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5장] 메시야의 나라
[내용개요]
본장은 전장이 장차 도래할 하나님의 나라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과는 달리 그 도래한 나라의 통치자, 즉 왕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본장에서는 하나님 나라의 회복이 전쟁을 통하여 이루어진다고 봄으로써 투쟁적 성격임을 보여 주고 있다. 또한 이스라엘의 현재 문제도 함께 언급함으로써 이스라엘의 미래가 현재와도 깊은 관계가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따라서 본장은 장차 나타날 시온의 왕에 대해 묘사하고 있는 전반부(1-4절)와 이 시온의 왕이 모든 대적을 물리칠 것이라는 언급을 하고 있는 중반부(5-9절), 마지막으로 이스라엘이 의지하고 있던 것들에 대해 심판을 가할 것이라는 예언을 하고 있는 후반부(10-15절)로 나눌 수 있다.
[강 해]
이스라엘에게는 어려움과 압박을 견디고 나면 승리하리라는 약속이 주어져 있습니다. 승리의 약속을 바라보며 기다린다는 것은 암울한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 수 있게 합니다. 진정한 승리와 평강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주어지는 것이므로 그리스도의 나심은 그의 백성들에게는 최대의 기쁨이요, 즐거움입니다. 그리스도로 인해 새로 태어난 교회는 그의 인도하심에 따라 영원히 살아갈 것입니다.
1. 메시야의 탄생
1) 탄생의 예언
메시야의 나라가 이르기 전에 그들에게는 큰 시련이 닥치게 되었습니다. 통치자들은 수모를 당하고 사회는 암울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환난의 때에 메시 가 탄생하신 것입니다. 메시야의 근원은 본래 아버지와 하나이므로 태초에 있습니다. 탄생의 예언은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이루시기 위한 선포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는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오신 것입니다.
a. 예언된 탄생(마2:4-6)
b. 작은 동네에서 탄생(눅2:4)
2) 메시야의 통치
이스라엘은 다윗의 왕위기 영원히 이어질 것이라는 언약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메시야가 다윗의 동네에서 나시길 기다린 것입니다. 메시야는 예루살렘 아닌 베들레헴에서 탄생하셨습니다. 이것은 육적인 이스라엘은 멸하고 영적인 이스라엘을 이루어 다스리시겠다는 의미입니다. 그리스도의 통치는 그를 순종하고 따르는 남은 자들에게 임하실 것입니다. 영적인 이스라엘이 그의 나라이며 그리스도의 교회인 것입니다.
a. 돌아온 자들이 세운 두목(호1:11)
b.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한 자(눅8:21)
3) 그의 나라는 번성함
메시야의 나라에는 평안과 안식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백성들을 돌보고 지키시므로 어떠한 위험도 그들을 상치 못할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백성들의 목자가 되어서 쉴 만한 물가와 푸른 풀밭으로 양 떼들을 인도하실 것입니다. 사람들이 보기에는 초라하게 탄생한 메시야이시지만 하나님의 능력으로 그의 권세와 영광은 세세 무궁토록 이어질 것입니다. 또한 땅 끝까지 이르러 그의 영광이 선포될 것입니다
a. 큰 자가 됨(눅1:32)
b. 온 땅에 미칠 왕권(슥9:10)
2. 평강과 권세 있는 나라
1) 그는 우리의 화평
그리스도는 평강이십니다. 그를 믿는 자들에게 그리스도는 승리자로서 화평을 주시는 분입니다. 그리스도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곧 평강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상처받은 자들을 고치시고 완전케 하십니다.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고침을 받고 새롭게 된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나라를 이를 사람들입니다. 그리스도의 나라는 강한 힘이 있어서 적그리스도의 나라가 아무리 강하게 반발하여도 그들을 굴복시키고 화평을 이루실 것입니다.
