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슥 14장] 영광의 하나님 나라
[내용개요]
본장에서는 '여호와가 오시는 날' 즉, 그의 심판의 날에 대해여 말하고 있다. 이 여호와의 날에는 심판과 자비를 가져올 것인데, 교회에 대하여는 자비를 줄 것이며 교회의 대적자와 박해자들에게는 심판을 줄 것이라는 내용이 그 전반에 흐른다. 예루살렘을 치러 온 적국들의 파멸이 있은 후에(1-3절), 그리스도의 오심과 그 은혜의 왕국이 설립된다(4-11절). 또한 예루살렘에서 적국들이 당하는 재앙과(12-15절), 전후의 열국 중에서 남은 백성들이 여호와께로 돌아오고(16-19절), 모든 것이 아 거룩한 영광의 세계가 된다(20-21절).
[강 해]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이 죄악으로 인해 심판을 받았음을 밝히시면서 이스라엘의 대적들을 심판하시고 예루살렘을 회복시키실 것을 예언하셨습니다. 열국의 심판과 예루살렘의 구원은 장차 임하게 될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1. 예루살렘 멸망과 열국의 심판
1) 여호와의 심판 날
본문에서 여호와의 날이 이를 것임을 예언하였는데, 이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의 죄악을 징벌하시는 심판의 날을 의미합니다. 선지자는 여호와의 날이 임하면 이스라엘 백성의 재물이 약탈되어 그들 중에서 나누일 것이라고 예언하였습니다. 여호와의 날은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역사적 심판을 의미하는 동시에 하나님께서 행하실 종말적인 심판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에서 범죄하며 향락을 누리던 자들을 심판하시고 그들의 기쁨을 슬픔으로 변하게 하실 것입니다.
a. 교만한 자에게 임함(사2:12)
b. 크고 두려운 날(욜2:31)
2) 예루살렘의 멸망
하나님께서는 여호와의 날이 이르면 열국을 모아 예루살렘을 치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시면서 여호와의 심판의 날에 예루살렘에 임할 상황에 대해 예언하셨습니다. 성읍이 함락되며 가옥이 약탈되며 부녀가 욕을 보며 성읍 백성이 절반이나 사로잡혀 간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예언은 예루살렘이 바벨론 군대에 의하여 멸망당함으로써 성취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의 죄악을 심판하실 때 그 성읍은 멸망을 당하지만 하나님의 심판이 영원한 심판은 아닐 것임을 본문은 증거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방의 포로가 되어 끌려가도 그 곳에 남아 있는 자들은 끊쳐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a. 황폐하여 버린 바 됨(마23:37)
b. 바벨론 군대가 예루살렘을 침(렘34:1)
3) 열국을 치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 열국으로 예루살렘을 치게 하신 후에 다시 열국에 대하여 심판을 행하실 것을 본문은 증거하고 있습니다. 이때는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징벌이 끝나고 다시 그들을 회복시키시는 때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방 열국들에 대해 싸우시고 그들을 멸하시겠다는 말씀은 종말론적인 심판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다시 오시어 심판을 행하실 때 모든 악의 세력은 영원히 멸망당하여 다시는 땅에 거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a. 노함을 인하여 만민을 밟으심(사63:6)
b. 주의 오른손이 원수를 부수심(출15:6)
2. 예루살렘에서의 여호와 통치
1) 주와 함께 거할 모든 거룩한 자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의 날에 그의 발이 예루살렘 앞 곧 동편 감람산에 서실 것이라는 본문의 말씀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에 임하실 때 모든 거룩한 자가 주와 함께할 것이라는 말씀은 성도들이 임마누엘의 축복을 누리게 될 것임을 의미합니다. 이는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재림하심으로써 이루어질 일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승천하실 때 세상 끝 날까지 성도들과 함께 하실 것을 약속하시고 성령을 보내시어 성도들과 함께 거하게 하셨습니다.
