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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의 이정표/장별요약강해-구약

[겔 14장] 필연적인 하나님의 심판

by JORC구원열차 2012. 10. 8.

[겔 14장] 필연적인 하나님의 심판

 

[내용개요]

 

에스겔은 본장에서 우상을 섬기는 장로들에 대한 책임과 아울러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회개의 권면을 기록하면서 심판의 불가피성과 남은 자의 구원을 제시하고 있다. 특별히 본장은 이전과 같은 하나님의 일방적인 선포가 아니라 장로들의 질문에 대한 대답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본장은 우상을 숭배하는 장로들의 거짓된 신앙을 정죄하는 전반부(1-11절), 변경될 수 없는 심판의 절대성을 선포하는 중반부(12-20절), 남은 자에 대한 구원을 약속하는 후반부(21-23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내용을 통해 저자는 외적으로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척하면서도 실질적으로 우상을 더욱 믿는 장로들의 가증스러움을 책망하고 있다.

 

[강 해]

 

예루살렘에서만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숭배하는 죄악이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본토에서 우상을 숭배함으로 징계를 받아 머나먼 이방 땅에 포로로 끌려와서도 우상을 숭배하는 죄악이 있었습니다. 본장은 그처럼 포로로 잡혀 와 있으면서도 우상을 숭배하는 그러한 자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 것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본장 후반부는 죄인이 타인의 의로 구원받을 수 없다는 것, 다시 말하면 죄인에 대한 심판의 절대성을 다루고 있기도 합니다.

 

1. 은밀한 우상 숭배에 대하여

 

1) 바벨론 포로 중에 있는 유다

백성 가운데 장로들이 예루살렘 장래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여쭤 보려고 에스겔을 방문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단지 사실이 궁금해서 에스겔을 방문했습니다. 그들은 겉으로는 하나님을 찾았으나 속으로는 이방의 신들과 돈을 사랑하는 거짓 신앙의 소유자들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대답하기를 거절하였습니다.

 

a. 은밀한 우상 숭배(겔8:10-11)

b. 두 주인을 섬길 수 없음(마6:24)

 

2) 마음의 우상을 버려야 인정하심

대답을 거절하신 하나님은 그들에게 마음속에 감추고 있는 우상을 버리고 순전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나아올 것을 명하셨습니다. 그렇지 않고는 거룩하신 하나님께 나아올 수 없으며 하나님의 뜻을 깨달을 수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심중을 보십니다(참조, 잠16:2). 그러므로 아무리 겉으로 경건한 척하여도 본심이 세상 것을 향하고 있다면 그는 하나님과 상관없는 우상 숭배자입니다.

 

a. 마음이 멀리 떠남(사29:13)

b. 버리고 나를 좇으라(마19:21)

 

3) 버리지 않으면 멸망함

외식하는 신앙인들에게, 외형적으로는 하나님을 믿는 척하면서도 본질적으로는 하나님 아닌 것을 의뢰하고 섬기는 자들에게 대하여 그들이 돌이키지 아니할 때 하나님께서 주시겠다고 선언하신 것은 멸망입니다(참조, 겔14:9). 예수께서도 동일한 말씀을 하셨습니다(참조, 마23:1-36). 형식적으로만 하나님 앞에 나와 있고 그 마음은 여전히 세상과 그 죄악 된 것에 있는 자는 하나님을 섬기지 않는 자와 동일한 것이기 때문에 멸망에 이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a. 대대로 벌을 받음(출20:5)

b. 아나니아와 삽비라(행5:4-5)

 

2. 죄인에 대한 심판의 절대성

 

1) 타인의 의로 구원받지 못함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을 통해 아무리 하나님 앞에 의로운 사람이 있다 할지라도 그 사람의 의로 인해 죄인이 죄 용서함을 받아 그 죄에서 구원받을 수 없다는 것을 선포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선포하신 이유는 죄인에게 반드시 그 죄값을 치르게 하심으로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케 하시기 위함입니다. 또한 그 근거는 하나님께서 모든 인간을 독립적인 존재로 창조하셨다는 사실과 율법을 통해 한 사람의 의나 죄는 다른 사람에게 전가시키지 않겠다고 약속하셨다는 사실에 있습니다(참조, 신24:16). 이러한 이유와 근거로 인해 노아의 의도 다른 사람을 구원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a. 죄의 삯은 사망(롬6:23)

b. 죽음 뒤엔 심판이(히9:27)

 

2) 어떠한 심판으로부터도 구원받지 못함

범죄한 자는 하나님이 인간에게 내리시는 그 어떤 종류의 재앙으로부터도 면제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칼의 재앙을 내리시기로 하셨다면 칼로부터 피할 수 없습니다. 기근의 재앙을 내리시기로 했다면 기근으로부터 제외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질병, 짐승, 자연 재해 그 어떤 것이라도 동일합니다. 죄인는 죄에 해당하는 죄값을 치뤄야만 합니다.

