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슥 8장] 심판 중에 구원을 베푸시는 여호와
[내용개요]
본장은 하나님께서 바벨론에서 돌아온 백성을 계속 축복하실 것을 약속하신 말씀이다.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이 회복되고 개혁되며 복구되어(1-8절), 그 나라가 부요할 것이며, 나라의 일들이 성공적일 것이며, 그들의 명성이 회복되고 그들의 상태가 모든 면에서 과거 수년 동안 계속되어 왔던 것의 반대가 될 것이라고 약속하신다(9-15절). 그러면서 이런 하나님의 은혜를 받기 위하여 백성들이 실천해 야할 진실과 화평의 규범을 강조하신다(16-17절).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에서 지키던 슬픔과 탄식의 금식을 그만 두고 즐거움의 금식이 될 것이라고 선언하신다(18-19절). 그렇게 될 때 이스라엘은 다시 부요하게 되며 강하게 될 것이라고 약속하시고 이방인들이 예루살렘에 들어오게 된다고 말씀하신다(20-23절).
[강 해]
하나님께서는 이방국들을 통하여 이스라엘을 심판하셨지만 이스라엘을 괴롭힌 이방국들에 대하여 분노를 발하시어 멸망시키시고 예루살렘을 회복시키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이와 같이 행하심은 이스라엘과 맺으신 언약을 신실하게 지키심이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풍성한 은혜로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시되 끝까지 구원의 은혜를 베푸셨던 것입니다.
1. 질투하시는 하나님
1) 시온을 위한 여호와의 질투
만군의 여호와께서 시온을 위하여 크게 질투하신다는 말씀은 이스라엘을 괴롭힌 이방국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침략한 이방 나라들에 대하여 크게 분노하셨던 것입니다. 즉 이방 나라들이 이스라엘을 침에 있어서 하나님의 도구로서 심판을 행한다는 겸손한 자세가 아니고 오히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자신들이 이겼다고 생각하여 기고만장했던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이방 나라들에게 침략을 당하여 수치를 당하게 된 것도 그들이 범죄함으로 하나님의 분노와 질투를 일으켰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법을 어기고 교만하게 행한 자들은 마치 부정한 아내에 대한 남편의 질투와 분노와 같은 하나님의 저주와 심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a. 시온을 위해 크게 질투하심(슥1:14)
b. 용사같이 나가심(사42:13)
2) 예루살렘에 다시 거하실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시온에 돌아오셔서 예루살렘에 거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는 이스라엘에 하나님의 구원이 임할 것임에 대한 약속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이 진리의 성읍이 될 것임을 말씀하셨습니다. 예루살렘은 하나님이 거하시는 시온으로서 우상을 섬기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었지만 이방인들의 침략으로 인하여 거룩하여야 할 예루살렘이 우상으로 더럽힘을 당하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제 예루살렘을 온전히 회복시키시어 온전한 하나님의 영광으로 가득 찬 성읍으로 만드실 것을 선포하셨습니다.
a. 많은 나라가 여호와께 속함(슥2:11)
b. 주가 그들 중에서 크심(사12:6)
3) 예루살렘의 회복
본문에서 예루살렘 길거리에 늙은이들이 앉고 동남과 동녀가 가득하여 거기서 장난하게 될 덧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이 이방 군대에 의해 짓밟힐 때 예루살렘 거리에는 남녀노소를 불문한 살육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평화로이 늙은이들과 젊은이들이 거리에 있다는 것은 예루살렘의 평화와 안식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것입니다. 동방에서부터, 서방에서부터 자기 백성을 구원하여 내시고 인도하시어 예루살렘에 거하게 하실 것이라는 하나님의 약속은 이방의 포로로 흩어져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루살렘으로 모여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이는 궁극적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만민이 복음을 듣고 믿어 하나님의 구원에 동참하게 됨을 의미합니다.
