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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 20장] 그리스도를 시험하는 유대 지도자들

JORC구원열차 2014. 11. 25. 12:53

[눅 20장] 그리스도를 시험하는 유대 지도자들

 

[내용개요]

 

예수께서 성전에서 가르치실 때,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이 예수께 권위의 문제를 제기하여 격론을 벌였다(1-8절). 결국 예수께서 포도원의 비유를 말씀하심으로써 토론을 끝맺었다(9-18절).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은 다시 예수를 말의 올무에 걸기 위하여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문제(19-26절)와 형사취수제와 관련된 부활의 문제(27-40절)를 질문했으나 예수께서 지혜롭게 답변하심으로써 그들의 노력은 수포로 돌아갔다. 이제 예수께서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에게 다윗이 그리스도를 주라고 칭한 이유를 질문하자 아무도 대답하지 못했다(41-47절).

 

[강 해]

 

본장은 예수 그리스도의 권위에 관한 유대 지도자들의 질문과 그에 관한 다각적인 답변이 주요 내용으로 언급되어 있습니다. 유대의 종교 지도자들은 여러 가지 문제를 들고 나와 예수님을 책잡으려고 시험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답변은 그들로 하여금 침묵하도록 만들었습니다.

 

1. 유대 종교 지도자들을 책망하심

 

1) 권위에 대한 시험

성전에서 백성들을 가르치시던 주님께서는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로부터 권위에 대한 도전과 시험을 받으셨습니다. 성전 정화에 악감을 품은 유대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님의 권세가 신적인지, 인적인지 그 권세의 출처가 어디인지를 질문했습니다. 이들의 질문 의도는 예수님을 체포할 증거를 얻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훌륭한 발자국, 위대한 삶의 모본을 남긴 사람들이 많이 있음에도 유독 악한 일생을 보낸 사람들의 뒤를 따르려는 사람들이 적지 않게 있었음을 역사를 통해서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a. 여호와는 악행한 자에게 그 악한 대로 갚으심(삼하3:39)

b. 죄를 사하는 권세(눅5:24)

 

2) 진퇴양난에 빠진 무리들

예수님께서는 유대 종교 지도자들의 간계를 아셨으므로 질문에 대한 대답 대신 요한의 세례의 출처에 관해 반문하셨습니다. 이들은 예수님의 질문을 받자 자신들의 입장이 난처해졌습니다. 진퇴양난에 빠진 유대 종교 지도자들은 알지 못한다고 대답했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나도 무슨 권세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이르지 않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분입니다(참조, 마28:18)

 

a. 요한은 켜서 비취는 등불임(요5:35)

b. 오리라 한 엘리야임(마11:13-15)

 

3) 유대 종교 지도자들을 책망하심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권위에 도전하는 유대 종교 지도자들의 불의를 폭로하시기 위해 포도원 소작인의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포도원 주인은 하나님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포도원은 이스라엘을 가리키며 소작인들은 유대의 지도자들을 가리킵니다. 또한 종들은 구약의 예언자들을, 아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합니다. 포도원을 맡아 관리하던 소작인들은 소출을 받으려고 온 종들을 죽이고 주인의 아들까지 거역하고 죽였습니다. 포도원 주인은 소작인들의 악행에 크게 분노했습니다. 사악한 소작인으로 비유된 유대 종교 지도자들은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 메시야를 죽였으며 백성들을 그릇된 길로 인도했습니다. 주인은 그들에게서 포도원을 빼앗아 다른 사람에게 주었습니다. 이는 유대인 대신 이방인들이 복음을 계승할 것을 비유하신 것입니다.

 

a. 세상이 그리스도를 미워함(요7:7)

b. 하나님의 나라는 열매 맺는 백성이 받음(마21:43)

 

2. 유대 종교 지도자들의 음모

 

1) 계략을 세우는 무리들

예수님께서 비유로 유대 종교 지도자들의 교만과 외식을 책망하시고 그들의 행위를 진리로 공격하자 그들은 계략을 꾸몄습니다. 그들은 정탐꾼을 보내어 위장을 하고 예수님께 질문을 하도록 했습니다. 마치 예수님을 존경해서 어려운 문제를 풀기 위해 질문하는 것처럼 세를 가이사에게 바치는 것이 옳은 것인가 아니면 옳지 않은 것인가를 물었습니다. 그들이 생각하기에는 예수님이 무엇을 선택하든지 그분을 무너뜨릴 수 있는 함정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만약에 가이사에게 세를 바치는 것이 옳다고 하면 하나님보다 가이사를 더 높이는 것이 되고 그렇지 않으면 가이사에게 대적하는 정치범이 되기 때문입니다.

