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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의 이정표/장별요약강해-구약

[겔 16장] 결혼 비유

by JORC구원열차 2012. 10. 8.

[겔 16장] 결혼 비유

 

[내용개요]

 

본장은 하나님과 선민들의 관계를 혼인으로 비유하면서 신랑 되신 하나님이 기대하던 모습과는 정반대로 처신한 타락한 신부로서의 이스라엘의 배반을 묘사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의 본장은 하나님의 자비(1-14절), 배은망덕한 이스라엘(15-34절), 심판받을 이스라엘(35-59절), 영원한 언약에 대한 약속(60-63절)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실 성경의 제자들은 혼인을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연합에 대한 비유로 자주 사용하였다. 이 비유에서 우선 강조된 것은 누구도 깨뜨릴 수 없는 친밀한 교제로서 서로 사랑을 주고받으며 신뢰하는 인격적인 관계이다.

 

[강 해]

앞 장인 제15장이 이스라엘을 포도나무에 비유하여 그들의 죄악과 그 죄악으로 인한 징계를 언급했다면 본장은 이스라엘을 비천한 가운데서 건짐을 받아 성장한 위 만군의 왕이신 여호와의 왕후가 되는 은총을 입은 뒤에도 배은하고 우상을 섬김으로 징계를 받는다는 비유의 내용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러한 내용 위에 본장은 그래도 이스라엘이 약속의 백성이라 결국은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받는다는 것을 덧붙이고 있습니다.

 

1. 은혜를 통한 구명과 영화로운 결혼

 

1) 이스라엘의 비참한 초기 상태

이스라엘이 아직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 이전에는 민족이라고 할 만한 숫자도 구성하고 있지 못했고(참조, 창46:1-27) 국가를 구성할 만한 땅도 가지고 있지 못했습니다(참조, 창23:1-20).그 이전에는 더욱더 상태가 심각해서 우상을 섬기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상태에 있었습니다(참조, 수24:2). 이스라엘은 그 초기에 그 어떤 이방 나라와 비교도 안 될 만큼 초라하고 힘이 없고 연약했던 것입니다.

 

a. 모든 민족 중 가장 적음(신7:7)

b. 압제받은 이스라엘(출1:13-14)

 

2) 하나님의 구명과 양육

이스라엘이 그러한 연약하고 열악한 상태에 있을 때 하나님은 그들을 선택하셨습니다(참조, 창12:1-3,신7:7). 그리고 그들을 선택하여 노예된 상태에서 건져 독립을 주시고(참조,출12:29-51) 그들에게 땅을 주셨습니다(참조,수6:1-12:24). 한마디로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민족적 생명을 건져 주시고 그들이 부요할 수 있는 기반과 명예를 제공해 주신 것입니다.

 

a. 애굽 구출 작전(출3:8)

b. 창대케 하심(창12:2)

 

3) 결혼을 통해 왕후가 됨

이스라엘이 독립을 하고 많은 인구를 가지게 되었으며 영토를 취함으로 명실상부한 국가가 되자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완전한 자기 백성으로 삼으셨습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하나님의 영원한 반려자로 삼으심으로 천지의 대주재 되신 하나님의 왕비가 되게 만들어 주신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스라엘은 주변 모든 국가와 대등하게 나설 수 있는 강대한 국가가 되었습니다(참조, 왕상4:29-왕상10:29).

 

a. 뭇나라의 흠모(왕상4:34)

b. 성자 하나님의 신부(계21:2)

 

2. 배은의 음행

 

1) 주위 민족의 우상을 섬김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이스라엘에게 있어 하나님은 민족적 생명의 은인이셨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하나님께 모든 섬김을 다하여도 부족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오히려 은혜를 배반하고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하나님이 금지하신 주변 나라와 가나안 원주민들이 섬기던 이방 신들을 섬기고 그 우상들에게 그들의 풍요와 안전을 구했습니다. 그들은 정신적, 영적 음행을 저지른 것입니다.

 

· 바알 숭배(왕상16:31)

 

2) 주변 국가의 힘을 의뢰함

이스라엘의 배은의 음행은 우상들에게만 국한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우상은 물론이고 주변 열강의 힘을 의뢰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열강 의뢰로 가장 먼저 꼽힌 나라는 애굽이며, 그 다음으로는 앗수르와 블레셋 등의 강대하고 부요한 나라들이 대상이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은 힘과 재물을 가진 나라에 아부하며 그들에게 자신들의 안전과 풍요를 의지하며 시작한 것입니다.

 

a. 애굽 신뢰(출14:12)

b. 앗수르 의뢰(왕하16:7)

 

3) 음행하되 돈을 주고 음행함

보통 일반적으로 창기들은 돈을 받고 성을 팝니다. 그러나 하나님이라는 남편을 떠나 간음하는 이스라엘을 그 반대였습니다. 그녀는 돈을 받고 그녀의 성을 팔지 않고 오히려 그녀의 돈을 주어 가면서 성을 구걸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에게 모든 것을 주실 수 있는 만군의 여호와를 버려두고 그들의 소유를 주면서까지 헛된 이 세상의 우상들과 강자들에게 그들의 정조, 곧 영혼을 구차하게 구걸했던 것입니다.

 

a. 조공을 바친 호세아(왕하17:3)

b. 값 주고 음행을 함(호8:9)

 

3. 자매의 비교할 수 없는 음행과 회복

 

1) 북이스라엘의 음행

솔로몬 이후 이스라엘은 남북의 두 나라로 분열하였습니다. 북쪽 나라는 르우벤 지파를 중심으로 하여 열 지파가 모여 사마를 수도로 한 뒤 국호를 북이스라엘이라 하였습니다. 이런 면에서 북이스라엘은 두 지파로 구성된 남쪽 나라보다 형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형된 북이스라엘은 단 한명의 선한 왕도 배출하지 못할 만큼 하나님을 거역하고 우상 숭배와 악을 자행했습니다.