a. 약속하신 것을 이루심(롬4:21)
b. 대적의 손에서 구속하심(시107:2)
2. 성전 재건과 이스라엘이 받을 축복
1) 말씀을 들을 때 견고히 해야 할 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의 집을 재건축할 날이 이를 것임을 예언하셨는데, 이는 이스라엘 백성의 회복을 더욱 구체적으로 예언한 것입니다. 예루살렘 성전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함께하심의 가장 구체적인 상징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성전을 재건하려고 일어날 때 보내실 선지자들의 예언을 잘 들을 것을 명하셨는데, 그 선지자는 구체적으로 학개와 스가랴 선지자들 가리킵니다.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들을 세우셔서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케 하심으로써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구원 계획을 이루어 가셨습니다. 실제로 예루살렘 포로 귀환과 성전 재건 사역에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말미암는 영적인 힘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말씀을 청종해야 함(학1:12)
2) 저주 속에서의 회복
예루살렘 성전의 재건으로 이스라엘의 회복이 오기 전에는 사람도 삯을 얻지 못하였고 짐승도 삯을 받지 못하였으며 사람이 대적을 인하여 출입에 평안치 못하였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에서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인하여 징벌을 내리신 결과였습니다. 하나님께 징벌을 받는 이스라엘 백성은 모든 삶이 괴롭고 힘든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하는 구원의 때가 이르면 그 전과 같이 이스라엘로 고난을 당하지 않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곧 평안한 추수를 얻게 하며 포도나무가 열매를 맺으며 땅이 산물을 내며 하늘은 이슬을 내리게 하실 것이라는 약속입니다.
a. 노를 영원히 품지 않으심(시103:9)
b. 주의 노가 쉼(사12:1)
3) 축복받는 이스라엘의 회복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징벌을 받아 이방의 손에 팔렸을 때는 이방 가운데 저주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방의 저주 거리가 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어 축복이 되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시며, 이스라엘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손을 견고히 할 것을 명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구원을 받은 자는 하나님의 보호 안에서 아무런 걱정과 근심이 없음을 의미합니다. 즉 천국 백성이 누리게 될 복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이 땅에서 살아가는 성도들의 삶의 자세를 가리킵니다.
a. 땅 소산이 살찌고 풍성함(사30:23)
b. 세계 중에 복이 됨(사19:24)
3. 풍성한 하나님의 은혜
1) 은혜 베푸심을 작정하신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의 범죄에 대한 심판을 행하셨으나 때가 되어 그들에게 은혜를 베푸시기로 작정하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즉 하나님의 사랑의 채찍이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죄악을 심판하시면서도 구원의 언약을 취소하지 아니하심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향하여 구원의 뜻을 정하셨으므로 두려워하지 말 것을 명하셨습니다.
a. 전능자가 구원을 베푸심(습3:17)
b. 포로 중에서 돌아오게 하심(렘29:14)
2) 은혜받은 이스라엘이 행할 일
하나님께서는 구원받은 이스라엘 백성이 행하여야 할 일을 교훈하셨습니다. 그들이 행할 일은 각기 이웃으로 더불어 진실을 말하며 성문에서 진실하고 화평한 재판을 베풀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공의로우시고 진실하심을 좇아 하나님의 백성이 정직하고 바르게 살아갈 것을 명한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구원받은 백성은 심중에 서로 해하기를 도모하지 말며 거짓 맹세를 좋아하지 말아야 함을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는 바이기 때문입니다.
a. 진실한 재판을 해야 함(슥7:9)
b. 정직하게 행해야 함(시15:2)
3) 여호와께 돌아오는 열국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구원과 회복의 날에 여러 백성과 많은 성읍의 거민이 여호와에 돌아올 것임을 예언하셨습니다. 이는 이방 지역에 흩어져 살던 이스라엘 백성이 예루살렘으로 귀환한 후에 이방 나라 백성들이 하나님께 돌아와 구원의 은혜에 동참하게 될 것임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은 구체적으로 그리스도의 복음이 널리 전파됨으로써 성취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날에 열국 백성이 유다인들의 옷을 잡고 그 은혜에 동참하게 될 것임을 예언하셨는데 이는 이스라엘과 언약하신 임마누엘의 축복에 이방인들이 참예하게 될 것임을 의미합니다.
