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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 27장] 로마로 향하는 바울

JORC구원열차 2016. 2. 18. 10:00

[행 27장] 로마로 향하는 바울

 

강해

 

마침내 바울은 이달리야로 향하게 됩니다. 바울이 가이사에게 호소하였기 때문에 바울은 군인들의 호송하에 로마로 보내지게 되었습니다. 이때 의사 누가와 아리스다고가 바울과 동행을 했습니다. 이들의 항해는 처음부터 수월하지가 않았습니다. 유라굴로 태풍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모든 이에게 소망이 없어졌고 바울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위로합니다. 마침 배는 육지에 이르게 되어 바울의 말과 같아졌습니다.

 

1. 이달리야로 향하는 바울

 

1) 동행인들

바울이 로마로 갈 때 같이 간 다른 죄수들은 누구였으며 몇 명이었는지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그 사람들은 어떤 이유로 로마로 옮겨지고 있었는지 조차도 알 수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백부장 율리오는 이 사건의 중심 인물로서 특정 군대에게 부여되는 명예 칭호인, 아구사도대에 속한 자로 기록합니다. 아구사도는 '존경하는'을 의미하는 세바스테스로 번역됩니다. 이 백부장은 100명의 군사를 거느렸습니다. '우리'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누가는 이 여행에서 바울과 동행하였습니다. 아리스다 고는 바울의 조력자로서 동행했습니다. 아리스다고는 바울이 로마에 감금된 기간에도 그와 함께 머물렀습니다.

 

a. 죄수(사49:9)

b. 아리스다고(행19:29)

 

2) 미항에 도착

그 배의 취항지인 아드라뭇데노는 소아시아 북동부에 있는 드로아의 동남동에 위치했습니다. 그 배는 폭풍 이는 겨울 항해철이 접어들기 전에 이 취항지를 향해서 항해를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흥미롭게도 바울은, 가이사랴를 떠나 첫 기항지인 시론에 도착했을 때 그 곳에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또한 백부장의 친절은 또 다른 백부장의 친절만큼이나 잊지 못할 고마운 것이었습니다. 바울 일행은 지중해 동부에서 서부로 항해하는 데 매우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바울을 태운 배는 바람을 거슬리며 항해를 했기 때문에 더욱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소아시아의 남부 해안에 위치한 항구 도시 알렉산드리아 배를 만났습니다. 이 배는 276명을 태울 만큼 큰 곡물 운반선이었습니다. 애굽은 로마의 곡물 공급지였습니다. 바울이 탄 이 두번째 배의 항로는 무라에서 출발하여 니로에 이른 다음 그레데의 남서 해안을 지나 미항이라는 곳에 이르렀습니다.

 

a. 바울의 친구들(행24:23)

b. 정중한 환대(창12:16)

 

3) 바울의 말을 믿지 않는 백부장

9월 중순 이후로 지중해를 항해하는 것은 어려웠고, 11월 중순 이후로는 거의 불가능 했습니다. 누가는 그때의 계절을 '금식일', 즉 대속죄일이 지났다는 말로 표현을 했습니다. 그 해의 속죄일은 10월 5일이었습니다. 이때는 강한 북서풍 때문에 항해하기가 곤란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레데 섬의 남쪽 해안을 따라 행선 했던 까닭에 바람의 피해는 입지 않았습니다. 배가 이 해안의 미항이란 항구에 도착한 뒤 선상 회의가 열려 이곳에서 겨울을 나느냐 아니면 서쪽으로 더 떨어진 뵈닉스에서 나느냐의 문제를 논의하였습니다. 바울도 여행 경험이 많은 사람으로 자문 역할을 했으나 미항에 그대로 남아 있다는 그의 의견은 뵈닉스에 가자는 의견에 밀려 거부 되었습니다.

 

a. 금식(민29:7)

b. 속죄일(레23:27)

 

2. 유라굴로 태풍

 

1) 광풍을 만남

바울의 불길한 예감이 들어맞았습니다. 그의 동료 여행자들은 그들이 미항을 떠날 때 잠깐 동안 불었던 순한 남풍에 속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얼마 못 되어 이윽고 그레데 섬 중심에 있는 이데 산으로부터 갑자기 불어 닥친 유라굴로 광풍 때문에 배는 정기 항로를 이탈해 버렸습니다. 그들은 그레데 섬의 남쪽에 있는 가우다라는 작은 섬에 이르러 그 섬을 바람막이로 하여 지날 짧은 순간에 배위로 돛 없는 작은 배, 거루를 끌어 올리고 선체를 둘러 감았습니다. 만일 연장을 내리고 배의 방향을 서북서 방향으로 고정시킴으로써 항로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면 광풍에 밀려 리비아 해안의 모래 수렁 스르디스로 떠내려갔을 것입니다.

 

a. 광풍(막4:37)

b. 주목할 만 한 배(창7:17)

 

2) 구원의 소망이 없어짐

배에 탄 모든 사람들은 풍랑으로 인해 힘겨운 싸움을 계속해야 했습니다. 가능한 한 배를 가볍게 해야 했기 때문에 먼저 곡물들을 바다에 던지고 또 움직이기 쉬운 짐과 모든 여분의 기구들도 그렇게 했습니다. 여러 날 동안을 폭풍과 낮에는 해를, 밤에는 별들을 가려서 방향을 잡아 항해하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살 수 있다는 구원의 소망은 사라져만 갔습니다.

