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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 6장] 그리스도와 연합된 성도

JORC구원열차 2016. 4. 9. 15:57


[롬 6장] 그리스도와 연합된 성도

 

강 해

 

바울은 성도가 그리스도를 믿고 세례를 받은 것이 옛 사람이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새 사람으로 다시 태어난 것임을 밝히면서 의의 종이된 성도가 거룩한 길로 행하여야 할 당위성을 강조하였습니다. 그리스도와 연합된 자들은 그리스도와 함께 행함으로 영생의 선물을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1.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산 성도

 

1) 그리스도와 함께 죽은 성도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은혜로 구원을 받음으로 죄악이 많은 곳에 은혜가 더한다는 사도 바울의 주장에 대하여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죄에 거하여야 한다는 궤변이 나 올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복음을 반대하는 율법주의자들은 그와 같은 주장을 내세워 은혜로 말미암는 구원 교리를 부정하였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럴 수 없음을 강하게 주장하였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은혜를 입은 자는 이미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음은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함께 죽음을 의미합니다. 옛 사람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함께 못 박혀 죽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죄악된 삶을 살던 자아는 이미 그리스도와 함께 무덤에 장사된 바 되었으므로 더 이상 죄 가운데 거할 수는 없음이 당연합니다.

 

a.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됨(골2:12-13)

b. 세상에 대하여 죽음(갈6:14)

 

2) 그리스도와 함께 산 성도

성도가 세례를 받을 때 그리스도의 죽음에 연합됨을 상징함과 동시에 그리스도의 부활에 연합되어 다시 새 사람으로 부활함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이는 그리스도께서 마지막 날 재림하실 때 성도의 육체가 실제적으로 부활하게 될 것임과 동시에 이미 믿음 안에서 일어난 영적인 부활 사건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옛 사람이 죽고 이제 그리스도로 옷 입은 거룩한 자아가 새롭게 태어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성도의 존재의 거룩성은 성도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하는 삶의 양식을 결정하여 줍니다. 이미 죄의 세력으로부터 해방되어 자유함을 입은 성도는 더 이상 죄악의 권세 아래서 거하여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a.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남(엡2:5-6)

b. 예수의 부활에 참여함(고후4:14)

 

3) 하나님께 대하여 산 자

바울은 성도를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하나님께 대하여는 산 자라고 묘사하였습니다. 이는 그리스도의 죽으심이 죄에 대하여 단번에 죽으심이요, 그의 살으심은 하나님께 대하여 살으심이므로 말미암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의에 대하여는 산 자로 여겨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좇아 행하는 의로운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와 같이 그리스도인의 신분을 밝힘으로써 행위로가 아닌 은혜로 구원을 얻는 교리에서의 윤리적 근거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성도의 의를 행함은 구원을 얻기 위한 전제 조건으로서가 아니라 구원받은 자로서의 그 신분에 합당하게 행하는 당위성에 근거를 두고 있는 것입니다.

 

a. 죄를 없애려고 죽으심(히9:28)

b. 양자의 영을 받음(롬8:15)

 

2. 그리스도와 연합한 자의 행동양식

 

1) 지체를 의의 병기로 드리라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서 거룩함을 입은 성도에게 죄로 죽을 몸에 왕 노릇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을 순종치 말라고 하였습니다. 지체를 불의의 병기로 죄에게 드리는 것은 곧 마귀를 기쁘게 하는 일로서 하나님을 대적하는 범죄 행위를 가리킵니다. 성도는 자신의 지체를 의의 병기로 드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여야 하는데, 이는 하나님께 순종하여 자신의 몸을 산 제물로 드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가 분별하여 그 뜻대로 행하는 것이 하나님이 성도에게 기뻐 받으시는 향기로운 제사가 되는 것입니다.

