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4장] 심판 날과 언약에 대한 확인
[내용개요]
하나님께서는 악인에 대한 심판과 의인들이 장차 누릴 축복에 대하여 말씀하신다(1-3절).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계시를 극복하라고 지시하신 다음,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모세의 율법을 지켜야 하고(4절), 예언자 엘리야 즉, 메시야의 선구자 세례 요한이 전해 줄 하나님의 비밀을 기대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5-6절).
[강 해]
하나님께서는 말라기 선지자를 통하여 종말에 있을 악인에 대한 심판과 의인에 대한 구원을 약속하셨습니다. 교만하여 악을 행하는 자는 극렬한 풀무불과 같은 심판을 받아 멸망을 당하게 될 것이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치유의 은혜를 입어 하나님의 구원을 체험하게 될 것이라는 예언이었습니다.
1. 마지막 날의 심판
1) 극렬한 풀무불 같은 심판
하나님께서는 극렬한 풀무불 같은 날이 이를 것임을 예언하셨습니다. 극렬한 풀무불같은 날이란 하나님의 마지막 심판 날의 무서운 진노를 가리킵니다. 풀무불이 무쇠도 녹이듯이 하나님의 심판의 낱에 심판받을 자는 모두가 살아남지 못하고 죽음의 형벌을 당할 것이라는 의미인 것입니다. 이는 소돔과 고모라 성이 하나님의 불 심판을 받아 멸망한 것에서 잘 나타납니다. 노아 시대에는 물로 심판하셨지만 마지막 날에는 불로 심판을 내리십니다.
a. 아무도 감당할 수 없는 날(말3:2)
b. 정한 재앙이 이름(겔7:10)
c. 여호와의 심판의 날(욜2:1)
2) 초개와 같을 교만한 자
하나님께서는 교만하고 악을 행하는 자들은 초개 같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른 지푸라기에 불을 당길 때 순식간에 타서 없어지듯이 하나님 앞에서 교만히 행하여 악을 행한 자들은 마지막 심판 날에 진멸당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날에 그들의 뿌리와 가지를 남기지 아니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즉 그들은 완전히 소멸당하여 세상에 거할 수 없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는 의인과 악인이 함께 거하였지만 새 나라에는 악인은 사라지고 오직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만이 거할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 마지막 심판에 대해 예언하시면서 악인들에 대하여 가라지 비유를 들어 그 운명을 설명하셨는데, 본문의 악인이 불 심판을 받아 뿌리와 가지가 남지 않을 것이라는 예언과 맥락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농부가 추수할 때 알곡은 창 핀에 들이고 가라지는 불에 태워 없애 버리듯이 예수 그리스도가 재림하셔서 심판을 행하실 때 의인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영광의 상급을 얻게 되나 악인은 영원히 꺼지지 않는 지옥불에 던져지는 심판을 받게 되리라는 말씀입니다.
a. 주께서 찌끼같이 버리심(시119:119)
b. 뿌리가 썩게 됨(사5:24)
c. 초개같음(사40:24)
2. 의인의 구원과 악인의 심판
1) 치료하는 광선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이름을 경외하는 사에게 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발할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이는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영적인 구원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시되 죄인의 죄값을 치르게 하심으로써 죄인의 죽음의 병을 치유케 하셨습니다. 이러한 그리스도의 치유 사역은 공생애 기간 동안 많은 불치병 환자들을 고치심으로 보여 주셨습니다. 예수께서 육신의 병을 고치시고 구원을 선포하신 것은 바로 이와 같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a. 모든 병을 고치심(시103:3)
b. 찢으신 것을 낫게 하심(호6:1)
2) 구원받은 자의 기쁨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은혜의 광선으로 치유함을 받은 성도가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같이 뛰며 즐거워할 것임을 예언하셨습니다. 이는 구원받은 자의 자유와 기쁨의 상태를 표현한 것입니다. 죄의 권세 아래 종살이하다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유함을 얻게 된 성도의 기쁨은 세상의 어느 것으로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항상 기뻐할 것을 명한 것입니다. 세상의 것을 볼 때 기뻐할 수 없을지라도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구원으로 인하여 모든 환경을 초월하여 기뻐하며 즐거워할 수 있는 것이 성도의 특권이요 행복인 것입니다.
a. 위로를 얻게 됨(사57:18)
b. 구원의 기쁨(시9:14)
3) 밟히게 될 악인
하나님께서는 마지막 심판 날에 의인이 악인을 밟게 될 것임을 예언하셨습니다. 이는 악인에 대한 의인의 승리를 의미하고 있습니다. 의인에게 밟히게 될 악인이 의인의 발바닥 밑에 재와 같을 것이라는 말씀은 악인의 비참한 상태를 설명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교만한 자를 낮추시되 한없이 낮추심으로써 악인에 대한 징벌을 내리십니다. 악인들이 이 세상에서 거만하게 행할지라도 그들의 운명은 결국 이와 같이 비참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악인에 대한 심판과 의인에 대한 승리의 약속은 핍박받는 의인에게 궁극적인 소망이 됩니다.