 

a. 짐을 바다에 버림(욘1:5)

b. 소망이 없는 절망(렘2:25)

 

3) 바울의 위로

이때 바울은 그레데에서 한 조언을 상기시킨 다음, 하나님이 주신 말씀으로 그들을 위로했습니다. 이것이 바울에게 임한 첫번째 환상은 아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예루살렘 환상 가운데서도 하나님은 바울의 길이 평탄하지는 않겠으나 결국은 무사히 로마에 갈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여기서도 하나님은 바울이 가이사 앞에 서게 된다는 약속을 하셨습니다. 바울은 동료들에게 거듭 안심하라고 위로했습니다. 죄수임에도 불구하고 바울은 하나님을 믿는 그의 믿음을 알리는 데 주저함이 없었습니다.

 

a. 천사의 사역(히1:14)

b. 믿음의 승리(롬4:20)

 

3. 아드리아 바다에서

 

1) 바울의 지혜로운 권면

아드리아 바다는 아드리아 해와는 다른 지중해의 중앙을 일컫는 곳을 말합니다. 그레데로부터 떠밀려 간 지 2주일 후 그들은 멜리데 섬 근방에 이르렀습니다. 사공들은 물의 깊이를 재며 육지에 가까이 옴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공들이 도망하려 하자 바울이 이를 지혜롭게 저지했습니다. 그리고 바울은 배에 탄 모두를 안전히 지키시리라던 주님의 말씀으로 위로하고 그들에게 먹으라고 권했습니다. 그런 다음 그는 빵을 조금 떼어 축사하고 떼어 먹기를 시작했습니다. 모두들 안심하고 받아먹었습니다. 배에 있는 사람의 수는 276명이었습니다.

 

a. 지혜로운 모사(잠11:14)

b. 하나님께 축사함(마15:36)

 

2) 육지에 오른 사람들

경사진 해안으로 된 항만이 보이자 그들은 배를 곶에 대기로 했습니다. 닻을 끊어 바다에 버리는 동시에 킷줄을 늦추고 돛을 달고 바람을 맞추어 해안을 향해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배는 사공들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모래톱에 부딪쳤습니다. 배의 이 물은 모래에 부딪쳐 움직일 수 없게 되었고 고물은 큰 물결에 깨어져 갔습니다. 백부장의 배려로 목숨을 건진 죄수들, 그리고 헤엄을 치며, 배의 파편을 타고 모든 사람들이 육지에 상륙했습니다.

 

a. 파선(고후11:25)

b. 구출의 약속(딤후4:18)

 

결론

드디어 로마를 향하여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가이사 앞에 서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진행되는 것이었습니다. 때론 죽음의 위험을 지나게 되었지만 그때마다 하나님은 말씀하시고 격려하시며 바울로 하여금 주님의 뜻을 바라보게 하셨습니다.

 

내용개요

 

본장은 바울이 가이사랴를 떠나 로마로 나아가는 여정을 묘사하고 있다. 그중에서 본장은 멜리데 섬에 도착하기까지의 일련의 여행 과정과 그 도중에 발생한 사건들을 담고 있다. 바울의 로마행은 그의 생애의 마지막 여행으로서 '제 4차 전도 여행'이라 할 수 있는 바, 이 여행 중에 발생하는 죽음의 위기를 신앙으로 대처하고 있는 것도 보여 주고 있다. 본장의 내용은 바울의 로마 여행(1-8절), 바다에서 만난 광풍(9-20절), 바울의 위로(21-38절), 광풍으로부터의 구출(39-44절)로 이루어져 있다.

 

단어해설

(원어가 깨어져 보이실 때는 왼쪽 카테고리 <블러그에 사용된 폰트>에서 원어폰트를 다운 받아 설치하시면 정상으로 보입니다.)

 

11절. 믿더라. 원어 <ejpeivqeto:에페이데토>는 '확신시키다, 유혹하다, 타락시키다'라는 의미로 성경에서는 '매수하다'(참조,행12:20), '누그러뜨리다'(마28:14)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25절. 하나님. 원어 <qeov":데오스>는 세상의 창조자이며 주관자이고 또 전지전능하신 능력을 지닌 하나님을 지칭한다.

 

신학주제 - 바울이 만난 광풍.

 

바울의 일행이 미항을 떠나 항해하다가 유라굴로라는 무서운 태풍을 만나 해상에서 표류하게 되었다. 이 사건은 백부장 율리오가 바울의 충고를 무시하고 행선에 임하다가 극심한 위기에 봉착한 사건이다. 바울은 늦가을에 역풍을 무릅쓰고 항해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항해를 멈추고 미항에서 겨울을 보내야 한다고 충고하였다. 그는 비록 항해의 전문가는 아니었으나, 성령께서 주시는 영감으로 상황을 꿰뚫어 보았다. 라새아라는 이 항은 쓸쓸한 소항인 고로 그들은 번화한 뵈닉스에 가서 유하기 위해 바울의 충고를 무시하고 항해를 계속하다가 그와 같은 곤경에 처하게 된 것이다. 인간은 이와 같이 화려하고 편한 것만을 바라다가 인생 항로에서 곤경에 빠지게 된다. 바울과 함께 승선한 사람들은 실제로 죽은 목숨과 다름이 없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방인 불신자들에게 당신을 계시하시고 구원하시기 위한 섭리의 대상으로 삼으셨다. 바울은 그들에게 바다와 바람을 지으시고 자연을 지배하시는 창조주 하나님을 소개함으로 그들에게 소망의 빛을 주었던 것이다.

 

영적교훈

 

인생을 가리켜 '인생 항해'라고 표현한다. 각각 자기 영혼의 배를 타고 인생이라는 바다를 항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인생의 항해에서 만나는 모든 풍랑은 자신의 힘으로만 극복해야 하는 외로운 싸움을 해야 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손이 붙들고 계시므로 결코 항해 도중 침몰하지 않음을 바울이 본장에서 잘 일깨워 주고 있다. 오늘날 성도는 인생 항로의 주인이 하나님임을 잘 알고 하나님의 이끄심에 잘 순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