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해석학> 제자 성경대학
제1강 - I. 올바른 성경 이해를 위해서
제2강 - II. 성경해석의 일반원리
제3강 - III. 성경해석의 특별원칙
제4강 - IV. 성경의 적용
제2강
II. 성경해석의 일반원리
1. 문법적 해석
1) 문맥을 따라서 이해할 것
성경은 문자로 기록되어 있다. 그러므로 성경해석의 가장 기본적인 원리는 문맥(context)을 따라서 본문을 해석하는 것이다. 문맥이란 대개 우리가 읽는 본문의 앞뒤에 있는 부분을 가리킨다. 본문과 함께 붙어 있는 부분이다.
문맥은 주로 두 가지로 생각할 수 있다. 하나는 본 절의 전 후에 오는 한절 혹은 두 서너 절 있는 문맥이고, 또 하나는 본문의 앞장이나 다음 장 혹은 다른 부분에 있는 먼 문맥이다.
⑴ 해석 요령
① 가능한 범위 내에서 일체(하나)의 의미를 생각할 것
단어, 구, 절, 문장 등을 모두 포함해서 생각해 보고 노트에 문제점이나 느낀 점을 적는다.
② 앞뒤의 문맥과 함께 그 구절을 읽는다.
③ 한 절을 자세히 공부할 것
④ 반복되는 중요한 단어에 유의할 것.
반복되는 말은 본문의 주제나 다른 부분과의 관련성을 의미할 때가 많다.
동의어도 각별히 유념해야 한다.
⑤ 단원의 대의(大意)를 적어본다.
⑥ 질문에 답해 볼 것 - 육하원칙(六何原則)을 생각하면서(5W1H)
⑵ 항상 문맥만을?
성경에 문맥의 의미가 완전히 드러나지 않는 경우도 많이 있다. 그러므로 항상 연결이 있어야 한다고 기대할 필요는 없다.
2) 어휘(語彙, 단어)를 이해할 것
예> 시편23:4-5, 해(日? 害?) 상(賞? 床?)
⑴ 단어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그 뜻이 변한다.
⑵ 단어는 달라도 그 의미는 같거나 유사한 경우가 많다.
⑶ 성경은 일상의 생활권에 들어 있지 않는 말들을 많이 다룬다. [의롭다, 정죄, 심판 등]
⑷ 같은 단어라도 상이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예> 구약에서 "의(義)"(시18:20), 신약에서 "義" 는 서로 다르다.
⑸ 단어를 이해하는 방법
① 사전을 찾을 것. ② 문맥에서 단어의 뜻을 공부하라. ③ 성구사전을 사용할 것.
3) 문법을 이해할 것
예> 고전11:27에서 "합당치 않게"는 어디에 걸리는가?
⑴ 문법의 요소를 알아야 한다.
성경을 문법에 따라서 이해하려면 문법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특히 품사에 대해서는 확실히 알아 둘 필요가 있다.
⑵ 동사(動詞)와 시제(時制)
① 과거시제: 과거에 발생한 동작이나 일을 가리킨다.
② 현재시제: 시간의 제한이 없이 일반적인 진리를 나타낸다.
"하나님은 영이시니"(요4:24)
③ 미래시제: 앞으로 일어날 일을 말한다.
하나님의 약속, 명령이 대부분 미래시제로 되어 있다.
⑶ 대명사, 격, 접속사를 주의 깊게 보아야 한다.
4) 저자의 의도를 파악할 것
⑴ 저자의 목적(의도)
사도 요한은 요한20:31에서 요한복음의 기록목적을 이렇게 기술하고 있다.
{오직 이것을 너희에게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이를 보아서 예수님의 기적의 목적은 그리스도에 대한 것을 드러냄으로써 믿음과 생명을 얻게 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예수님의 기적을 읽을 때는 이 같은 세 가지 실제를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
⑵ 저자의 구상(계획)
저자의 계획이 무엇인지를 성경을 통해서 파악하고 연구할 때에 나타내고자 하는 바른 뜻을 알 수 있다.
예> 창세기를 정독, "후에(계보)는 이러하니라"는 말이 반복되고 있다(창2:4, 5:1, 6:9, 10:1, 11:10, 27, 25:12, 19, 36:1, 9, 37:2) 이것을 통해서 볼 때에 창세기의 구성은 족보와 전기 형태로 구상되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⑶ 목적과 구상을 찾는 법
① 목적에 관한 언급이 있는지를 살펴본다.
② 저자가 무엇을 계속 언급할 때는 대개 그것은 그 책의 목적을 시사해준다.
③ 책의 구성을 본다. 시간이나, 주제별로
④ 일단 목적이나 구성이 분명해지면 그것을 염두에 두면서 그 책의 본문을 해석하라.
예> 빌 2:1-8, 전도서 1장에서 "해 아래서"
2. 역사(배경)적 해석
현 시점에서 성경의 그 당시로 돌아가서 해석하는 방법이다. 성경의 거의 모든 기록은 역사적 어떤 시점에서 발생한 것이다. 모든 성경은 그 각각이 가지는 역사적 배경이 있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역사적, 지리적, 문화적인 배경을 살펴서 해석해야 보다 올바른 성경해석이 될 수가 있다. 우리는 이 세 가지 요소를 염두에 두고 성경을 해석하여야 한다.
1) 배경적 요소
⑴ 역사적 요소
단 5:7,16 - 다니엘은 나라의 세째 치리자가 되었다. 그 이유는 벨사살과 그의 부친이 함께 통치했기 때문이다.