a. 우리의 화평(엡2:14)
b. 화평을 이루시는 그리스도(사9:6)
2) 적그리스도를 이기신 그리스도
적그리스도의 나라는 큰 세력을 이루어서 메시야의 나라인 그리스도의 교회를 위협하고 있지만, 그리스도의 교회는 그리스도의 화평의 복음으로 그들을 물리쳐 이길 것입니다. 그리스모의 교회의 무기는 창과 칼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이며 성령과 말씀으로써 정복할 것입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승리를 생각하면 그대로 이루어질 것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는 적그리스도를 물리쳐 이기셨으며 그의 권세가 적그리스도의 세력을 완전히 무력화시켰습니다. 그리스도의 교회는 그리스고가 하신 사역을 본받아 그대로 행하는 자들이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사역을 감당하고자 할 때에 그리스도는 그들을 인도하사 승리케 하십니다.
a. 성령의 검(엡6:17)
b. 싸우는 병기(고후10:4)
3) 그리스도의 교회
그리스도의 교회는 이슬과 단비 같은 존재입니다. 물이 필요한 초목에게 단비와 이슬은 생명의 근원이 됩니다. 흩어진 교회는 많은 사람들에게 생명의 근원이 되는 것입니다. 교회를 통해서 생명의 말씀이 전해지고 죽어야 할 자들이 풍성한 생명에 거하게 하는 일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물론 교회가 생명을 부여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그 생명을 전하는 것입니다. 생명은 오직 하나님에게서 나옵니다. 그리스도의 교회는 또한 사자 같은 존재입니다. 이슬같이 소리 없이 임하지만 교회는 세상의 모든 나라들을 정복하는 힘이 있습니다. 이 세상의 그 어떤 나라도 교회를 이기지 못했으며 복음이 전해지는 곳에는 사자 같은 힘으로 그 곳을 정복할 것입니다.
a. 교회의 시작(행1:12-13)
b. 하나님의 자라게 하심(고전3:6)
3. 평강과 성결의 나라
1) 평강의 근원
그리스도의 재림과 동시에 그의 나라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날에는 모든 권세가 그의 발 앞에 꿇어 엎드릴 것입니다. 그때에는 더 이상 많은 말을 두지 말라고 하십니다. 이것은 더 이상 무력에 의존하지 않고도 평강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진정한 평강은 마병의 힘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나라에 주신 힘은 말씀의 병기와 성령의 능력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이 세상을 정복해야 합니다. 그래야 참된 평안이 있을 수 있습니다.
a. 마병의 힘에 의한 평강(왕상10:26-28)
b. 하나님의 능력(롬1:16)
2) 성결해진 그리스도의 나라
인간들은 자신의 부족함으로 인해 많은 불안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불안감이 엉뚱한 방향으로 분출하게 되면 점술과 허탄한 것에 마음을 두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은 사람들에게는 허탄한 일을 이기는 힘이 생기게 되는데, 이는 그 마음에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확신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복음이 전파된 그리스도의 교회에도 우상 숭배의 일들이 일어나는데 탐심이 곧 우상 숭배가 되는 것입니다. 탐욕의 우상 숭배는 여전히 남아 있는데, 이것은 그리스도의 재림의 날에 완전히 사라질 것입니다.
a. 속된 것이 제거됨(슥14:21)
b. 복종치 않은 자의 형벌(살후1:8)
3) 영광의 나라
그리스도의 초림으로 은혜의 나라는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모든 악한 것들이 사라지는 영광의 나라는 그리스도의 재림을 통해서 이루어질 것입니다. 영광의 나라가 이루어지는 때에는 모든 악한 것들과 불순종한 것들은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더러운 것들이 제거되고 완전한 그의 영광의 나라가 성취될 것입니다.
a. 성곽 없는 촌락(슥2:4)
b. 거룩한 대로(사35:8)
결론
지금 당하고 있는 곤란과 어려움은 그리스도의 탄생을 통하여 시작된 그의 나라에서 완전히 사라지고 하나님의 능력에 의해서 다스려지는 평안의 자리가 될 것입니다. 이미 시작된 은혜의 나라에서 아직 남아 있는 죄악의 모습들을 제거하는 일이 우리에게 주어져 있습니다. 말씀의 병기와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은혜의 나라는 재림을 통해 영광의 나라가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교회는 그날을 바라보며 이 세상의 이슬과 단비처럼 역할을 감당할 것과 사자처럼 용맹하게 정복해야 할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단어해설]
1절. 에워쌌으니. 원어 <dWx:추드>는 '사냥하다'라는 뜻으로 식량을 보충하기 위해서 새나 짐승을 잡는 행위를 가리킨다.
