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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3장]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할 성도

JORC구원열차 2016. 5. 3. 11:52

[고전 3장]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할 성도

 

강 해

 

바울은 고린도 성도들이 영적인 유아 상태에 있어 육신에 속하였음을 말하면서, 인간을 바라보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아 영적으로 성숙한 성도가 되기를 교훈하였습니다. 또한 세상의 헛된 지혜와 인간으로 자랑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신령한 지혜를 구할 것을 명하였습니다.

 

1. 육신에 속한 자

 

1) 어린 아이와 같은 자들

바울은 고린도 교회 성도에게 자신이 신령한 자들을 대함과 같이 말할 수 없어서 육신에 속한 자 곧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아이들을 대함과 같이 한다고 말했습니다. 어린아이는 딱딱한 식물을 먹을 수가 없어서 밥을 먹지 못하고 젖을 먹여야 하듯이 바울은 그들에게 영적인 젖으로 먹일 수밖에 없었다는 것입니다. 죄인이 예수를 믿어 구원을 받음을 중생이라고 하는데 이는 구원이 순식간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과정이 필요함을 의미합니다. 어린아이가 태어나 금방 성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자라나는 과정이 필요하듯이, 영적으로도 성장의 과정이 필요한데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이 영적으로 어린아이들과 같음을 교훈한 것입니다.

 

a. 요동하는 믿음(엡4:14)

b. 쟁투와 시기하는 자(롬13:13)

 

2) 사람을 따라 행함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이 아직도 육신에 속한 자로서 시기와 분쟁이 있고 육신에 속하여 사람을 따라 행한다고 책망하였습니다. 바울은 영적 성숙도를 화합과 사랑을 실천하는 것으로 그 기준을 삼았던 것입니다. 시기와 분쟁은 영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자들의 습성이고, 사랑과 화평은 영적으로 성숙한 자들의 속성이라는 것입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거룩한 성품을 따라 행하여야 합니다. 타락한 인간의 습성을 좇는 것은 아직도 신앙적으로 미성숙아인 것입니다.

 

a. 파를 지어 따름(고전1:12)

b. 육체를 따라 행함(갈5:19)

 

3) 하나님의 집인 성도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의 분쟁의 원인이 된 사역자들에 대한 위상을 밝힘으로써 그들의 잘못된 오해를 해결하러 시도했습니다. 아볼로와 바울과 같은 사람은 하나님께서 각각 주신 대로 성도로 하여금 믿게 한 사역자들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자신이 복음의 씨앗을 심었고 아볼로가 물을 주었으나 자라게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므로 오직 하나님만이 영광을 받으실 분임을 교훈하였습니다. 성도들은 하나님의 딸이요 하나님의 집이라는 말씀은 그들의 소유주는 하나님이시며 오직 하나님만이 그들의 경배를 받으셔야 함을 의미합니다.

 

a. 동역자들의 터 위에 선 교회(엡2:20)

b. 뿌리를 내리라(골2:7)

 

2. 사역자들의 자세

 

1) 교회의 터이신 그리스도

바울은 자신이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지혜로운 건축자같이 터를 닦아 두었는데 그 터는 곧 예수 그리스도라고 진술하였습니다. 이는 성도들의 신앙의 핵심과 기반이 오직 그리스도가 되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를 떠나서는 어떤 존재도 신앙과 대상이 될 수 없으며, 복음 사역자들은 오직 그리스도의 일꾼일 뿐 신앙의 대상이 아님을 강조한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자신이 닦은 그리스도의 터 위에 다른 사역 자들이 성도의 신앙을 세울 때에 조심할 것을 명하였습니다. 즉 사역을 감당함에 있어서 하나님 앞에 합당하게 행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a. 오직 예수가 기초가 됨(고후11:4)

b. 모퉁이 돌이신 예수(엡2:20)

c. 여호와의 두신 한 돌(사28:16)

 

2) 시험받을 공력

바울은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터 위에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나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세우면 각각 공력이 나타날 터인데 그리스도의 심판 날에 그 공력을 밝히 드러낼 것이라고 교훈했습니다. 불이 각 사람의 공력이 어떠한 것을 시험한다는 것입니다. 그때에 세운 총력이 불에 타지 않고 그대로 있으면 상을 받고 공력이 불타 없어지면 해를 받게 되리라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뜻에 따라 바로 사역하지 앉으면 하나님께 책망을 받아 부끄러운 구원을 받게 될 것임을 의미합니다. 이는 복음 사역자들이 사역을 감당함에 있어서 자신의 욕심을 버리고 오직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하여 법을 따라 행하여야 함을 교훈합니다.

