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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의 이정표/장별요약강해-구약

[암 6장] 지도자들이 받을 심판

by JORC구원열차 2014. 1. 22.

[암 6장] 지도자들이 받을 심판

 

[내용개요]

 

본장은 전장에 이은 아모스의 세 번째 설교가 계속되는 장으로서 특히 이스라엘 지도자들의 영적 무지와 교만 그리고 이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강조되고 있는 장이다. 전장이 주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차원에서 그들의 종교적 삶과 일상적인 삶 사이의 깊은 괴리를 다룬 것이라면 본장은 종교 지도자들의 영적 무지와 교만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룬 것이라 볼 수 있다. 종교 지도자들이 육적으로는 많은 쾌락과 풍요를 누리고 있었으나 영적으로는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었다. 따라서 아모스는 전반부(1-7절)에서 향락에 빠져 자인들의 멸망을 보지 못하는 종교 지도자들의 영적 무지와 교만에 대해 경고하고, 후반부(8-14절)에서는 이들이 하나님의 심판 통해 멸망당할 것을 예언하고 있다.

 

[강 해]

 

아모스는 5장에 이어 본장에서도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의 죄악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그들의 교만과 사치를 책망하면서, 자신들에게 닥칠 환난을 깨닫지 못하는 그들을 불쌍히 여겼습니다. 그리고 아모스는 그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사 이들이 먼저 포로로 끌려가게 될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1. 자만심에 빠진 지도자들

 

1) 교만한 이스라엘 지도자들

이스라엘 지도자들은 백성들을 말씀과 공의로 올바르게 지도하며 다스려야 할 막중한 사명을 지닌 자들입니다. 그러나 이들은 자신들의 사명을 망각한 채 안일함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모스 선지자가 활동하던 여로보암 3세 때의 이스라엘은 이방 열국의 두려움의 대상이었기에 자연히 지도자들도 이방 열국에 잘 알려진 유명 인사가 되었던 것입니다. 즉 사회적으로 높은 명예를 소유하였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모든 부귀영화가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된 것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지도자들을 향하여 이방 국가들을 보라고 명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이 열국들 보다 강성하게 되지 않았느냐고 질문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질문 속에는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지 않는 배은망덕한 이스라엘의 죄악을 꼬집고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암4:1)

 

2) 사치에 빠진 지도자들

교만한 지도자들은 동시에 사치와 향락 문화에도 깊이 빠져 있었습니다. 이들은 상아로 화려하게 장식된 비싼 침대에 누우며, 가장 연하고 맛있는 양과 기름진 송아지를 먹으면서 미식을 즐겼습니다. 그리고 환락 문화에 빠져 먹고, 마시고 지절거리며 노래하기로 하였습니다. 잔이 아닌 대접으로 술을 마셔 흥청망청대고 귀한 기름으로 몸치장을 하는 등의 사치와 허영에 잠겨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은 나라야 어떻게 돌아가든 상관하지도, 근심하지도 않았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학대와 핍박으로 몸부림치는 가난한 자들의 울부짖음에 개의치 않았으며, 풍전등화와 같이 멸망을 향해 치닫고 있는 국가와 자신의 운명에 대해서도 무관심했던 것입니다.

 

a. 사치한 지도자들(약5:5)

b. 향락에만 빠진 이스라엘(사5:12)

 

2. 지도자들이 받을 심판

 

1) 포로로 끌려가게 될 지도자들

아모스는 본문의 시작을 '그러므로'라는 인과 관계를 밝히는 접속사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즉 지도자들이 교만과 사치에 빠진 악을 행했으니 이에 상응하는 형벌이 필연적으로 임하게 되리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이들이 백성들보다도 먼저 포로로 잡혀 가게 되리라고 예언하고 있습니다. 교만과 사치에 첫째였던 이들이었기에 포로들 중에서도 첫째로 사로잡혀 가리라는 것입니다. 자연히 이들의 향연과 마셔대는 일들은 끝나고 오직 정적만이 감돌게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들의 흥청거리던 고함 소리는 포로의 신세가 되어 나오는 비통한 침묵으로 바뀌게 될 건입니다. 그리고 나서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이름으로 맹세하시면서 자신의 강경한 뜻을 선포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바로 이스라엘 백성들과 그 궁궐들을 이제는 미워하신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과 그 궁궐은 하나님의 축복의 대상이었습니다. 하지만 백성들은 교만에 가득 차 있고 궁궐은 불의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것들을 뒤흔들어서 그 안에 있는 모든 것과 모든 사람들을 원수들에 게 내어 주시리라고 하였습니다.

