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슥 12장] 예루살렘 회복과 구원 약속
[내용개요]
본장에서는 열국이 예루살렘과 유다를 침공하지만, 하나님께서 유다의 지도자들과 예루살렘 거민에게 힘을 주어 이기게 하신다는 내용이 소개된다. 교회를 망치려는 원수들의 노력은 자신들의 파멸을 초래할 뿐, 교회에 아무런 피해를 가할 수 없음을 깨닫게 된다(1-4절). 또한, 성전을 지으려는 후원자들의 노력은 경건하며 규칙적이고 성공적으로 되고(5-6절), 하나님께서는 그 성전에 속한 비천한 자와 연약한 자들에게 힘 주시고 보호하시며 구원을 행하실 것이다(7-8절). 이러한 모든 자비에 대한 준비와 서약으로서,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전반적이면서도 가장 구체적인 효과인 기도와 회개의 영을 부어 주실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다(9-14절).
[강 해]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을 치러 오는 모든 대적을 무찌르고 예루살렘으로 승리케 하심으로 그 곳에 거민들이 거하게 하실 것임을 약속하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구원은 자기 백성에게 은총과 간구하는 심령을 부어 주심으로 성취될 것임을 본문은 예언하고 있습니다.
1. 주권자이신 하나님의 구원 약속
1) 전능하신 하나님의 예언
하나님께서 하늘을 펴시며 땅의 터를 세우시며 사람 안에 심령을 지으신 자라는 말씀은 곧 하나님의 창조주 되심과 섭리주 되심을 증거합니다. 이러한 하나님께서 계시를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스가랴 선지자를 통하여 계시하신 예언은 반드시 역사 속에서 성취되어질 것임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연을 주관하시고 사람의 마음을 주관하시므로 모든 역사를 자신의 뜻대로 이루어 나가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전능하심은 하나님이 계시하시는 예언이 성취될 것이라는 확증의 근거가 됩니다.
a. 하늘을 창조하여 펴심(사42:5)
b. 모든 육체의 생명의 하나님(민16:22)
2) 예루살렘의 승리 약속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그 사면 국민에게 혼취케 하는 잔이 되게 하시며 모든 국민에게 무거운 돌이 되게 하시겠다는 말씀은 예루살렘을 치러 모이는 이방 나라들에 대한 심판을 예언하신 것입니다. 천하만국이 예루살렘을 치러 모일 것이나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승리케 하심으로 그 모든 만국이 멸망을 당하게 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예언은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에 함께하실 때 세상 모든 나라가 쳐들어와도 예루살렘이 승리할 것이라는 사실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이는 또한 예루살렘이 하나님의 도성을 상징한다는 면에서 하나님 나라와 백성이 사단의 세력 의 총격을 받으나 반드시 승리를 거두게 될 것임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a.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함(마16:18)
b. 모든 입이 예수를 주라 시인함(빌2:11)
3) 여호와로 말미암아 힘을 얻을 예루살렘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치러 오는 이방 나라들의 군대를 치시되 모든 말을 쳐서 놀라게 하며 그 탄 자를 쳐서 미치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때에 유다의 두목들이 심중에 이르기를 여호와로 말미암아 예루살렘 거민이 힘을 얻었다고 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즉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체험하게 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하여 가나안 정복 전쟁을 수행하는 동안에 수없이 체험하였던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하실 때 아무리 강한 군대라 할지라도 초개와 같이 멸망당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도와 승리케 하심으로써 그들로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그들의 입술을 통하여 영광과 찬미를 받으십니다.
a. 유다 족속을 견고케 하심(슥10:6)
b. 피난처와 힘이 되심(시46:1)
2. 예루살렘의 회복과 영광
1) 예루살렘에 거하게 될 백성
하나님께서 모든 이방의 대적으로부터 예루살렘을 구원하실 때 유다 두목들은 나무와 곡식 단 사이에 있는 불과 같이 그들을 사르게 될 것임을 예언하셨습니다. 즉 예루살렘 거민이 모든 대적을 물리치고 그 곳에 평화롭게 거하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유다 두목들이 불과 같아서 대적을 사를 것이라는 말씀은 사단의 세력을 사르는 성령의 불을 상징하고 있습니다(참조, 히12:59). 예루살렘 거민이 예루살렘에 거하게 됨은 곧 이스라엘 백성의 구원과 회복을 의미합니다. 예루살렘 거민은 하나님의 징벌을 받아 예루살렘에 살지 못하고 이방 나라의 포로가 되었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다시 예루살렘에 거하게 됨은 하나님의 진노가 종결되고 그들을 구원하심을 나타냈던 것입니다.