 

a. 행한 일로 판단 받음(마16:27)

b. 세상의 멸망에 나타날 불(벧후3:10)

c. 불에서 끌어내어 구원하심(유1:23)

 

3. 하나님께 속한 성도

 

1) 하나님의 성전인 성도

바울은 성도에게 하나님의 성령이 거하시므로 성도는 하나님의 성전임을 교훈했습니다. 성도가 하나님의 성전 됨은 하나님의 성전이 거룩함과 같이 성도가 거룩하게 행하여야 함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는 자는 하나님께 징벌을 받아 멸망당하여야 하듯이 성전인 자기 몸을 더럽히는 자는 하나님께 멸망을 당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바울의 이러나 교훈은 성도가 거룩하게 행하여야 할 존재론적 근거를 제시해 주며 특히 음행을 금하는 근거가 됩니다. 하나님의 성령이 거하여 복음의 진리를 깨닫게 된 성도는 언제나 성령의 속성을 좇아 거룩한 길로 행하며 하나님의 뜻을 추구하여야 합니다.

 

a. 하나님의 성전인 성도(고후6:16)

b. 피차 연결된 주의 성전(엡2:21)

 

2) 자기를 속이지 말라

바울은 성도들에게 아무도 자기를 속이지 말라고 명하였습니다. 그들 중에 자신이 세상에서 지혜 있는 줄로 생각하거든 미련한 자가 되어야만 지혜로운 자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세상의 지혜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이 아니므로 세상의 지혜 있는 자들로 하여금 자기 궤휼에 빠지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세상에 대하여 미련하고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인 성령의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지혜 있는 자들의 생각을 헛것으로 아십니다. 세상의 지혜로는 구원을 얻을 수 없고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세상의 지혜를 추구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a. 아는 줄로 여기면 모르는 자(고전8:2)

b. 스스로 속이지 말라(갈6:3)

 

3) 하나님께 속한 자들

바울은 성도들에게 누구든지 사람을 자랑하지 말라고 명하였습니다. 바울이나 아볼로나 게바나 세계나 생명이나 사망이나 지금 것이나 장래 것이나 다 성도들의 것이요,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것이요,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것이라는 것입니다. 바울은 복음의 일눈으로서 하나님의 성도들을 섬기는 도구로서의 자기 의식을 가지고 있었고, 성도들을 섬기는 것이 곧 그리스도를 섬기는 것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바울의 인식은 복음 사역자로서의 바람직한 인식입니다. 이러한 바울의 자세는 복음 사역자들이 취하여야 할 겸손의 자세로서 그리스도께서 본을 보이신 것입니다.

 

a. 그리스도께 속한 성도(고후10:7)

b. 모든 것이 주 안에서 하나임(고전12:4)

 

결 론

성도는 세상의 헛된 것을 추구하여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오류를 범하여서는 안 됩니다. 또한 복음 사역자는 오직 성도들이 그리스도만을 바라보게 만드는 종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여 자신을 바라보게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야 합니다. 인간적인 생각이 교회에 들어올 때 교회는 분쟁과 분열에 휩싸이게 되기 때문입니다.

 

내용개요

 

본장에서는 고린도 교회의 구체적인 문제들에 대해 언급하면서 고린도 교회의 분쟁이 신앙의 미성숙과 세상 지혜를 자랑하는 인간적 교만으로 인해 발생한 것임을 밝힌다. 그와 더불어 하나님의 일과 사람의 일, 복음 전도자와 신자들의 관계를 밝히 드러냄으로써 고린도 교인들의 화합을 간곡하게 권면하고 있다. 또한 본장의 내용 속에는 고린도 교회를 향한 바울의 견책, 교훈, 격려, 호소 등이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어 감동과 영감을 주며, 고린도 교인을 향한 바울의 진한 애정이 잘 드러나 있다. 이러한 본장은 고린도 교회의 분쟁이 영적 미성숙에서 비롯됨을 지적하고 있는 부분(1-9절), 하나님의 성령을 간직한 성도가 이 땅에서 살아가는 동안 봉사와 충성 및 성결의 삶을 견지해야 한다는 적극적 신앙 자세를 강조한 부분(10-17절), 인간의 지혜는 거짓되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임을 역설한 부분(18-23절)으로 구성되어 있다.

