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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의 이정표/장별요약강해-구약

[겔 33장] 파수꾼 에스겔

by JORC구원열차 2013. 1. 27.

[겔 33장] 파수꾼 에스겔

 

[내용개요]

 

본장은 이스라엘의 미래 회복에 대한 첫번째 예언으로서, 에스겔의 소명과 관련하여 이스라엘의 현재적 상황을 서술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의 본장은 파수꾼의 임무(1-9절), 회개의 촉구(10-20절), 본토에 남은 자들에 대한 심판(21-29절), 선지자의 말을 듣고도 행치 않는 백성들(30-33절) 등으로 구분된다. 본장을 통해 여호와의 변함없는 사랑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의 반역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적으로 심각해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강 해]

 

겔2-32장까지는 하나님께 범죄한 모든 족속과 나라와 왕들이 받을 심판의 내용을 다루었습니다. 그런데 그 심판의 내용을 대언할 에스겔에게 주신 파수꾼 사명이 제3장에 이어 본장에서 다시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본장에서부터 마지막까지는 새로운 예언, 곧 이스라엘과 모든 이방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백성의 회복에 대한 내용이 언급된다는 것을 암시해 줍니다.

 

1. 공평과 사랑의 하나님

 

1) 악인을 심판하시고 의인을 건지시는 하나님

겔3장의 내용과 같이 본장에서도 하나님께서는 그가 처음에 악을 행하던 악인이었든,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는 의인이었든지간에 그 마지막에 악을 행하는 것으로 인생을 마감하면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다고 말씀하십니다. 반대로 그가 어떤 자였든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이키든가 끝까지 율법의 의를 이루면 구원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공평하셔서 어느 때에든지 돌이키는 자는 구원하시고, 돌이키지 않는 자는 심판하시는 공의의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a. 악인을 땅에 엎드러뜨리심(시147:6)

b. 소망 있는 의인(잠14:32)

 

2) 인간 구원을 기뻐하시는 하나님

겔3장에서는 앞에서 언급한 공의의 하나님에 관한 내용만이 기록되고 있습니다. 2-32장까지에는 악인에 대한 심판의 내용이 주로 언급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본장에서는 그런 공의의 하나님의 모습뿐만 아니라 사랑의 하나님의 모습이 아울러 언급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악인의 멸망을 기뻐하지 아니하신다는 내용이 덧붙여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후로 심판보다는 회복에 중점 지워진 말씀이 언급된다는 것을 암시해 주기 위함입니다.

 

a. 악인의 죽음을 슬퍼하심(겔18:23)

b. 구원받기를 원하심(벧후3:9)

 

3) 파수꾼의 직무와 책임

파수꾼은 듣는 자가 듣든지, 아니 듣든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야 할 직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만일 그 직무를 다하지 못할 때 그는 직무 유기로 말미암아 일어날 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합니다. 모든 성도는 이 직무와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도 된 자로서 복음 전파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합니다.

 

a. 증인(행1:8)

b. 직무 유기로 인한 화(고전9:16)

 

2. 유다의 죄악으로 인한 멸망

 

1) 유다의 죄악상

유다는 하나님의 택함을 입어 그들이 하나님의 영원한 백성이 될 모든 가능성을 손에 쥐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들 손에 쥐어진 그 가능성을 내던지고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우상 숭배와 불법을 저질렀습니다. 그들은 애굽과 가나안 땅, 더 나아가서는 먼 나라의 우상을 섬기고 주변 강대국을 하나님보다 의뢰했으며, 물질에 대한 탐욕을 채우기 위해 불의한 재판과 착취와 토색과 살인을 마다하지 않은 것입니다.

 

a. 하나님을 반역함(겔17:20)

b. 불법의 가득함(겔22:29)

 

2) 하나님의 심판 예언

아무리 유다 백성들이 범죄하였다 하여도 그들이 바로 하나님의 심판을 받은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인내하시사 바로 심판하지 아니하시고 그들이 그들의 죄에서 돌이킬 기회를 주셨습니다. 심판을 예언하시사 그 경고를 듣고 돌이킬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허락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시되 그 공의를 기계적으로 펼치지 아니하십니다. 하나님의 공의는 사랑과 함께 역사하십니다. 하나님이 하나님 되심은 바로 이 사실에 있습니다.