 

a. 여호와의 맹세(렘51:14)

b. 노략을 당하게 됨(렘17:3)

 

2) 황폐해지는 이스라엘

아모스는 계속해서 지도자들이 받게 될 심판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앞에서 이들이 포로로 끌려간다고 하였는데, 여기서 빠진 사람들이 한 집에 모여들지라도 거기서 열병 등으로 인해 반드시 죽게 되리라고 아모스는 예언하고 있습니다. 이 시체들을 불태우기 위해 찾아온 친척이 혹시 생존자를 찾게 되어도 그 생존자들은 하나님의 심판이 너무나도 무섭고 두려워 벌벌 떨고 있으리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원수들을 심판의 도구로 사용하사 이스라엘의 크고 작은 집들을 산산조각 내시리라고 하였습니다. 결국 이스라엘은 죽은 시체와 무너진 건물들로 황폐화되리라고 아모스는 경고하고 있습니다.

 

a. 시체들을 불태움(삼상31:12)

b. 파멸되는 이스라엘의 집들(암3:15)

 

3. 이스라엘의 멸망 예고

 

1) 모든 것을 잃게 될 이스라엘

만약 말들이 바위 위를 달리며 소들이 바위 위에서 밭을 간다면 이는 얼마나 괴롭고 헛된 일이며 아무런 소득 없는 무가치한 일인가는 누구라도 다 알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이 이같이 헛되고 무가치한 일들만을 해 오고 있음을 아모스는 지적하고 있습니다. 즉 지금까지 이스라엘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공법을 어기면서 이를 이용하여 사람을 괴롭게 할 일이나 하나님께서 허락한 정의의 열매를 그릇되이 이용한 일, 그리고 하나님 없이 추구한 권세와 부귀와 반영을 기뻐하는 것 등이 모두 헛된 일이며, 저주받아 마땅한 일임을 아모스는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자신들의 힘으로 한 도시를 점령할 만큼 자신들의 힘을 과신하며 뽐내고 있었는데 아모스는 이러한 힘, 교만 자체가 허무한 것이 되고 말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a. 어리석은 자가 의지하는 것(욥8:14-15)

b. 쓰러지게 될 뿔(미4:13)

 

2) 이스라엘의 멸망 예고

그리고 나서 아모스는 하나님께서 한 원수를 일으켜 이스라엘을 치고 학대하며 결국에는 멸망시키리라고 예언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을 심판하시고자 원수들을 사용하신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놀라운 일인데, 하나님은 이를 시행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이 최초로 번영했을 때의 영토 곧 북으로 하맛 어귀에서부터 남으로 아라바 계곡까지의 지경이 침략하는 원수들의 손에 넘어 가버릴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솔로몬 사후에 여로보암 2세 때 이스라엘은 최고로 번영하여 하맛 어귀에서 남으로 염해까지 영토를 확장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이스라엘이 북에서 일어난 앗구르의 공격을 받아 멸망하게 된다는 것을 예언한 것이며, 이는 B.C.722년에 그대로 성취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세우시는 나라(렘5:15)

 

결론

 

지도자들의 죄악은 국가의 장래를 멸망으로 몰고 갔습니다. 결국 이스라엘은 온 백성들의 회개가 없으므로 앗수르라는 심판의 도구에 의해 멸망케 되는 운명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렇듯이 지도자라는 책무는 참으로 중요한 것입니다.

 

[단어해설]

 

3절. 강포한. 원어 <sm;j;:하마쓰>는 '폭행, 부정'을 뜻하는데 하나님의 율법에 대한 위반 뿐 아니라 비합법적이고 부정한 행위들을 의미한다.