 

a. 예수를 말의 올무에 걸리게 하려고 상론함(마22:15)

b. 예수를 궤계로 잡아 죽이려고 의논함(마26:3-4)

 

2) 간계를 파악하신 주님

예수님께서는 유대 종교 지도자들의 계략을 이미 알고 계셨습니다. 그들의 내면을 꿰뚫어 보시기 때문에 그들의 위장은 예수님 앞에서는 전혀 효과를 낼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가이사에게 세를 바치는 것이 옳으냐는 그들의 질문에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드리라고 대답하셨습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말씀은 그들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a. 마음의 의논을 아심(눅5:22)

b. 저희의 생각을 아심(눅6:8)

 

3) 책잡지 못함

전혀 예상치 못한 말을 예수님께로부터 들은 정탐꾼들은 능히 책잡지 못하고 도리어 예수님의 대답을 기이히 여기고 잠잠했습니다. 예수님의 대답이 인간의 지혜에서 나온 것이 아닌 하나님의 지혜로부터 나온 진리의 말씀이었기 때문입니다. 똑같은 문제에 봉착하게 되더라도 지혜가 있는 사람은 그것을 잘 해결하고 오히려 유익한 기회로 삼게 됩니다.

 

a. 예수께서 대적자들을 설복시켰음(눅20:39-40)

b. 대적자들을 부n럽게 하겼음(눅13:17)

 

3. 예수의 답변

 

1) 부활에 대한 질문과 대답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개인 중 어떤 사람들이 예수님께 나아와서 부활의 문제를 들고 나와 질문하셨습니다. 즉 한 여인이 형사취수의 제도로 일곱 명의 남편을 가졌는데 부활 때에는 누구의 아내가 되느냐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부활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들의 그릇된 내세관을 시정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먼저 현세와 내세를 분명하게 구별하셨습니다. 그리고 성도가 부활하면 천사와 같은 형체를 입게 되어 다시 죽을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세상의 삶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가진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게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a. 부활 때에는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음(막12:25)

b. 항상 주와 함께 있음(살전4:17)

 

2) 예수님의 대답이 옳다고 인정함

예수님을 곤경에 빠뜨리고자 부활 문제로 시험한 사두개인은 예수님으로부터 명확하고 구체적인 대답을 듣고는 그분의 대답이 옳다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우리가 주의 말씀을 경청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는 주의 말씀을 순종하는 것이 생명을 얻는 길이요, 약속에 참예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a.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며 지혜임(고전1:24)

b. 그리스도의 교훈은 하나님의 것이요(요7:16-17)

 

3) 다윗과 그리스도

하나님의 약속대로 그리스도께서는 다윗의 가문에서 태어나셨으며 다윗의 자손이 라는 칭호를 받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육신의 혈통으로는 다윗의 후손이지만 성결의 영으로는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만민의 주가 되십니다. 그리하여 다윗은 성령에 감동되었을 때 그리스도를 주라 칭했습니다(참조, 시110:1). 메시야는 하나님으로서 다윗의 주가 되시고 인간으로서는 다윗의 자손이 되십니다. 그리스도는 인류의 근본적인 죄의 문제, 즉 인간으로서 해결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으로서 해결하시기 위해 만유의 주재로 약속된 메시야로 세상에 오신 것입니다.

 

a.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심(롬1:3)

b 성결의 영으로는 하나님의 아들이심(롬1:4)

 

결론

 

이 땅에 하나님의 아들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시험하는 유대 종교 지도자들의 행위를 통해 우리는 악인의 모습을 알게 됩니다. 이들이 가진 악한 모습들이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들에게는 없는지 살펴보아야 하겠습니다.

 

[단어해설]

 

4절. 요한의 세례. 이것은 하나님의 능력을 받은 요한이 주는 세례에 대한 정당성을 통해서 예수 자신의 사역의 정당성을 선포하고 있다.

11절. 종. 구약의 선지자나 왕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 그리스도의 역할을 암시하는 것이다.

18절. 깨어지겠고. 하나님의 심판에 의한 비참한 최후를 의미한다.

 

[신학주제] - 세금 문제.

 

예수께서는 세금 문제에 대해서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라는 대원칙을 정하셨다. 우리는 가이사에게 세금을 내야 하는가 내지 말아야 하는가라는 문제에 대해서 예수의 답변을 다시 한번 신중하게 해석할 필요가 있다. 가이사의 화상이 새겨진 동전은 누구의 것인가? 표면상 가이사의 것이지만 실제상 하나님의 것이다. 로마 제국 내에 있는 모든 것은 가이사의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로마 제국 뿐만 아니라 가이사까지도 하나님의 피조물로서 하나님의 것이다. 그러므로 로마의 동전은 하나님의 것이기도 하고, 가이사의 것이기도 하다. 결국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라는 세금 문제의 대원칙은 정부의 성격에 상관없이 납세의 의무를 지켜야만 한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없는 것이다. 오히려 예수께서는 어떠한 원칙을 세우는 것 자체를 거부하시고, 우리 신앙인들이 보다 폭넓은 차원에서 심사숙고하여 결정하기를 원하시는 것으로 보인다. 항상 무엇이 하나님의 것인가를 생각해야 할 필요가 있다.

 

[영적교훈]

 

우리는 부활의 소망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전혀 새로운 세계에서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살게 될 것이다. 부활체는 이 세상적인 삶의 양태로 규정지을 수 없는 독특한 존재 양식이다. 그러므로 사두개인들의 형사취수제의 문제는 부활을 반박할 만한 논거가 될 수 없다. 천국에서는 시집가는 일도, 장가가는 일도 없다. 존재 양식 자체가 다르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바울의 말처럼 부활이 없다면 신앙 자체가 무의미하다(참조, 고전1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