 

a. 멸망 예고(렘6:15)

b. 임박한 재앙 예고(겔7:10)

 

3) 심판의 성취

하나님은 헛된 망언을 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어떤 일을 하신다고 예언하신 뒤 능력이 없어 그것을 이루지 못하시는 분도 아닙니다. 하나님에서는 한번 하시겠다고 선언하신 일은 반드시 이루십니다. 유다가 범죄에서 돌이키지 아니하면 멸망시키겠다는 예언의 말씀도 그대로 성취시키셨습니다(참조, 왕상25:1-24). 이 에스겔은 소식을 바벨론에서 들었습니다. 한편 새 언약의 내용을 언급할 시점에서 유다 회복이 아닌 멸망의 내용이 다시 언급되는 것은 회복 이전에 악인은 멸망한다는 것을 다시 확인시키기 위함입니다.

 

a. 멸망(대하36:20)

b. 포로 됨(렘52:15)

 

3. 유다 백성의 가증함

 

1) 진리를 일락의 일종으로 앎

유다의 멸망에 대한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은 유다 백성들에게는 심각한 내용이요, 그 자체로는 진리였습니다. 그러나 유다 백성들은 에스겔의 입을 통해 선포되는 그 말씀을 아름다운 운율을 가진 좋은 말 정도로 취급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진리를 세상 예술의 일종으로 취급하고 세상 격언의 하나로 여긴 것입니다. 그때보다 오늘 이 현상은 더 심각합니다.

 

a. 미련한자(잠1:7)

b. 돈벌이의 수단으로 봄(행8:18-19)

 

2) 듣기만 하는 백성

하나님의 진리이자, 경고의 말씀을 진지하게 듣지 아니하고 세상 예술과 좋은 말의 하나로 들었던 유다 백성들은 그것을 듣기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았습니다. 행함이 없는 들음은 헛된 것이었음에도 그들은 행실 없는 청종을 하였던 것입니다. 이것은 차라리 듣지 않는 것보다 더 가증한 행동입니다. 왜냐하면 그 행동은 하나님을 경홀히 여기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a. 들어도 깨닫지 못함(사6:9)

b.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임(약1:22)

 

3) 이육을 좇는 백성

유다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만 하고 행하지 않은 것은 그들이 하나님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세상의 것을 목적으로 했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하나님과 세상을 다 좇은 것입니다. 곧 구원도 받고 세상 쾌락도 다 누리려고 했던 것입니다. 이것은 두 주인을 섬기는 가증스러운 행동으로 하나님을 섬기지 않는 태도입니다(참조, 마6:24).

 

a. 욕심을 십자가에 못박음(갈5:24)

b. 세상 정욕을 다 버림(딛2:12)

 

결론

 

하나님은 공정하게 심판하시는 분입니다. 그분은 공정한 심판을 펴시기 이전에 인내하시사 모든 사람이 구원에 이르기를 기대하시며, 그들에게 은혜와 긍휼을 베푸십니다. 그것을 받아들이는 자는 구원을 입고 그렇지 않으면 유다와 같이 멸망에 이르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어떤 길을 선택해야 하는지는 명백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세상 사이에서 기회만 보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을 택하여 의의 길을 걸어야 할 것입니다.

 

[단어해설]

 

5절. 나팔 소리를. '나팔소리'는 신년을 알리거나 왕의 즉위 또는 전투의 시작을 알리는 데 사용되었다. 여기서는 이스라엘을 향해 하나님의 심판을 알리는 선지자의 예언을 의미한다.

22절. 잠잠하지 아니하였노라. 이스라엘의 선지자가 핍박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백성들에게 회개를 촉구하며 하나님의 구원을 증거한 것을 말한다.

 

[신학주제] - 선지자의 역할.

 

첫째,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야 한다. 저자는 파수꾼의 비유를 통하여 선지자의 위치와 책임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선지자가 전하는 하나님 말씀은 전공동체의 생사가 걸려 있을 만큼 중요한 것이었다. 둘째, 선지자는 악인의 회개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에스겔은 표면적으로는 예언의 대상이 '의인과 악인'이라고 밝히지만 궁극적인 관심은 악인의 회개에 두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저자는 하나님이 악인의 회개를 기뻐하신다는 선언적인 언급과 아울러 회개의 가능성에 대하여 여러 번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셋째, 선지자는 설득하는 자세로 전해야 한다. 선지자는 백성들에 대하여 정죄하는 자세가 아니라 합리적으로 설득하는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

 

[영적교훈]

 

이스라엘 백성들의 믿음이 피상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하나님에 대해 올바로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언약에 신실하시고 전인격적 반응을 요구하신다는 사실을 깊이 깨닫지 못했기 때문에, 선지자를 통해 전해지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혀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이다. 오늘날 성도들도 하나님의 언약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