 

a. 육체에 속하지 않는 병기(고후10:4)

b. 그리스도를 존귀히 되게 함(빌1:20)

c. 하나님의 뜻을 좇아 삶(벧전4:2)

 

2) 은혜 아래 있는 성도

바울은 성도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하여 순종하는 삶을 살아갈 때 죄가 그들을 주관치 못할 것이라고 말함으로써 승리를 강조했습니다. 이미 성도는 그리스도 안에서 은혜 아래 있으므로 죄가 공격할지라도 능히 이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도가 하나님을 의지하기만 하면 어떠한 세력도 성도를 넘어뜨리지 못합니다. 이는 그리스도께서 이미 죄의 세력을 이기시고 부활하심으로 모든 믿는 자에게 승리를 보장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죄의 세력에 대하여 두려움을 갖지 말고 믿음으로 대적하여 악의 세력을 물리치고 하나님의 선한 뜻을 이루어야 합니다.

 

a. 율법 아래 있지 않음(갈5:18)

b. 구원을 주시는 은혜를 받음(딛2:11-12)

c.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어야 함(고후7:1)

 

3. 죄의 종과 의의 종

 

1) 사망에 이르는 죄의 종

바울은 성도가 율법 아래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 있다고 하여 죄를 범할 수 없음을 강력하게 주장하였습니다. 사람이 누구에 순종하느냐에 따라 그의 종이 되기 때문에 성도가 죄의 법을 따라 살면 죄의 종이 됩니다. 그런데 성도는 이미 그리스도 안에서 의의 종이 된 자들이므로 죄의 법에 순종할 수 없다는 것이 바울의 주장입니다. 죄의 종은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성도는 그리스도 안에서 사망 권세를 이기고 자유케 된 자이므로 더 이상 죄의 법을 좇아 행하여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a. 죄가 왕 노릇 함(롬5:21)

b. 죄에 대하여 죽은 성도(롬6:10-11)

 

2) 죄에서 해방된 의의 종

바울은 성도들에게 본래 죄의 종이었다가 복음을 순종하여 의의 종이 되었음을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하라고 명했습니다. 이러한 하나님께 대한 성도의 감사는 또한 삶 속에서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좇아 행함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바울은 전에는 지체를 부정과 불법에 드려 불법에 이른 것같이 이제는 지체를 의에게 종으로 드려 거룩함에 이르라고 권면했습니다. 죄의 종으로서 불법을 행할 때 맺는 열매는 사망입니다. 성도는 죄인이었을 때 행하였던 불법한 행위들을 부끄러워하므로 더 이상 그러한 행위를 좇지 않고 거룩함으로 행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a. 죄의 결박이 풀림(시116:16)

b. 진리로 자유케 됨(요8:32)

 

3) 하나님의 은사인 영생

바울은 죄의 삯은 사망이지만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영생임을 밝혔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거룩한 길로 행하는 성도의 마지막은 영생인 것입니다. 성도는 이러한 소망을 바라보며 현재의 고난을 인내로 극복하고 영생의 복을 누리기 위하여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이러한 은혜를 베푸시기 위하여 죄인을 위하여 자기 몸을 대속 제물로 드리셨고, 죽음에서 부활하심으로 믿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생명을 부여하셨습니다. 이 땅에서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좇아 행하는 성도는 이러한 하나님 나라의 영원한 생명을 소유한 자들입니다.

 

a. 성령의 열매를 맺는 영생(갈5:22-23)

b. 빛의 열매(엡5:9)

 

결 론

성도는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다시 살아난 영광된 존재로서 죄의 종과 같이 행하지 말고 오직 의의 종으로서 거룩한 길로 행하여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를 지심은 죄인을 거룩한 신분으로 만들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선한 일을 행하게 하려 하심이므로 언제나 하나님의 구원의 목적을 이루어 드리는 성도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내용개요

 

바울은 사람이 중보자 그리스도와의 연합함으로,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의와 생명을 소유하게 된다고 말한다. 특히 사람이 그리스도로 더불어 연합하는 데 있어서 방편으로는 세례를 말하고 있다(1-11절). 그리고 죄에서 해방된 신자는 의의 종이 되어야 할 것을 말한다. 즉 기독교 신자는 죄에 대하여 죽었던 만큼 하나님께 대하여 살아야 할 처지에 있음을 뜻한다. 죄에 대하여 죽었다고 함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그때부터 객관적으로 영원한 정죄를 면했을 뿐만 아니라 주관적으로도 죄를 미워하는 새 생명을 받은 사실을 가리킨다(12-23절).

