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9장] 다니엘의 기도와 칠십 이레 예언
[내용개요]
본장에는 다니엘이 서책으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하여 말씀하신 예언 즉 칠십 이레의 의미를 깨닫는 내용이 나타난다. 다니엘은 먼저 하나님께 범죄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든 죄악들을 아뢰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하여 언약을 만드시고 복을 주시기를 원하셨지만 이스라엘의 방백과 열조와 나아가 현재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치 아니하였음을 회개하고 있다(1-16절). 또한 다니엘은 자신의 백성이 지은 모든 죄를 사해 주시기를 하나님께 간구하고 있다. 하나님의 긍휼하심만이 죄인에게 구원이 된다는 사실을 다니엘은 이해하고 있었다(17-19절). 다니엘이 기도를 드릴 때에 하나님의 천사 가브리엘이 나타나 칠십 이레에 대한 의미를 말해 준다. 이스라엘이 고난을 당하는 칠십 이레가 끝나면 예언이 응하고 거룩한 자가 기름부음을 받게 될 것임이 나타난다(20-27절).
[강 해]
본장에서 다니엘은 포로 생활 가운데 있던 이스라엘이 70년 동안의 포로 생활을 하게 될 것이라는 선지자 예레미야의 예언을 확인합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의 회개와 회복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를 드립니다. 그리고 나서 그 기도의 응답으로 하나님으로부터 칠십 이레에 관한 예언을 받았습니다.
1 . 다니엘의 중보 기도
1) 예레미야의 예언을 깨달음
다니엘은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여 고하신 연수를 깨달았습니다. 그 내용은 유다 민족이 바벨론에서 70년 간 포로 생활을 한 후에 다시 본토로 돌아가리라는 것입니다. 다니엘이 예레미야의 예언을 깨달은 때는 주전 538년으로, 주전 605년에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에게 유다 백성이 포로로 잡혀 간 지 67년이 되는 해입니다. 다니엘은 서책 즉 예레미야의 예언서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깨달았습니다.
a. 깨닫게 하는 천사 가브리엘(단8:16)
b. 묵상해야 할 주의 증거(시119:99)
2) 특별 기도를 드리는 다니엘
하나님의 말씀을 깨달은 다니엘은 이스라엘의 회개와 구속을 위해 베옷을 입고 금식하며 재를 무릅쓰고 하나님께 기도하기로 결심하고 이를 실행에 옮겼습니다. 다니엘의 이 같은 기도 자세는 평소와는 다른 기도이었습니다. 다니엘은 기도하면서 최우선으로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고 그분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즉 하나님과 그의 백성 사이에 맺은 언약에 대해 주께서는 당신의 의무를 이행하실 뿐만 아니라 그를 사랑하고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인자와 자비를 베푸시는 분임을 강조했습니다. 다니엘은 자신에게 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금식하며 재를 뒤집어쓰고 자기 민족 이스라엘을 위해 통회 기도했습니다.
a.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함(느1:4)
b. 세 이레 동안 슬퍼함(단10:2-3)
3) 이스라엘의 죄를 회개함
다니엘이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면서 고발한 이스라엘의 죄는 주의 법도와 규례 즉 율법에의 불순종과 선지자들의 예언 및 경고에 대한 무시로 양분됩니다. 이스라엘의 불순종은 결국 하나님께 대한 불신앙과 우상 숭배로 귀착되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의 원인이 되었고, 유다는 바벨론의 침략으로 포로 신세가 죄었습니다. 그는 자신과 동족이 처한 상황과 그 원인을 분명히 알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 가장 절실하게 요청되는 운동을 들라면 양식 있는 대개의 사람들은 신앙 각성 운동 즉 교회의 제자리 찾기 운동과 회개 운동을 들 것입니다. 회개에 힘쓰는 성토들이 되어야 합니다.
a. 죄악이 많아 정수리에 넘침(스9:6)
b. 자기의 죄와 열조의 허물을 자복함(느9:2-3)
2. 은혜를 베풀어 주소서
1) 긍휼과 사유하심이 주께 있음
다니엘은 유다 백성이 하나님께 범죄하였기 때문에 자신의 열조와 열왕과 방백에게 수욕이 돌아왔던 것이 당연하다고 했습니다. 이어서 그는 긍휼과 사유하심이 주께 있다고 고백하면서 유다 백성에게 은혜를 베풀어 달라고 간구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사유하심과 자비를 통해 우리는 죄악 중에서도 하나님을 바랄 수 있으며 영원한 생명과 참된 만족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자비와 사랑이 풍성하신 분이므로 항상 우리를 돌보아 주시며 필요한 모든 것들을 친히 채워 주십니다.