a. 일만 성도 가운데 강림하심(신33:2)
b. 모든 성도와 함께 강림하심(살전3:13)
2) 빛과 생수 되신 주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는 날에는 빛이 없고 광명한 자들이 떠난다는 말씀은 그 시대가 어둡게 됨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의인들에 대해서는 더욱 밝은 빛을 주시는데, 이는 구원의 빛입니다. 한편 본문에서의 광명한 존재에 대하여 해와 달과 별과 같은 발광체가 사라질 것임을 예언하는 것으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이는 마지막 심판의 날에 이루어질 일로서 하나님의 빛이 모든 발광체를 대신할 것임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날에 생수가 예루살렘에서 솟아날 것이라고 예언하셨습니다. 이는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주께서 생명수 샘물로 목마른 자에게 값없이 주겠다고 약속하신 영생수입니다(참조, 계21:6). 그러한 생명수는 믿음의 싸움에서 이기는 자가 유업으로 얻을 것으로, 여호와가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하나님의 아들이 되는 것입니다. 예루살렘에서 나는 생명수 샘물은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생명수인데, 예수께서는 자신이 주는 생수가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는 영생수임을 교훈하셨습니다.
a. 의인을 위하여 빛을 뿌리심(시97:11)
b. 주의 전에서 샘이 흘러나옴(욜3:18)
3) 홀로 하나이신 천하의 왕
본문에서는 하나님께서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이심과 그 이름이 홀로 하나이심이 나타날 것임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온전하신 영광 받으심은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성취되어질 것입니다. 이는 재림과 함께 세상에 대한 우주적 심판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왜곡시키던 악한 세력들을 온전히 멸할 때에만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이 밝히 드러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유일하신 지존자로서 공의와 사랑으로 그 나라를 다스리게 되며, 그 안에 거하는 백성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기뻐 찬양하며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게 됩니다.
a. 하나이신 주(엡4:5)
b. 만물의 주권자(롬11:36)
3. 악인의 멸망과 영광의 나라
1) 여호와께서 내리실 재앙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을 친 이방 백성들에 대한 심판을 예언하시면서 이스라엘을 쳤던 이방 열국들을 멸망시키시되 그들로 피차 쳐서 멸망당하게 하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본문에서 유다 백성이 이방의 대적들과 싸워 승리할 때에는 열방의 보화 곧 금은과 의복이 심히 많이 모여질 것이라고 예언하였는데, 이는 이스라엘 백성이 바벨론에서 예루살렘으로 귀환할 때 많은 재물을 가지고 와서 성전과 성벽 재건 사역을 감당함으로써 성취되었습니다. 예루살렘이 멸망당할 때 예루살렘 성전과 왕궁에 있던 많은 보화들이 이방으로 옮겨진 것과 대조적으로 보화가 다시 돌아옴은 하나님의 구원이 이스라엘에게 임하여 회복되었음을 의미하였습니다.
a. 맹렬한 화염으로 견책하심(사66:15)
b. 열왕을 쳐서 파하심(시110:5-6)
2) 초막절을 지킬 남은 자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을 치러 왔던 열국 중에 남은 자들이 있을 것임을 예언하셨습니다. 이방의 남은 자들이 해마다 예루살렘에 올라와서 그 왕 만군의 여호와께 숭배하며 초막절을 지킬 것입니다. 초막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하여 광야 생활을 하던 때를 기념하는 것으로, 하나님의 구원을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그러므로 초막절을 지킨다는 것은 하나님의 구원을 받은 자들이 그 구원을 기억하여 하나님께 영광 돌림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a. 모든 이방들이 주를 찾음(행15:17)
b. 대대로 지킬 초막절(레23:43)
3) 거룩해질 성전
본문에서는 구원의 날이 이르면 만군의 여호와의 전에 가나안 사람이 다시 있지 아니할 것이라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가나안 사람은 이방인을 의미하는데, 하나님의 전에 부정한 자가 들어올 수 없음을 가리킵니다. 혹자는 본문의 가나안 사람을 상인으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즉 본문의 예언이 그리스도에서 성전에서 장사하는 자들을 쫓아낸 사건에서 성취되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전은 하나님의 나라를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데 궁극적으로는 하나님 나라에 악한 자들이 거하지 못하고 제거될 것임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a. 녹명된 모든 사람이 거룩함(사4:3)
b. 이방인이 성소에 들어오지 못함(겔44:9)
결론
예루살렘 재건과 영광을 회복함은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구속 역사를 통해 성취되었습니다. 이는 또한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심을 통하여 완성되어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하나님 나라가 완성될 때에 참예하게 될 영광을 소망하며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거룩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단어해설]
6절. 빛. 생명이나 축복을 은유하는 말이다.