 

단어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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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절. 세례. '담그다, 뿌리다'라는 뜻으로 종교적인 예식에서 목욕하고 깨끗케 하여 불결함을 씻어버리는 것을 나타낼 때 사용되었다. 신약에서는 죄인이 과거의 죄를 씻고 그리스도 안에 거하게 됨을 나타내고 있다.

5절. 연합한. 원어 <suvmfutoi:쉼퓌토이>는 '함께 자라다, 연합하다'라는 뜻으로 함께 성장하거나 활동하는 상황을 나타낼 때 사용되었다. 신약에서는 이 단어가 기독교인과 하나님과의 연합, 교회와 교회의 연합을 나타낼 때 자주 사용되었다.

8절. 죽었으면, 인간의 자연적 죽음을 가리키며, 여기서는 그리스도와 함께 죽는 죽음을 뜻하는데 이 죽음은 죄에 대한 죽음이며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살기 위한 전제 조건이다.

11절. 산 자. 하나님의 은혜로 죄에 대해 죽음으로 산 자를 나타낸다. 이것은 자신을 위해 산 자나 육체를 위해 산 자가 아니라 그리스도와 함께 사는 자를 가리킨다.

12절. 사욕. 원어 <ejpiqumivai":에피뒤미아이스>는 '욕망, 동경, 사욕'이라는 뜻으로 여기서는 사적인 욕심을 의미한다. 즉 썩어 없어지는 것에 대한 욕심과 인간의 근원적 욕망을 죄라고 본다.

18절. 해방되어. '자유롭게 해주다, 놓아주다'라는 뜻으로 여기서는 성도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죄악과 영적인 죽음과 차단의 올무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을 의미한다.

19절. 불법. 율법을 지키지 않는, 즉 하나님의 의에 대치되는 것을 의미한다.

22절. 영생. 초자연적인 생명과 시작과 끝이 없는 영원을 말하는데 하나님으로부터 구원의 확신을 받은 우리는 영원한 생명을 얻는데 먼 미래뿐 아니라 바로 지금이 현재에도 소유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학주제 - 그리스도와의 연합.

 

기독교는 인간의 주관적 노력으로 구원받는 종교가 아니다. 기독교는 신자들이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연합하는 내용을 가진다. 그것도 하나님의 계약에 의하여 되어지는 일이다. 옛날에 이스라엘 백성이 할례를 받은 것도, 하나님의 백성 되는 것도 계약에 참가하는 행동이었다. 신약 시대에는 세례가 그와 같은 의미를 가진다. 세례는 사람이 구원 계약에 참가하기 위하여 받는 신성한 예식이다. 그러므로 세례를 받는 자마다 생명을 걸고 받아야 한다. 그 이유는 이 계약이 하나님에서 영원 전에 작정하셨고 역사상의 모든 진실한 사람에게 내신 까닭이다. 위대한 아브라함이 이 계약에 참가하였고, 기타 모든 족장들과 구약 성도들이 참가하였으며 모세와 선지자들이 모두 다 참가하였다. 계약의 중보자이신 예수님을 비롯하여 사도들과 신약의 성도들이 이 계약에 생명을 바쳤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는 자마다 이런 중대한 의미를 지닌 계약에 몸을 던지는 줄로 알아야 한다.

 

영적교훈

 

그리스도와 연합하는 계약에 들어가는 성도는 그 시간부터 자신의 생명, 재산, 기타 모든 것이 자기 것이 아니고 예수님의 것이다. 즉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나의 모든 것의 주인이 내가 아니고 주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 이후 신자의 삶은 예수께 온전히 붙잡히는 생활이 되며, 더욱더 헌신의 자세를 가질 수 있게 된다. 이 진리 앞에, 세상과 연결된 모든 관계를 끊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결단이 신자에게는 더욱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