a. 얼굴을 부끄럽게 하심(스9:7)
b. 하나님의 사자를 비웃음(대하36:16)
2) 이스라엘이 지은 죄악
이스라엘이 범죄하므로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주신 율법 가운데 기록된 저주와 재앙을 그들에게 내리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당하는 저주와 포로 생활은 그들의 불순종과 배반에 대한 하나인의 심판의 결과입니다. 인간의 불행의 원인은 죄 때문입니다. 성도들은 하나님의 사랑의 양면성을 알아야 합니다. 한 면은 잘되게 하심이고 다른 한 면은 잘못된 길로 갈 때 잘못을 버리고 바른길로 가게 하시기 위한 징계입니다. 징계는 사랑하는 자녀에게 내리시는 채찍입니다.
a. 주를 향하여 심히 악을 행함(느1:7)
b. 주를 섬기지 아니함(느9:35)
3) 유다의 회복을 간구함
다니엘은 하나님의 분노를 이스라엘에서 거두시고 주의 얼굴빛을 황폐한 성소에 비추어 이스라엘을 회착시키시며 그들의 구원을 속히 이루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위대한 지도자는 백성이 울 때 같이 울고 기뻐할 때 같이 기뻐하는 열정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백성들에게 희망을 안겨 주어 그들로 평안을 누리게 해야 합니다. 현대의 그리스도인들은 너무 개인주의 신앙으로 빠지고 있는데 나라와 백성을 위해 기도한 다니엘을 본받아야 합니다.
a. 인자와 진실이 많으심(출34:6)
b. 더디 노하시며 인자가 풍부하심(느9:17)
3. 칠십 이레의 예언
1) 기도의 응답
이스라엘과 동족을 위한 다니엘의 중보 기도는 하나님께 응답되었습니다. 다니엘의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하나님께서는 가브리엘 천사를 보내셔서 그 이상을 깨달을 수 있는 지혜와 총명을 주시고자 하였습니다. 목자가 사랑하는 양들의 품성을 알듯이 그분은 당신 종들의 음성을 아시며, 아버지가 아들의 간구를 들어주듯이 그분은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십니다. 따라서 성도는 어떤 형편 가운데 있든지 그분께 기도하기를 힘써야 합니다.
a. 비는 기도를 들으심(왕상8:29)
b. 주의 인자가 광대하심(민14:19)
2) 칠십 이레
하나님은 가브리엘 천사를 통해 '네 백성과 네 거룩한 성을 위하여 칠십 이레로 기한을 정하였나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칠십 이레의 기간은 세계 역사와 종말론적인 사건들의 기본적인 틀을 예언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적 기간입니다. 다니엘은 예레미야의 70년에 관한 예언이 선민이 바벨론에서 해방된다는 역사적 의미와 이 땅의 모든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구속 사업이 성취된다는 의미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a. 주의 말씀을 이루는 천사(시103:20)
b. 이상을 깨닫게 함(단8:16)
3) 가브니엘의 계시
가브리엘은 그리스도의 초림으로 임할 하나님의 나라에서 성취될 사건을 알려 줍니다. 본문에서 기름부음을 받은 자란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합니다. '곤란한 동안' 이란 고레스 왕의 명령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에서 돌아와서 성전과 성벽을 중건할 때 겪었던 핍박 기간을 의미합니다. 한 왕의 백성이 와서 성소를 훼파하리라는 것은 후에 디도 장군과 로마 군대에 의한 성전 훼파 사건을 가리킵니다. 적그리스도는 최후에 발악을 하지만 그의 활동은 잠시뿐입니다. 우리는 세상 역사가 하나님의 손안에 있음과 그분이 악한 무리들을 멸망시키시는 분임을 알 수 있습니다.
a. 환상이 무엇인지 보여 줌(슥1:9)
b. 평강의 왕(사9:6)
결론
우리는 본장에서 다니엘의 기도를 통해 그리스도인의 참된 기도 생활이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오늘날 하나님을 섬기는 성도들이 세계 도처에 있지만 기도 생활에서 승리하는 성도들이 얼마나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인 태도를 취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다니엘의 기도를 본받아 침된 기도를 드리는 성도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단어해설]
2절. 예레미야. 예레미야는 제사장 힐기야의 아들로 베냐민 땅에 있는 아나돗 사람이다. 주로 요시야, 여호야김, 시드기야 때에 활동했다.
3절. 베옷. 두껍고 거친 직물인데 색깔이 어둡고 염소 털로 만들어졌다 베옷을 입는다는 것은 애도자들이나 통회자들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겉옷으로 입었는데 회개나 자기 비하를 상징한다.
5절. 반역하여. 원어 <Wnd]r:m;:마라드누>는 '반역하다, 배반하다'는 뜻으로 사람에 대한 반역뿐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반역도 나타내는데 여기서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뜻을 어기고 죄악 중에 행하였음을 의미한다.
7절. 공의. 하나님의 의로운 본질만이 아니라 하나님이 그의 백성들에게 원하시는 도덕적, 윤리적 기준을 가리킨다.