⑵ 지리적 요소
욜2:23 - 유대의 우기(雨期)는 두번인데, 처음은 파종시기인 가을에 오는 이른 비였고, 그 다음은 봄에 오는 늦은 비로서 수확에 필요하였다.
⑶ 문화적 요소(사회적, 종교적, 물질적 요소)
요13:3-5 - 발을 씻기는 일은 종의 직무였다. 제자들은 아무도 이 일을 원치 않았다.
2) 역사적 배경을 잘 이해하려면
⑴ 성경을 배울 것.
성경을 많이 읽어야 한다. 성경이 바로 성경의 역사적 배경을 담고 있다.
⑵ 관주 성경을 사용할 것
⑶ 지리적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서 성경의 지도를 이용하라.
그 시대의 성경지도를 펴 놓고 검토하면 쉽다.
⑷ 성경사전이나 주석을 참고하라.
⑸ 읽을 때에 노트를 할 것
성경의 인물이나, 풍습, 땅의 모양 등을 적으면서 읽는다.
3. 성경(신학)적 해석
성경해석에 있어서 문법적 해석과 역사적 해석의 방법으로 성경을 풀어 나갈 때에 우리는 또한 성경이 성경을 해석한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또한 때로는 어느 한 본문이 성경 전체적인 가르침 가운데 그 성경을 해석해야 한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왜냐하면 성경은 그 전체가 하나로써 하나님에 대한 하나의 메시지를 전하는 계시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성경을 전체로서 파악하고 있으면 본문이나 어떤 구절을 엉뚱하게 결론을 짓는 우매함을 피할 수 있는 것이다. 성경을 부분적으로만 보면 본인도 미혹되고 또한 남도 잘못된 곳으로 인도하는 이단에 빠지고 마는 것이다. 이단의 거짓된 교리의 특징은 성경의 말씀을 일부분만 골라서 거기에다 모순된 해석을 붙이는 것이다. 이 같은 오류에 휘말리지 않으려면 성경을 전체적으로 이해하고 해석해야 한다.
1) 평행구절 해석
성경의 가르침을 전체적으로 배우는 방법은 평행(병행)구절을 공부하는 방법이다. 평행구절이란, 같은 내용이 성경의 다른 부분에서도 언급되고 있음을 말한다. 그 예로서 예수님의 행적과 하신 말씀이 다른 두 세 복음서에서도 기록되어 있음을 본다. 또 구약 사무엘과 열왕기에 나오는 역사가 역대기에도 나온다. 또 동일한 사건이 아닐지라도 유사한 내용이 다른 성경에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이러한 경우에 서로 비교 검토하여 뜻을 살필 때에 하나님의 분명한 뜻을 찾을 수가 있는 것이다.
평행구절 도움을 위한 요령들
⑴ 평행 구절인지를 확인 한다. 단어가 양쪽 다 같아도 평행구절이 아닌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⑵ 양편의 말씀에서 차이점과 유사점을 적는다.
⑶ 비교 검토함으로써 정확한 의미를 찾는다.
2) 교리적 해석
교리(敎理)라는 말은 성경의 진리를 하나의 체계로 나타낼 때와, 어떤 특정된 진리를 말할 때이다. 예를 든다면 하나님에 관하여(신론), 그리스도에 관하여(기독론), 그리스도의 탄생 등이 그렇다. 이러한 교리를 배우는 목적은 하나님의 뜻을 바로 알고 믿으며, 그 뜻에 순종하기 위해서이다. 교리는 특정한 본문을 해석할 때에 올바른 성경해석의 기준이 된다. 예> 구약 이사야 9:6, 53장에서 기독론적 해석
⑴ 교리공부를 위하여 알아두어야 할 점
① 성경은 우리가 알아야 할 교리를 담고 있다.
② 성경은 교리공부에 충분한 원천이 된다.
③ 성경은 교리를 통일성 있게 제시한다.
④ 우리는 가능한 모든 구절들의 공부를 통해서 교리를 배워야 한다.
⑤ 성경에는 역설적인 진리가 있다.
논리적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으나 있는 그대로를 받아 드려야 한다.
예> 기독론에서 그리스도의 神性과 人性
⑥ 교리는 경건한 생활을 낳아야 한다.
교리를 배움으로 알고 믿는 것만큼 순종해야 한다.
⑵ 교리해석의 요령
① 비유적인 부분보다 문자적인 서술에서 교리를 찾도록 하라 비유인 경우에는 중요한 교훈을 주기 위함이지 교리를 가르치기 위한 것이 아니기 때 문이다.
예> 탕자의 비유(눅15장) 에서 자유주의자들은 죄인이 하나님 앞에 돌아가는 방법을 찾는다.
죄의 댓가로 그리스도의 고난은 불필요하며, 회개만 있으면 된다고 주장한다.
② 교리는 불분명한 말씀 보다는 명백한 말씀에 기반해야 한다.
예> 벧전3:19 예수님이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
③ 교리는 역사적인 사건보다는 교훈적인 구절에 기반을 두어야 한다.
구약의 예언서, 주님의 가르침, 서신서는 모두 교훈적이다.
④ 교리는 한 구절이 아니라 관련된 모든 구절에 기반을 두어야 한다.
⑤ 교리공부에는 어휘공부가 중요하다.
⑥ 교리를 추론적으로 다룰 때에 매우 조심해야 한다.
⑦ 교리적 공상은 조심해야 한다. 성경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상상하는 것은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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