 

a. 피할 수 없는 심판(사20:6)

b. 지옥의 판결을 피할 수 없음(마23:23)

 

3) 단 하나의 예외

그 어떤 사람의 의도 다른 사람의 죄를 속죄할 수 없습니다. 죄는 죄를 지은 당사자가 죄값을 치러야만 해결 가능합니다. 그런데 단 한 가지의 예외가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대속의 제물로 바쳐질 때입니다. 그때 그리스도의 의로 그를 믿는 모든 자들은 죄를 완전히 속죄받고 의롭다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참조, 요3:16,롬5:8-11,롬5:18-21)

 

a. 많은 사람의 대속물(마20:28)

b. 인간의 피를 담당하심(벧전2:24)

 

3. 하나님의 긍휼

 

1) 소수를 남기심

죄인을 반드시 심판하시는 공의의 하나님은 또 다른 일면을 가지고 계십니다. 사랑의 측면이 다른 일면입니다. 하나님이 공의의 하나님이시면서도 사랑의 하나님이시라는 것은 범죄한 유다를 징계하시어 그들을 멸망 시키시면서도 그 가운데서 비록 소수이지만 일부를 보존시키신다는 것에서 분명히 드러납니다(참조, 겔12:16).

 

a. 조금 남겨 두신 은혜(사1:9)

b. 남겨진 양의 무리(렘23:3)

 

2) 자녀에게 은혜를 다시 베푸심

하나님께서는 아비의 죄를 자식에게 전가시키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다는 것을 앞에서 살펴보았습니다. 신실하신 하나님께서는 이 말씀을 기억하시사 유다 백성의 범죄를 그 자녀들에게까지 연결시키지 아니하십니다. 자녀들이 하나님께로 돌이킬 때 하나님은 그들을 회복시키십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자녀들이 돌이키도록 역사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은혜와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a. 가나안에 들어가는 자녀들(민14:31)

b. 평강할 자녀들(사54:13)

 

3) 택한 자를 다 구원하심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의 절정은 유다의 범죄에도 불구하고 징계 가운데서 구원의 손길을 베풀어 택하신 모든 백성들을 정하신 때에 다 구원하신다는 사실입니다(참조, 겔11:16-20).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긍휼히 여겨 고난 가운데서 일으켜 한 민족으로 모으시고 친히 그들의 성소가 되어 주시며 새 신을 주어 하나님의 율례를 지키게 하며 하나님만을 섬기는 은혜를 베푸실 것입니다. 이 놀라운 사랑과 은혜는 오늘 우리에게 주어졌습니다.

 

a. 하나님의 백성이 됨(겔11:20)

b. 빼앗지 못함(요10:29)

 

결론

 

죄인은 반드시 하나님께로부터 죄에 대한 심판을 받아야 합니다. 어떠한 의인도 그 심판에서 건져낼 수 없습니다. 겉으로 하나님을 섬긴다고 해서 그 심판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오직 마음 중심으로부터 육체에 이르기까지의 전인격으로 대속주 되신 그리스도를 믿는 가운데 하나님을 섬길 때 심판에서 떠나 영생에 이를 수 있는 것입니다.

 

[단어해설]

 

3절. 우상을. 원어 <lWLGI:길룰>은 '우상'이라는 뜻의 대표적 단어로 원래 '통나무, 큰 토막, 볼품없는 것' 등을 의미한다. 이것은 우상이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허망한 것임을 묘사하고 있다.

 

6절. 돌이켜.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는 행위를 말한다.

 

11절. 더럽히지. 원어 <WaM]F'yI:잇탐메우>는 하나님과 관련되어 의식상으로 부정한 상태를 말한다. 특히 가장 큰 부정은 성전을 더럽히는 것과 우상 숭배하는 행위이다.

 

13절. 불법하여. 원어 <l['m':마알>은 '범죄, 불신실함'이란 뜻으로, 부정한 재판 또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깨뜨리는 불신실한 행위를 말한다.

 

15절. 적막케 하며. '여의다, 무자하게 만들다'는 뜻으로,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해 이스라엘이 전쟁에 빠지게 되며 그 결과로 어린 자식들이 살해될 것임을 말하고 있다.

 

20절.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나님의 말씀임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되는 관용적인 표현법으로, 특히 말씀의 신실성과 확실성을 강조할 때 사용된다.

 

22절. 위로를 받고. '애석해 하다, 위로하다'라는 뜻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평화가 깃든 상태를 말한다.

 

[신학주제] - 장로들의 우상 숭배.

 

본장에서 이스라엘 장로들이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서 '우상을 마음에 들인 것'을 충격적인 사실로 증거하고 있다. 본래 이스라엘 족속들은 아브라함이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이후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존속해 왔다. 이들은 여호와 하나님을 자신들의 하나님으로 모셨고, 또한 하나님도 그들을 백성으로 삼으셨다. 그런데 이스라엘의 대표자들이며 지도자들인 장로들이 하나님을 섬기는 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취급해야 할 마음을 더럽히고 우상을 받아들여 숭배하는 죄악을 범하였다. 이것은 하나님에 대한 영적 간음으로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장로들을 음행한 자로 간주하여 단호하게 징벌하신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러한 징계 자체에 목적을 두시는 것이 아니라, 참된 백성으로서 하나님과 온전한 관계가 되도록 회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장로들에 대한 심판으로 정화와 새로운 구속의 목적을 성취시켜 나가고 계시는 것이다.

 

[영적교훈]

 

에스겔은 '노아, 다니엘, 욥' 등의 세 사람이 중보할지라도 회개하기를 거절한 자들의 심판은 막을 수 없다고 말한다. 이는 중보의 무용성을 언급하는 것이 아니며,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이 사라졌음을 의미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하나님께서는 죄에 대해 엄격하신 공의로운 분임을 알리는 동시에 인간의 중보에 의해서는 근본적인 죄의 문제가 해결될 수 없음을 알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