 

a. 앗수르와의 음행(겔23:5)

b. 애굽과의 음행(겔23:8)

 

2) 남유다의 더한 음행

남쪽 나라는 유다와 베냐민 두 지파를 중심으로 모여 예루살렘을 수도로 한 뒤 국호를 남유다라 하였습니다. 남유다는 간간이 하나님을 바로 섬기는 때가 있었으나 우상을 숭배하기는 북이스라엘 못지않았으며, 주변 열강을 섬기는 데 있어서는 북이스라엘을 능가하였습니다. 그들은 애굽, 앗수르 더 나아가 바벨론을 섬겼으며 그들이 숭배하는 우상을 닥치는 대로 숭배했습니다. 그래서 본문은 아우 남유다가 형 북이스라엘보다 음행의 정도에 있어서 더 심하다고 경책하고 있습니다.

 

a. 앗수르 연애(겔23:12)

b. 바벨론과의 음행(겔23:17)

 

3) 언약을 통한 회복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들은 거의 예외 없이 하나님의 은혜를 배반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이스라엘 백성을 징계하시나 징계가 그치면 다시 회복시키십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선택하실 때에 그들을 영원히 하나님의 백성 삼으시기로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참조, 창17:1-8). 신실한 하나님은 그 거룩하고 영광된 이름을 위하여 그 약속을 반드시 이루십니다(참조, 겔20:14). 또한 일향 미쁘신 하나님은 한번 사랑하는 자는 끝까지 사랑하십니다(참조, 요10:28-29).

 

a. 영원한 언약(창17:7)

b. 언약을 지키시는 하나님(단9:4)

 

결론

 

인간은 그 본성이 악하여 아무리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도 입어도 인간의 힘과 능력으로는 하나님께 다가갈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의에 이를 수가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구원의 손길을 베푸실 때만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의 의에 이를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능력이나 의로 하나님에 이르고자 하지 말고 하나님의 은혜를 곧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께 이르도록 해야 합니다(참조, 요3:16행4:12) 그러면 일향 미쁘신 하나님은 그러한 믿는 자를 영원히 구원하십니다.

 

[단어해설]

 

4절. 자르지 아니하였고. 이스라엘의 출생이 미숙아의 상태였음을 말하며 이것은 죄 중에 태어났으므로 하나님께서 용납지 않은 상태였음을 의미한다.

 

9절. 씻겨서. 의식적인 정결을 가리키는 용어로, 하나님께서 타락한 이스라엘을 용서하실 것임을 의미한다.

 

24절. 누를 건축하며. 폐허나 무덤 위의 흙 둔덕이나 언덕 등을 가리킨다. 여기서는 유다의 교만을 상징하며 하나님보다 자신을 더 의지하는 악행을 나타낸다.

 

30절. 방자한 음부. 매춘을 일삼는 사람을 말한다. 여기서는 자신이 모든 것의 표준이 되는 듯이 행동하는 이스라엘의 방자함을 의미한다.

 

45절. 싫어한. '몹시 싫어하다, 진저리치다'라는 뜻으로 심한 반감이나 징벌을 유발하는 행위를 말한다. 여기서는 하나님을 거역하는 이스라엘의 태도를 말한다.

 

52절. 논단하였은즉. '중재하다, 기도하다'라는 뜻으로 평가하거나 판단하는 행위를 나타낸다.

 

54절. 수욕을 담당하고. '부끄러움을 당하다, 비난을 받다'는 뜻으로, 하나님을 거역한 이스라엘이 받을 고난과 수치를 의미한다.

 

[신학주제] - 혼인 관계로 비유된 선민의 언약 관계.

 

구약에서 하나님은 신랑으로, 이스라엘은 신랑의 사랑을 듬뿍 받는 신부로 비유하곤 한다. 신약 역시 새 언약의 상황, 즉 복음의 의미를 효과적으로 전하기 위하여 혼인 비유를 사용하였다. 온 성도의 신랑 되신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의 성격을 혼인 잔치에 비유하여 설명하였다. 이것을 통해 신랑 되신 예수님께서 성도들을 열심과 성실함으로 계속 아껴 주심을 알 수 있다. 이처럼 하나님과 선민의 언약 관계를 혼인 관계로 비유하였기에,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경배하며 신뢰하는 대신에 우상을 섬기는 현상을 간음으로 묘사한 것은 아주 적절한 표현인 것이다. 하나님은 우상을 숭배하고 이방과 동맹을 맺어 영적으로 간음한 이스라엘에게 철저한 심판을 예고하셨다. 왜냐하면 율법은 간음한 자에 대한 형벌을 죽음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적교훈]

 

이스라엘은 방탕과 정욕에 빠져 오직 자신의 쾌락만을 추구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나(하나님)를 위하지' 않고 '너(이스라엘 백성)를 위하여' 우상을 섬겼다고 말씀하셨다. 여기서 우상 숭배의 목적이 오직 인간의 목적을 성취하는 데 있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하나님을 제외한 모든 잡신을 섬기는 종교는 인간의 쾌락과 욕심을 채우는 통로에 불과하다. 오늘날도 인간적인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도모하는 모든 방법이 성도들에게 우상이 될 수 있다. 왜냐하면 성도들은 하나님만 바라보아야지, 그 이외의 다른 것을 바라보면 영적 간음인 우상 숭배와 동일한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