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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의 이정표/장별요약강해-구약

[암 2장] 유다와 이스라엘의 심판

by JORC구원열차 2014. 1. 22.

[암 2장] 유다와 이스라엘의 심판

 

[내용개요]

 

본장은 모압 족속에 대한 심판(1-3절)을 예고함으로 전장에 계속된 이방 나라들의 심판 예언을 마무리 짓고 이제 본격적으로 유다와 이스라엘에 대하여 심판하실 것을 서술하고 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율법을 어긴 유다 민족에 대하여 먼저 심판을 예고하고(4-5절), 이스라엘이 저지른 죄악상(6-8절),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에 베푸신 하나님의 긍휼하신 사랑의 예증들(9-12절), 이어서 선포되는 이스라엘을 향하신 하나님의 심판(13-16절) 등으로 본장은 구성되고 있다. 그러나 본장에 나타난 하나님의 심판의 기준은 이방 민족과 택한 백성들 사이에 커다란 차이가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그것은 이방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기준이 인간관계의 기본 규범인 도덕률인데 반하여 언약 백성들에 대한 심판 기준은 여호와의 율법에 근거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이방인의 죄들이 일반적인 인간관계에서 일어나 는 죄들임에 반하여 택한 백성들의 죄는 곧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발생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강 해]

 

아모스는 북이스라엘의 심판에 앞서 모압과 유다에 대한 심판을 선포합니다. 이는 마치 나단 선지자가 다윗 왕에게 어떤 비유의 말씀을 한 후 다윗 왕의 죄악을 지적하듯 아모스도 이스라엘에 대한 심판을 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주변 국가들에 대한 심판을 먼저 언급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기분 좋게 주변 국가들의 심판 소식을 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제 자신들의 심판 소식을 듣고서는 아연 실색하게 될 것입니다.

 

1. 모압에 대한 심판

 

1) 모압의 죄

모압은 죽은 자들을 욕되게 하는 등의 잔인한 범죄 행위를 저질렀습니다. 모압은 암몬과 형제지간으로 롯의 후손입니다. 이들도 암몬처럼 이스라엘에게 적대적이었습니다. 당시 고대 사회에서는 죽은 자의 시체나 무덤을 소중히 여겼습니다. 그런데 모압은 에돔과의 전쟁 이후에 에돔 왕의 시체를 파내어 화장을 하고, 그 뼈로 건축용 회가루를 만들어 사용했던 것입니다. 이 행위는 복수와 증오의 극단적인 태도로서, 하나님께서 그냥 두고 볼 수 없는 잔인한 범죄였습니다.

 

a. 모압과 에돔과의 전쟁(왕하3:26)

b. 잔인한 복수 방법(왕하23:16)

 

2) 모압에 대한 심판

이처럼 잔인한 모압에 대해 하나님은 심판을 선포하셨습니다. 요란한 외침과 진군의 나팔 소리 중에서 물밀듯 쳐들어 온 적군에 의해 재판장과 방백, 왕 그리고 온 백성들이 다 함께 멸절당하리라고 하였습니다. 이 예언은 앗수르의 디글랏빌레셀 3세와 바벨론의 나보폴라살 왕의 공격으로 성취되었습니다.

 

a. 황폐해질 모압(사15:1).

b. 모압에 대한 심판(렘48:42)

 

2. 유다에 대한 심판

 

1) 유다의 죄

아모스의 심판 예언은 이방 국가들에서부터 시작하여 이제는 유다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점점 이스라엘을 향해 바짝 다가온 것입니다. 그러므로 유다의 죄를 언급한 이유는 이스라엘의 죄를 지적하기 위함이요, 유다에 대한 심판은 이스라엘의 심판에 대한 전주곡이었습니다.

 

아모스 선지자는 유다의 죄에 대해 세 가지로 지적하였습니다.

첫번째 죄는 여호와의 율법을 멸시한 죄였습니다. 유다 백성들은 자신들의 주인이요, 구주가 되시는 여호와의 말씀을 거부하고 배척했던 것입니다. 오히려 창조주가 아닌 피조물들을 섬기며 신뢰했습니다.

 

두번째 죄는 여호와의 율례를 지키지 않고 자기 멋대로 살아온 것입니다. 이들은 여호와의 뜻보다는 자신들의 뜻을 우선시 하였습니다. 여호와께 대한 경배도 자신들의 생각대로 가식과 불순종으로 드렸던 것입니다.