 

단어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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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절. 분쟁.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 몇몇 인물 중심의 파당 짓는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는 연약하여 사람을 신봉하는 것이다.

6절. 심었고. 바울이 평소에 그가 행하고 전도하던 것과 강론하던 것을 가리킨다.

8절. 상. '품삯, 임금'이라는 뜻으로 여기서는 바울과 아볼로가 심는 이와 물 주는 이로서 하나님의 대행자인 일꾼 노릇을 한 보상이며 그 품값이다. 이 품값을 주는 이는 자라게 하신 하나님이시며 그가 완전한 주체자임을 나타내는 것이다.

10절. 터. '기초, 주춧돌'이라는 말로 어떤 일에 있어서 그 시작이 되는 기본이며 또한 어떤 존재에 있어서도 그 기본이 되는 것이다.

13절. 공력. 원어 <e[rgon:에르곤>은 '일, 행위, 작품'이라는 뜻으로 행한 일을 나타내기도 하며 일을 행한 결과로서의 작품을 나타내기도 한다.

15절. 불. 구약에서부터 불은 하나님이 그 듯을 드러내시는데 쓰는 도구였다. 여기서도 불은 성도들의 공력을 판가름하는 심판 날에 이루어질 심판을 의미한다.

18절. 미련한 자. 여기서 말하는 미련한 자는 세상의 지혜가 무가치함을 인정하고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겸손한 자를 가리킨다.

19절. 자기 궤휼. 원어 <panourgiva/:파누르기아>는 '자기 속임수 안으로 지혜를 빠뜨리다'라는 뜻으로 자신의 교만으로 인해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 것을 말한다.

 

신학주제 - 지혜로운 건축자.

 

바울은 사도로서의 자기의 직책을 '지혜로운 건축 자'라고 부른다. 스스로를 이렇게 부른 것은 세 가지 면에서 의미가 있다. 첫째 바울은 자신을 십자가의 지혜에 부합시키기 위해 '지혜자'라고 부르고 있으며 둘째로, 바울은 이런 표현을 통해 자신이 교회의 터를 닦게 된 것이 순전히 하나님의 은혜 덕분이었음을 암시하고 있다. 세번째로 바울은 실제로 교회의 터를 닦되 '지혜로운 건축자' 즉 하나님의 뜻을 잘 알고 그 뜻대로 행하는 일꾼으로서 교회의 유일한 터이신 예수 그리스도 위에 교회를 세운 것이다. 이와 같이 성도들이 그리스도와 그의 교회를 위하여 일하는 이 세상의 삶은 마치 건축가들이 금, 은, 보석 또는 나무나 풀, 짚으로 집터 위에 집을 짓는 수고로운 삶으로 비유할 수 있다. 여기에서 건축 재료는 성도의 행실과 결부시켜 이해할 수 있는 데 금, 은, 보석은 성도들의 순전한 행실을 의미하며, 나무, 풀, 짚은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은 있으나 유명무실하여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우는 삶을 말한다고 볼 수 있다. 성도들은 예수님의 터 위에 금, 은, 보석으로 훌륭한 집을 짓는 지혜로운 건축자가 되어야 한다.

 

영적교훈

 

교회는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엮어진 공동체이며 개개인의 자각에서 전체를 이룬 집단이다. 바울은 그것을 '하나님의 성전'이라고 한다. 자연인으로서의 우리가 아니라 성도로서의 우리는 성령이 거주할 집으로서의 성전이다. 또한 그리스도와 한 몸을 이룬 성도들은 하나님의 주권이 인정되는 곳으로서의 성전이기도 하다. 이와 같이 성도들은 여러모로 하나님의 성전으로서의 의미가 있기 때문에 각자 자기 자신을 더럽히지 않도록 늘 경건에 힘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