a. 열방의 덮인 휘장을 제하심(사25:7)
b. 알지 못하는 나라를 부르심(사55:5)
결론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시고 그들의 원수들을 멸하신 하나님의 역사는 오늘날 모든 성도에게 적용됩니다. 하나님의 한없으신 사랑과 자비와 긍휼에 감사하여 언제나 하나님의 뜻을 좇아 행하는 성도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단어해설]
2절. 질투하노라. 하나님의 질투는 그의 백성들이 이방 신을 섬겨서 우상 숭배를 하거나 하나님께 등을 돌릴 때에 나타난다.
3절. 성산. 예루살렘 성전이 있는 산으로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스러운 곳으로 인식되었다.
23절. 열. 완전함을 표현하는 숫자이다. 따라서 '열 명'이라는 것을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그에 합당한 사랑과 의를 실천하는 나라들을 말한다.
[신학주제] - 이스라엘의 회복.
하나님께서는 스가랴 선지자에게 이스라엘의 회복을 약속하셨다. 절망과 실의에 빠진 하나님의 백성이 흥하려면 그 자신들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 그들이 하나님을 모시지 않고는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앞장서서 나가지 못한다. 그들은 언제나 하나님의 인도를 받아야 되고 하나님에게 가까이 가야 한다. 하나님은 예루살렘 재건에 있어서 유대인들보다 먼저 시온에 가셔서 그들을 끌어들이신다. 그리고 지난날의 힘든 금식의 시간을 기쁨으로 변하게 하신다. 본문에 나오는 '사월 금식'은 예루살렘이 느부갓네살에게 정복을 당한 사건을 기념하는 금식이고, '오월 금식'은 성전을 불사른 사건을, '칠월 금식'은 그달리야 총독의 피살 사건을 기념하는 것이고, '시월 금식'은 예루살렘이 포위된 사건을 기념하는 것이었다. 이 네 가지 금식절을 바벨론 포로시에 유대인들이 지키고 있었다. 하나님은 이제 저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본국에 돌아와서 그 금식을 지키는 대신 희열의 기간을 맞이하게 될 것을 말씀하고 계신다. 그리고 장차 신약 시대에 복음으로 만국 백성이 하나님께 돌아와 구원받을 것을 예언하고 있다. 한 민족만이 아니고 각국 민족이 주님께 돌아오고 서로 돌아가자고 권면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받으려고 자발적으로 돌아온다. 이방인 열 명이 유대인 한 사람을 따르게 되고, 복음 운동 초기에 많은 이방인들이 소수의 사도들의 전도를 열심으로 받게 된다. 구원이 유대인에게서 났으나 이방인들은 복음을 받음으로 그 구원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영적교훈]
신약 시대에 일어날 민족의 복음 운동은 이미 구약에서 예언되어 있다. 이 복음 운동은 막을 수 없는 하나님의 사역이다. 인간은 인위적으로 이 운동을 막을 수 없다. 하나님의 하시는 일이 하찮은 인간의 힘에 의해 중단될 수 없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마지막 지상 명령은 구약 예언의 성취이자 계속이다.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일에 끊임없이 젊은이들이 헌신되고, 자기의 모든 생업을 포기하고, 지구촌 곳곳에 들어가는 일들은 복음 운동의 성취 때문이다. 신자는 복음의 씨앗이 떨어져 많은 열매를 맺게 될 때까지 씨앗을 뿌리는 일에 충성할 의무가 있다. 신자는 이 세상에서 사는 날 동안 예수님의 제자로 부프심을 받았기에 영혼에 대한 사랑과 긍휼을 가지고 복음 운동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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