 

세번째 죄는 조상들을 본받아 여호와를 버리고 우상을 숭배했던 것입니다. 유다 백성들은 유일하신 여호와만을 섬겨야 하는데도 여호와도 섬기고, 우상도 섬기는 범죄를 자행했습니다. 이들은 여호와를 섬기지 않은 적도, 버린 적도 없으나 실상은 여호와께 마음을 돌려 우상 앞에 충성을 다했던 것입니다.

 

a. 유다의 죄악(사1:3)

b. 행악을 일삼는 유다(사1:13)

 

2) 유다에 대한 심판

그러므로 하나님은 유다에 불을 내려 심판하겠다고 선포하셨습니다. 이러한 심판의 예언은 B.C.586년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에 의해 성취되었습니다. 느부갓네살은 몇 년 간 유다의 예루살렘 성을 포위한 후 유다를 함락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왕족들을 살해했으며, 성전과 왕궁을 불태우며 훼파시켰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유다 백성들을 바벨론에 포로로 끌고 갔습니다. 하나님의 유다 심판은 철저하게 시행되었던 것입니다.

 

a. 유다에 대한 심판 선포(호8:14)

b. 유다의 멸망(대하36:17-18)

 

3. 이스라엘에 대한 심판

 

1) 이스라엘의 죄악

아모스 선지자는 이제 이스라엘에 심판의 올가미를 씌었습니다. 자신이 지금까지 이방인들의 죄를 지적하며 심판을 예언한 목적이 바로 이스라엘에 대한 심판을 선포하기 위함이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아모스는 이스라엘이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그들의 네 가지 죄악을 구체적으로 지적하였습니다.

첫번째는 사회적인 불의와 비인간적인 탐욕을 지적하였습니다. 타락한 재판관들은 무죄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뇌물 때문에 탄압하고 학대했던 것입니다.

 

두번째는 계속해서 가난한 자들을 학대하는 가진 자들의 탐심이었습니다. 가진 자들은 힘없는 가난한 자들을 착취의 대상물로 삼았으며, 노리개감 정도로 취급했던 것입니다.

 

세번째는 도덕적으로 심히 부패하여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혔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한 창녀와 관계를 맺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난잡한 성행위는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을 모독하는 가증된 일이었습니다.

 

네번째는 하나님에 드리는 예배를 더럽혔습니다. 이들은 가난한 자의 것들을 탈취하여 제단 옆에서 먹고 마시며 잠을 잤던 것입니다. 이들은 모세의 율법은 물론이거니와 윤리와 도덕마저도 내팽개쳤던 것입니다.

 

a. 이스라엘의 노예 제도(왕하4:1)

b. 근친상간의 범죄(레l8:7)

 

2) 거절당한 하나님의 사랑

이스라엘의 범죄를 지적한 후 즉시 심판을 선포하지 않고, 다시금 이스라엘을 향한 그분의 사랑을 거절한 지들의 반역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지금까지 존재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님의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모스 선지자는 첫째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역사 속에서 그들과 사랑으로 동행하셨음을 상기시켜 주고 있습니다. 즉 가나안 족속들 중 가장 창대한 아모리 족속을 물리치신 분이 하나님이시고, 출애굽하여 40년 간의 광야 생활 후에 가나안 땅을 허락하신 이도 하나님임을 상기시켰습니다. 들째로 아모스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하여 영적 지도자들을 계속해서 보내 주셨음을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같은 하나님의 사랑에 보답하기는커녕 하나님이 특별히 세운 나실인을 유혹하여 서약을 깨뜨리고 술을 먹게 하였고, 게다가 예언자들에게 예언을 하지 말도록 종용까지 했던 것입니다. 이는 스스로 하나님의 사랑을 거절하면서 멸망을 자초했던 것입니다.

