가증한 죄악에 대해 심판하기 위해 예루살렘 성읍 위에 숯불을 뿌리도록 명령하고 있다.

 

5절. 그룹이. 그룹은 일부는 인간으로, 일부는 동물로 나타나는 천사들의 다양한 표현을 가리키는 명칭인데 그룹의 존재 목적은 하나님께 경배하는 것이다. 에스겔서에서는 그룹이 하나님의 보좌를 떠받치고 있는 구조물의 모퉁이 부분들로 서 있다.

 

9절. 황옥 같으며. '보석, 황색의 벽옥'을 뜻하는 <vyvir]T:타르쉬스>가 출28:20에는 녹보석으로 번역되어 있다. 본문은 그룹 곁에 있는 바퀴 모양의 황옥같이 빛나고 아름다움을 통해 하나님의 임재에 동반되는 영광스러움을 나타낸다.

 

21절. 네 얼굴. 얼굴은 하나님의 감찰하심을 상징하는 것이며 '넷'이라는 <[b'r::라바아>는 모든 방향을 언급하는 것이다. 따라서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완벽한 보호를 알 수 있다.

 

22절. 곧게 앞으로 행하더라, 이 말은 '건너가다, 통과하다'를 뜻하며 본문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에는 돌이키심이 없이 일관되게 진행되는 것을 보여 주며 패역한 이스라엘에 대한 심판의 확실성을 증거한다.

 

[신학주제] - 그룹의 의미와 역할.

 

그룹은 히브리어로 <케루빔>이나 그 뜻은 불분명하다. 어떤 사람은 아카디아어의 '중재하다'에서 유래된 말로 보기도 하고, 또 다른 학자는 '붙잡다' '빈틈없이 지키다'의 뜻을 지닌 말로 보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그룹을 영적 존재인 천사의 한 계급에 속하는 존재로 본다. 유대 전통에서는 스랍들과 함께 천사 중 최고의 계열에 속하는 존재로 생각한다. 이스라엘의 종교적 건축물에서 그룹이 복수형으로 나타내진 사실을 생각해 볼 때 아마도 그 숫자가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그룹은 하나님의 구속 사역을 보좌해 주는 조력자로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때로는 '두루 도는 화염검'과 함께 타락한 사람들이 생명나무의 길과를 따 먹지 못하도록 지키는 감시자가 되기도 하고, 하나님의 심판을 대행하거나 하나님의 보좌의 병거를 운반하기도 한다. 그룹은 성경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묘사되어 있다. 즉 사람, 사자, 황소, 독수리 등의 네 가지 얼굴을 가지고 있으며 개 또는 네 개의 날개 그리고 날개 밑에는 사람의 손을 가졌고 송아지 같은 발바닥이 있다고 묘사되어 있다.

 

[영적교훈]

 

에스겔은 본장에서 범죄한 예루살렘 성읍에서 하나님의 영광이 그룹들과 함께 성전을 떠나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의 죄악으로 인하여 당신이 가시적인 임재 처소로 지정했던 예루살렘 성전을 떠난 것이다. 하나님의 존재를 그의 임재의 상징인 교회와 동일시해서는 안 된다. 이와 같이 하나님을 어떤 상징물과 동일시하는 경향은 범신론에 빠질 위험이 있다. 오늘날 성도들도 단지 하나님의 영광을 모든 것보다 우선시할 때에만이 진정 하나님과 함께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