9절. 사유하심. 원어 <hj;ylis]:쎌리하>는 '용서'를 뜻하는데 항상 용서의 주체가 하나님으로 나타난다.
11절. 범죄. 원어 <af;j;:하타>는 '과녁을 빗나감'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즉 인간이 하나님에 목표를 두고 살아야 하는데 하나님 외에 다른 곳에 마음을 두고 경배의 대상으로 둔 것을 나타낸다.
14절. 재앙. '악, 재앙'을 뜻하는데 불경건한 모든 행위뿐 아니라 악을 행함으로 받게 되는 형벌까지도 나타낸다.
19절. 지체치 마옵소서. 다니엘은 자신의 민족과 예루살렘 성에 대한 하나님의 구원이 속히 이루어지기를 간구하고 있다. 또한 민족과 토성의 구원이 곧 하나님의 이름이 높여지는 것임을 나타내고 있다.
20절. 자복하고 '고백하다, 찬양하다, 감사하다'는 뜻으로 죄나 하나님의 성품과 업적에 대한 고백을 나타낸다.
24절. 영원한 의. 도덕적, 윤리적 기준에 일치하는 것 또는 하나님의 판단의 절대성을 나타내기도 한다. 여기서는 메시야의 도래가 가져온 결과를 나타낸 것인데 메시야의 도래는 하나님의 영원한 통치와 공의가 드러나는 것을 의미한다.
25절. 일곱 이레. 일곱은 '완전'을 상징한다. 여기서의 일곱 이레는 에스라와 느헤미야를 통해 예루살렘 성이 재건되고 회복되는 기간을 나타낸다. 육십이 이레. 예루살렘 성전 회복 이후에서 메시야의 출현 때까지를 가리킨다.
27절. 금지할 것. 여기에서 제사와 예물이 금지된다는 것은 그리스도의 구원 사역을 통해 구약의 제사 제도가 폐지될 것을 암시한다.
[신학주제] - 칠십 이레의 연수.
다니엘이 예레미야의 서책을 통하여 이해한 예언 즉 예루살렘의 황무함이 칠십 년에 마치리라는 예언은 이스라엘을 통하여 이루실 국가적, 영적 구원을 언급하는 것이다. 또한 다니엘은 하나님의 천사를 통하여 칠십 이레의 비밀을 알게 되는데, 칠십 이레에서 '이레'는 원어적으로 '일곱'이라는 뜻인데 그 의미는 대체로 한 주간을 나타낸다. 따라서 칠십 이레는 490년을 말하는 것이며 이것은 역사의 종말론적인 기간을 상징한다. 칠십 이레는 일곱 이레와 육십이 이레 그리고 기간이 명시되지 않은 중간 공백기와 한 이레로 이루어져 있다. 일곱 이레는 여러 가지 견해가 있지만 고레스 원년에 왕의 칙령으로 고국으로 돌아온 유대인들이 성전을 건축하는 기간을 말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참조, 대하36:22). 또한 육십이 이레는 이스라엘의 영적 쇠퇴기이자 그리스도의 성육신으로 시작되는 하나님 나라의 준비 기간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어 나타나는 중간 공백기와 한 이레는 그리스도의 수난이 포함되고 무엇보다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왕성한 활동이 있는 기간을 상징하는 것이다. 따라서 다니엘이 안 칠십 이레는 인간의 역사 속에서 활동하시는 하나님의 구원 사역을 상징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이러한 본문의 칠십 이레를 종말의 구체적인 시기를 암시하는 것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세대주의적인 해석은 오히려 본문이 의도하는 바를 잘못 이해한 것이다. 하나님은 오히려 본문을 통해 정확한 시기를 감추고 계신다. 이는 종말에 관한 중요한 하나님의 뜻은 시기가 아니라 그 시기를 바라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가지는 태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장의 칠십 이레는 명확한 종말을, 그러나 아무도 알 수 없는 종말의 시기를 바라보며 하나님의 백성들이 항상 말씀과 행함으로 그때를 준비해야 함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영적교훈]
이 세상의 종말은 반드시 실현된다는 사실을 본장은 보여 주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을 통해서 이미 시작되었고 결국 그분의 재림을 통해 완전해질 하나님의 나라는 인간뿐만 아니라 자연물들도 모두 소망하는 것이다. 하나님 나라의 실현 여부는 하나님의 말씀이 증거해 주는 것이다. 즉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드러난 세상의 역사는 하나님의 주권에 의해 지금까지 완전히 실현되었으며 그분이 이루시는 종말도 결국 실현될 것이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비록 이 세상에서 믿음을 지키기 위해 수많은 고난을 당하지만 종말에 우리에게 주어질 구원의 영광을 바라보며 자신의 신앙을 지키는 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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