a. 주께서 예루살렘에 돌아오심(슥1:16)
b. 성곽이 없는 촌락과 같음(슥2:4)
2) 예루살렘의 영광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을 회복시키시어 그 곳에 거하는 거민의 영광을 다윗의 집의 영광보다 더 크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는 과거에 가장 화려하고 강하였던 다윗 시대보다 더 큰 복을 내리시어 유다 백성으로 누리게 하시겠다는 약속입니다. 이러한 예언은 여호와께서 유다 백성에게 베푸신 구원의 은혜가 과거에 베푸신 은총보다 더 크고 풍성한 것임을 나타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구원과 축복의 약속은 그리스도 안에서 성도가 누리게 될 승리의 복을 의미합니다.
a. 시온에서부터 권능의 홀이 나옴(시110:2)
b. 예루살렘을 책하심(슥3:2)
3) 대적을 치려고 힘쓰는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을 치러 오는 열국을 멸하기를 힘쓰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는 예루살렘의 승리가 그들의 승리가 아니라 여호와의 승리가 될 것임을 의미합니다. 즉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대신하여 싸우실 것임을 교훈하신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구원과 회복은 오직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로 말미암음은 성경 역사가 주장하는 일관적인 사상입니다 즉 이스라엘의 구원은 인간의 열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열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구원의 은혜가 증거하고 있습니다.
a. 대적의 문을 얻게 됨(창22:17)
b. 자기 앞의 사자로 구원하심(사63:9)
3. 회개의 심령을 주시는 하나님
1) 은총과 간구하는 심령을 주심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집과 예루살렘 거민에게 은총과 간구하는 심령을 부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는 또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권적으로 은혜를 베푸심을 약속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원과 은혜는 간구하는 자에게 주어지는데 하나님께서는 그 간구하는 심령까지도 만들어 주심으로써 구원의 은혜를 베푸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간구하는 심령을 주실 때에 완악한 인간의 심령이 녹아져 회개하고 돌아와 하나님께 구원의 은총을 받게 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속을 이루시고 성령의 강권적인 역사를 통하여 죄인으로 회개케 하심으로 성취되었습니다.
a. 성신을 부어 주심(사32:15)
b. 자손에게 주심(사44:3)
2) 회개하는 은총 받는 자
하나님께서 구원을 베푸시기 위하여 예루살렘 거민에게 은총과 간구하는 심령을 부어 주실 때에 온 땅 각 족속이 애통하게 뵐 것임을 본문은 증거하고 있습니다. 이는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파되어 그 말씀을 믿는 자들이 회개의 큰 애통을 통하여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될 것임을 약속하신 것입니다. 즉 구원의 은총을 약속하신 것입니다. 본문에서 그들의 애통이 장자를 위한 애통과 같고 므깃도 골짜기 하다드림몬에 있던 애통과 같을 것이라고 말씀하였는데, 이는 이스라엘의 출애굽 당시에 하나님의 열번째 재앙으로 장자를 잃고 슬퍼하며 애통한 애굽 사람들의 애통과(참조, 출11:5-6), 요시야 왕이 애굽과의 전쟁에서 부상을 당하여 죽게 되었을 때 전 이스라엘이 슬퍼하여 애통한 사건을 가리킵니다.
a. 굵은베로 몸을 두름(렘6:26)
b. 자산 위에서의 간구(렘3:21)
c. 절기가 애통으로 바뀜(암8:10)
결론
하나님의 구원 약속은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되어 모든 성도가 체험하였습니다. 이러한 구원의 은혜는 하나님의 주권적친 계획과 역사 속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영광을 증거하여 줍니다. 성도는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들로서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며 그 영광을 찬미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단어해설]
1절. 하늘을 펴시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사역을 나타내는 표현법이다.
2절. 혼취케 하는.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상태를 의미한다. 여기서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괴롭힌 이방 족속들을 심판하실 것임을 의미한다.