a. 그 처소에서 밟힘(욥40:12)
b. 초개의 밟힘 같음(사25:10)
3. 언약에 대한 확인
1) 율례와 법도를 기억하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적성에게 모세에게 명한 법 곧 율례와 법도를 기억할 것을 촉구하셨습니다.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언약을 기억하여 회개하고 돌아올 것을 경하신 것입니다. 그들이 회개하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치료의 광선을 발하시어 용서하여 주시고 구원을 베푸시겠다는 은혜로운 약속입니다. 율법을 지키라는 말씀은 신약 시대에 와서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에 이르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를 지심으로 율법의 정신인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완성시키셨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의 새 계명을 지켜 순종하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언약을 기억하는 자는 하나님의 법을 따라 몸과 마음과 정성과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자기 몸과 같이 사랑함으로써 하나님의 의를 이루는 자입니다.
a. 지켜 행함이 지혜(신4:6)
b. 읽고, 듣고, 지켜야 함(계1:3)
2) 하나님이 보내실 엘리야
하나님께서는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선지자 엘리야를 이스라엘에 보내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러한 약속은 세례 요한을 보내실 것을 예언하신 것입니다. 세례 요한은 엘리야와 유사한 심령과 능력을 가진 선지자로서 이스라엘에 대하여 회개를 촉구한 사역자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와 같은 회개의 메시지를 가진 선지자를 보내시는 것은 죄악에 빠져 멸망받게 된 백성을 구원하시려는 은혜였습니다.
a. 광야에서 주의 길을 예비함(사40:3)
b. 세례 요한(마11:13-14)
3) 마음을 돌이키게 하리라
하나님께서는 엘리야를 보내어 아비의 마음을 자녀에게로 돌이키게 하고 자녀들의 마음을 그들의 아비에게로 돌이키게 할 것이라고 예언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언약 관계의 회복을 의미합니다. 언약 관계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아비로서의 역할을 감당하셨고,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역할을 감당하여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범죄함으로써 하나님과 그들과의 언약 관계가 깨어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깨어진 언약 관계를 회복시키는 것이 보냄을 받은 선지 엘리야의 사명이었습니다. 즉 세례 요한은 회개를 촉구하는 복음을 증거함으로써 이스라엘 백성을 하나님께로 돌아오도록 해야 했던 것입니다. 이는 세례 요한이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평탄케 하기 위한 사명을 지닌 것을 의미합니다. 세례 요한의 사명은 그리스도의 사명과 연장선상에 있었는데 예수께서는 자기 몸을 화목 제물로 내어 주심으로써 십자가의 구속을 성취하시고 하나님과 백성과의 관계를 회복시켰습니다.
a. 이스라엘 자손을 주께로 돌아오게 함(눅1:16)
b. 주의 은혜를 전파함(사61:2)
결론
마지막 날의 심판을 앞두고 있는 성도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좇아 거룩하게 행하여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 소식을 세상에 전파하여 악행하는 자가 회개하고 돌아올 수 있도록 복음 전파의 사명을 잘 감당하여야 합니다.
[단어해설]
1절. 초개. '그루터기, 왕겨'를 의미하며 하나님의 심판을 묘사할 때 자주 사용되는 말이다.
2절. 의로운 해. 인간의 상한 마음에 은혜를 베푸시고 악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상징한다.
5절. 두려운. 인간의 능력으로 이해할 수 없는 신성한 사역을 말하며 무엇보다 하나님의 일에 대한 인간의 반응을 나타낸다.
[신학주제] - 여호와의 날.
여호와의 날은 그리스도의 구원 운동을 전개시키는 신약 시대고, 은혜로 사람을 부르는 시대이다. 이 시대는 옛 구약의 율법 시대와는 전혀 다른 복음의 시대이다 율법의 모든 규례를 지켜야만 구원을 받던 시대에서 이제는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는 은혜의 시대에도 복음 운동으로 인해 많은 사람의 흥하고 패함이 나타난다. 그리스도의 복음도 '이 사람에게는 사망으로 좇아 사방에 이르는 냄새요 저 사람에게는 생명으로 좇아 생명에 이른 냄새'가 된다(참조, 고후2:16).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는 자는 영생을 얻으나, 그것을 받지 않는 교만한 자는 멸망을 당한다. 이것이 본장에서 말하는 여호와의 날로서 이 예언을 통해 구약을 종결하고 신약과의 연결점을 제공한다.
[영적교훈]
은혜의 시대에 살고 있는 신자는 그리스도의 복음 운동에 동참해야 한다. 우리가 은혜로 복음의 혜택을 누린 자이기 때문에 그리스도를 위한 악한 세력과의 싸움에 참여해야 함이 마땅하다. 복음 운동은, 선교의 운동가 함께 하나님을 대적하려는 사회의 악한 요소를 제거하는 것이 병행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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