2절. 작을지라도. 원어 <ry[ix;:차이르>는 '하찮다, 비천하다'라는 뜻으로 여기서는 이스라엘이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힘이나 특권이 약한 것을 나타내고 있다.
4절. 창대하여.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인해 이방 나라가 따르는 지도자적 위치가 됨을 암시한다.
5절. 일곱 목자. 칠은 완전수로 여기서 일곱 목자는 이스라엘을 안전하게 돌보는 구원자의 탁월한 능력을 의미한다.
7절. 단비. 세차게 내리는 소나기를 의미하며 여기서는 이방 나라가 감당할 수 없는 위력을 이스라엘 백성이 소유하게 됨을 나타낸다. 또한 이것은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무한함을 알게 한다.
11절. 성읍. 아무리 강한 난공불락의 성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무한한 능력은 결코 감당할 수 없음을 강조하고 있다.
[신학주제] -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 나라의 특성.
본장에서 보여 주고 있는 하나님의 나라의 회복은 장차 오실 시온의 완전한 회복에 의해서만 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 주고 있다. 따라서 메시야의 오심은 곧 하나님의 나라의 임재요, 사단 왕국의 멸망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속에 거하고 있는 하나님의 나라는 여전히 악과의 투쟁 속에 있다. 그 이유는 현재 속에서는 여전히 사단의 왕국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경에서 증거하기를 사단은 공중 권세 잡은 자로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나님 나라의 완전한 회복은 메시야의 재림을 통해서만이 가능하다 예언된 메시야의 초림은 사단의 왕국을 일차적으로 정복하심이요, 그의 완전한 궤멸은 장차 있을 종말의 심판을 통해서 완성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약의 메시야를 통하여 지상에 실현된 하나님의 나라는 최종적인 승리를 보장하고 있지만 지상에서는 끊임없이 악의 세력과 영적 전쟁을 펼쳐 나가야 한다. 이는 지상의 메시야 왕국에 속한 성도들도 세상 속에서는 악한 세력과의 영적 전쟁에 임해야 함을 의미한다.
이런 점에서 하나님 나라는 성도들에게 두 가지의 사상을 전달하고 있다. 첫째는 완전한 소망이다. 즉 성도들은 이미 그리스도에 의해 하나님 나라에 속한 자이므로 결코 악의 세력에 의해 멸망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둘째는 그러면서도 성도들은 지상에서 악과의 전쟁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세력을 확장시켜야 할 의무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성도들의 사명은 또한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하나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세상에 널리 전함으로써 사람들로 하여금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안에 거하게 하는 것이며, 또 하나는 사단의 세력이 창조 세계에 만연시켜 놓은 불의하고 비도덕적인 현상들을 타파함으로써 세계를 공의와 사랑의 세계로 만드는 것이다. 이것이 구원에 있어서 아직도 이루어지지 않은 긴장과 이미 얻은 구원 사이에서 살아가는 성도들의 삶을 관장하는 신앙의 원리인 것이다.
[영적교훈]
성도들 중에 어떤 사람들은 예수를 믿음으로 이미 구원을 얻었기 때문에 오직 하나님이 주시는 구원의 감격만을 누리면 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 그래서 이들은 이 세상에서의 삶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하나님께서 세상을 심판하시는 날 성도들에게 주실 구원의 기쁨과 영원한 생명의 축복만을 고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태도이다. 성도들은 이미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을 보장받았지만 이 땅에서 여전히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가 이 땅에서 하나님의 일을 위하여 살아가기를 원하신다. 성도들은 우리의 삶이 끝나는 순간까지 결코 긴장을 놓지 말고 복음의 전파를 위해 힘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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