3절. 무거운 돌. 하나님의 능력이 임한 예루살렘으로 인하여 이방 나라가 크나큰 고통을 당하게 될 것임을 의미한다.
4절. 미치게. 저능에 가까운 행위를 말하며 이는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해 이방이 받을 고통을 상징한다.
7절. 장막. 이스라엘이 거하는 나라가 자주 장막으로 언급되는 것은 광야 생활 가운데 임하셨던 하나님의 주권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9절. 멸하기를. 원어 <dm'v;:솨마드>는 '파괴하다, 전멸되다'라는 뜻으로 예루살렘의 침략자를 철저히 응징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 준다.
10절. 간구하는. 원어 <@Wnj}T':타하눈>은 '탄원, 기원'을 뜻한다. 간구는 자비를 요구하는 적극적인 자세이며 여기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회개 행위를 의미한다.
[신학주제] - 애통하는 이스라엘.
본장에서는 예루살렘의 승리를 언급하면서, 구원의 준비와 서약으로 회개의 영을 하나님께서 부어 주실 것을 말한다. 이 회개의 영에는 반드시 애통하는 기도가 따른다. 또한 사람들이 따로 애통하게 될 것을 말씀하는데 이는 신약 시대에 있을 회개 운동을 가리킨다. 특히 본장에서는 회개하고 애통하는 일에 있어서 각 사람이 따로 하려야 됨을 말한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로 살펴 볼 수 있다. 먼저 사람들이 애통할 때는 군중 심리에 이끌리기 쉽다. 군중 심리에 끌려 하는 것은 독립 인격의 행동이 아니므로 허약한 것이다. 또한 남들에게 보이려는 의식을 막기 위하여 따로 하라고 한 것이다. 또한 인간과 하나님의 관계가 흐지부지되지 않도록 되기 위함이다. 하나님께서는 유대 종교 지도자들의 외식을 가장 싫어하셨다. 하나님과 개인이 따로 갖는 은밀한 관계 속에서 우러나오는 참된 회개만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다. 외식하는 자는 은밀한 관계 속에 나오는 깊은 신앙의 진실보다 겉으로 드러내 보이려는 과시적 욕심이 앞섰던 자들이다. 하나님과 나만이 아는 깊은 교제 속에서 나오는 회개의 울음은 가장 귀한 것이 된다고 성경은 여러 곳에서 기록하고 있다. 고전7:5에는 심지어 기도할 틈을 얻기 위하여 부부간 분방할 것도 가르치고 있다. 애통하는 자의 기도는 매우 귀중하기에 예레미야 선지자는 이스라엘 민족의 교만으로 인하여 울기까지 했다. 애통의 울음은 웃음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길이다. 그래서 회개의 울음을 우는 자는 복이 있다고 예수님은 말씀 하셨다(참조, 눅6:21).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예루살렘의 회복과 승리를 얻기 전에 반드시 애통의 눈물을 흘리게 하시며, 그 눈물로 인해 기쁨의 웃음을 지을 날이 예비됨을 알리신다.
[영적교훈]
애통 후에는 반드시 기쁨이 있다. '우는 자는 복이 있나니 너희가 웃을 것임이요'(눅6:21)라고 예수님은 분명히 말씀하셨다. 신자에게 있어 현재의 고통을 이길 수 있는 힘이 있는 것은 영원한 하늘의 소망이 있기 때문이다. 눈물의 기도는 하나님 앞에 반드시 기억된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자체가 성도에게도 고난이요, 슬픔이다. 영원한 하늘나라에 우리의 본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세상을 고난의 시간으로 보고 회피할 것이 아니라 슬픔이 변하여 기쁨의 웃음을 주실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주어진 의무와 행함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 애통은 이 세상에서만 의미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애통의 눈물을 통해 영원한 기쁨의 소망을 배울 수 있게 된다.
'구원의 이정표 > 장별요약강해-구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슥 14장] 영광의 하나님 나라 (0) | 2014.04.25 |
---|---|
[슥 13장] 예루살렘의 정화와 구원 (0) | 2014.04.25 |
[슥 11장] 메시야를 거부하는 악인들의 결국 (0) | 2014.04.25 |
[슥 10장] 자기 백성을 구속하실 하나님 (0) | 2014.04.25 |
[슥 9장] 악인에 대한 심판과 메시야의 도래 (0) | 2014.04.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