5절. 지절거리며. 헛된 노래를 지절거린다는 것은 전혀 가치가 없는 내용으로 노래를 자신의 흥에 맞춰 질서도 없이 불러대는 노래를 가리킨다. 즉 술에 취해서 주절대며 자신의 기분에 맞춰 흥얼거리는 것을 의미한다.

8절. 붙이리라. 원어 <rg"s;:싸가르>는 개인이나 한 집단을 불행한 환경 속에 속박되게 하는 것을 나타낸다.

11절. 터지리라. 원어 <['yqiB]:빠카>는 '쪼개다, 찢다'라는 뜻을 갖는데 단단한 물질을 힘껏 자르는 것을 나타내며, 나무나 땅의 쪼개짐 뿐 아니라 전쟁이나 폭력과 관련되어 침입하는 군대에 의해 진지나 도시가 폐허되고 부숴지는 비참한 결과를 나타내기도 한다.

12절. 쓸개. 원어 <v~arol]:레로쉬>는 '쓸개, 독 액'을 뜻하는데 여기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쓸모없는 것으로 만들어 버린 이스라엘의 죄악을 가리킨다.

13절. 우리의 뿔. 동물들의 뿔을 나타내는데 뿔은 힘, 긍지, 생기를 비유적으로 나타내기도 한다. 이것은 이스라엘 지도자들이 그들의 자랑으로 삼은 부와 권력의 모든 힘을 가리킨다.

 

[신학주제] - 형식적인 제사.

 

아모스가 활동하던 당시의 이스라엘은 경제적으로나 군사적으로나 매우 막강한 국력을 지니고 있었다. 그래서 당시에 이스라엘은 가나안 지역의 주도적인 나라로서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런 물질적인 풍요는 오히려 이스라엘 백성들이 전통적인 여호와 신앙에서 멀어지는 계기가 되었다. 즉 그들은 종교적 형식에 있어서는 거의 솔로몬 시대와 같이 많은 절기 제사와 각종 종교 행사들을 거행하였고 각종 제물과 십일조, 찬양 등을 하나님께 드렸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따르는 삶을 살지는 못하였다. 즉 이스라엘 백성들은 역사 가운데 거하시는 하나님을 바로 인식하지 못하고 종교적 영역에서의 신으로만 제한시켜 버린 것이다. 아모스가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해 적나라하게 심판에 대한 경고를 외친 것도 이스라엘 백성들의 이원론적인 삶 때문이었다. 즉 종교적으로는 열심이 강했으나 일상적인 삶 속에서는 하나님에 대한 의식이 별로 없었다. 그들은 종교적 의무를 잊어버리는 것에 대해서는 매우 엄격하면서도, 일상의 삶 속에서 가난한 자들을 핍박하고 불의한 방법으로 경제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것에는 아무런 거리낌이 없었던 것이다. 결국 이스라엘 백성들은 절기 행사나 제사에 대한 영적인 의미는 상실한 채 형식적인 태도에만 집착해 버리는 어리석음에 빠져 버렸다. 참된 제사는 자신들이 지은 죄를 진심으로 뉘우치며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기 위한 데 있다. 결국 하나님의 사죄하심에 참여치 못하고 형식에만 치우쳐 어린 제사는 그 드리는 횟수가 아무리 많아도 하나님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게 되는 것이다.

 

[영적교훈]

 

본장을 통해 성도들은 진정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며 찬양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배울 수 있다.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과 예배는 결코 겉으로 드러나는 형식적인 것이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교제이며 삶의 현장 속에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노력하는 것이다. 아무리 많은 예배를 드리고 많은 헌금을 드린다고 할지라도 성도의 삶이 하나님 보시기에 악하다면 그가 드리는 예배와 예물은 기뻐하지 않으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자신의 삶이 하나님 앞에 바른 것인지를 언제나 돌아보며 예배를 드리기에 힘써야 할 것이다. 즉 사도 바울이 말한 것처럼 성도는 자신의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려야 하는 것이다. 이것이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