 

a. 출애굽 시키신 여호와(출12:51)

b. 나실인의 서약(민6:4)

 

3) 피할 수 없는 하나님의 심판

하나님은 이러한 이스라엘의 죄악에 엄히 심판하시겠다고 경고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때 아무리 날쌘 잔도, 강한 자도, 장수도, 활 쏘는 자도, 빠른 용사도, 마병도 그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자는 없다고 하셨습니다. 가장 용감한 장수조차도 짓밟히게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한마디로 어느 누구도 여호와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a. 도망하지 못함(렘46:6)

b. 하나님의 철저한 심판(사31:3)

 

결론

 

아모스 선지자가 다메섹에서부터 시작하여 유다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죄와 그들에게 임할 심판에 대해 예언한 목적은 오직 이스라엘에 대한 심판을 극적으로 선포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사실 이스라엘의 죄악은 주변 국가들 못지 않게 패역한 죄악이었으며, 동시에 하나님의 사랑마저도 거절하였기에 하나님의 심판은 더욱 무섭게 선포되어졌습니다. 결국 이스라엘의 운명은 비참한 멸망밖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단어해설]

 

1절. 모압. 롯과 큰 딸의 관계에서 태어난 아들인데 출애굽한 이스라엘이 영토를 지나갈 대 거절했을 뿐 아니라 발람 선지자를 통해 이스라엘을 저주까지 하려 했다.

2절. 요란함. 원어 <@/av;:솨온>은 '거친 소리, 시끄러운 소리'란 뜻으로 흐르는 물이나 수많은 군중이 내는 요란하고 큰소리를 나타낸다.

4절. 미혹하였음이라. 원어 <h[;T;:타아>는 '잘못하다, 방황하다, 비틀거리다'라는 뜻으로 길을 잃고 방황하는 것뿐 아니라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것과 정신적, 영적, 도덕적으로 그릇된 일을 행하는 것을 가리킨다.

11절. 나시르 사람. '분리된 자, 구별된 자'를 뜻하는데 나실인들인 하나님께 바쳐진 자들이다. 이들은 머리에 삭도를 대지 않고 포도주를 금하였다.

13절. 누르리니. 원어 <qW[:우크>는 '박살을 내다'라는 뜻으로 하나님의 귄위에 도전하고 하나님의 종들을 박해하는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나타낸다.

16절. 도망하리라. 어떤 것이나 사람으로부터 신속히 물러나는 것을 나타내는데 주로 실제의 위험이나 예상된 위험으로부터의 도피를 의미한다.

 

[신학주제] - 하나님의 심판의 기준.

 

모든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은 동일한 근거를 기준으로 한다. 바로 하나님께 대한 믿음이다. 그래서 성경은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으리라고 말씀하고 있다(참조, 롬1:17). 그런데 이런 믿음은 단순히 종교적 의무의 이행으로 증거되는 것이 아니다. 전장에서 이방 나라들의 심판을 선언한 선지자는 본장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에 대한 심판을 예고하고 있다. 사실 이스라엘이 역사적으로 수많은 고난을 당하면서도 소망을 잃지 않은 것은 종말에 나타날 하나님의 구원을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본장에서 선지자는 오히려 그들에게 심판을 예고하고 있다 이런 양자간의 차이는 믿음에 관한 이스라엘의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스라엘은 자신들이 구원의 언약을 받은 아브라함의 혈통적 후손이므로 절대적인 구원의 자격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였다. 그들은 아브라함 속에 존재하는 구원의 언약이 사실은 민족적인 것이 아니라 믿음에 근거한 것임을 깨닫지 못했던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종교적 율법의 준수에는 관심을 가지면서 말씀에 따른 삶에는 무관심한 이스라엘을 심판하실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와 같은 사실을 통해서 성경에서 말하는 구원의 조건으로서의 믿음은 단순히 종교적인 율법의 의무 이행에 있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믿음이란 하나님이 유일한 구원자이심을 인정하고 그에게 자신의 전 존재를 맡기는 것임과 동시에 자신의 전 삶의 형태까지도 하나님의 요구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다. 그래서 성경은 믿음으로의 구원을 강조하면서도 사람이 자신의 행함에 따라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영적교훈]

 

오늘날 어떤 성도들은 교회에 나가 예배를 드리고 헌금을 드리는 것만으로 자신의 모든 종교적 의무를 다 이행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믿음을 판단하실 때 물질이나 형식적인 헌신을 보시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진정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말씀대로 살고 있는가를 보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바울의 교훈과 같이 항상 자신을 돌아보고 말씀에 거하는 삶을 살고 있는지 반성하면서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어 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