12절. 친. 원어 <#g"n::나가프>는 '부딪히다, 타격하다'는 뜻으로 하나님의 심판의 결과로 나타난 비참한 재난을 의미한다.
15절. 노새. 암말과 수나귀의 잡종이다. 율법에서 동물의 잡종을 금하고 있는 것으로 봐서 노새는 이방 나라에서 이스라엘로 유입된 동물로 이해된다.
18절. 초막절. 이스라엘의 광야 생활을 기념하는 날이다. 수장절 또는 장막절로도 불리며 그리스도 통치하의 번영과 평화를 예시한다.
[신학주제] - 왕으로 임하실 하나님.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왕권을 배척한 것은 그들이 사람을 왕으로 세우던 때부터이다. 하나님께서 원래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계셨으나 이스라엘 백성은 이를 거부하고 자기들의 왕을 따로 옹립하였다. 그 후에 그 백성은 하나님을 왕으로 의지하지 않고 어떤 때에는 수리아에게, 어떤 때에는 애굽에게, 어떤 때에는 앗수르에게 의지하였다. 이런 일들은 하나님의 왕권을 무시한 행동이었다. 따라서 그들은 결국 바벨론에 잡혀 갔고 하나님에게서 버림을 받았으니 하나님의 왕적 보호를 받지 못한 것이다. 비로소 이스라엘 백성은 이방 국가의 외로움 속에서 옛 하나님의 자비를 기억하게 되었다. 그들은 금식하며 애통해 하면서 하나님의 긍휼을 간청했다. 이스라엘 백성의 눈물과 회개를 들으신 하나님께서 그들을 바벨론에서 건져내셨고 다시 그들의 왕 되신 관계를 회복하셨다. 이것은 신약 시대의 종말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왕으로 오실 것에 대한 예표이다. 이 이스라엘은 옛날의 구약의 이스라엘이 아니라, 하나님의 모든 택한 백성으로서의 영적 이스라엘을 의미한다. 즉, 옛날 이스라엘 민족의 왕이셨던 하나님은 이제 모든 택한 백성들 곧 성도들의 왕이 되시는 것이다. '그 이름이 홀로 하나이실 것'이라 함은 이 세상의 대종말에 하나님께서만 왕으로 있을 것이라는 뜻이다. 이 사실을 깨닫지 못했을 때 이스라엘 민족은 교만한 선민 의식에 사로잡혀, 이방인들의 복음 접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택한 백성의 왕이심을 사도들을 통해 모든 사람들이 깨닫게 하시었고, 그 복음의 문을 세계 곳곳에 퍼지게 하셨다. 이제 구약에서 예언된 왕이신 하나님은 신약에 와서 성취된 것이다. 이것의 완전한 성취는 그리스도께서 오시는 종말에 이루어질 것이다.
[영적교훈]
하나님은 우리의 왕이시다. 우리의 모든 삶의 영역을 통치하시는 분으로 우리는 그분의 백성일 뿐이다. 우리의 삶과 목표와 가치관은 왕이신 하나님을 위해 설정되어야 한다. 옛 왕정 국가에서 나라의 주인은 왕이고 그 백성은 왕의 소유물이었다. 백성에게는 왕을 섬기고 충성을 다할 의무가 있는 것이다. 영적 이스라엘에 속한 우리 신자는 바로 하나님을 왕으로 섬기는 영적 왕국의 백성이다. 하나님을 위해 우리의 모든 것을 다 바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을 보장하신다. 눈동자와 같이 지키시는 하나님은 우리의 외로움과 걱정 근심을 아시고 사단의 공격으로부터 우리를 지켜 주는 왕의 통치를 행사하신다.
'구원의 이정표 > 장별요약강해-구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말 2장] 이스라엘의 죄악과 파기된 언약 (0) | 2014.05.31 |
---|---|
[말 1장] 하나님의 사랑을 배신한 이스라엘의 죄악 (0) | 2014.05.31 |
[슥 13장] 예루살렘의 정화와 구원 (0) | 2014.04.25 |
[슥 12장] 예루살렘 회복과 구원 약속 (0) | 2014.04.25 |
[슥 11장] 메시야를 거부하는 악인들의 결국 (0) | 2014.04.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