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사도행전 5장 / 표적과 기사
사단이 아직도 신자들을 공격하고 있으며, 이중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내적으로는 속임수를 쓰고 외적으로는 박해를 가한다. 사단은 거짓말쟁이이며 살인자인데, 본 장에서 두 가지 영역에 작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1. 내적인 반대 (행 5:1-16)
여기서 우리는 사단이 교회 안에 있는 가짜 그리스도인들을 사용하여 주님의 일을 방해하려고 뱀처럼 활약하고 있는 것을 본다.
1) 속임수(1-2절)-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실제보다도 더 영적이라는 명성을 얻고 싶었던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이 기증을 하자 시기를 하여 똑같은 인정을 받고 싶었다(4:34-37). 명심할 것은 이들의 죄가 하나님으로부터 돈을 훔친 것 때문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베드로는 4절에서 그 돈을 그들이 원하는 대로 사용할 수도 있었다고 언급한다. 그들의 죄는 실제보다도 더 영적으로 보이려고 노력하는 위선에 있었다.
2) 적발됨(3-4절)-
베드로는 성령께서 주신 분별력을 가진 사람이었다. 여기서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베드로에게 주신 “매고 푸는” 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을 본다(마 16:19). 죄란 이러저러한 방법으로 드러나게 되어 있다. 이 부부는 아무것도 공개적으로 말하지 않았으나, 무서운 죄가 그들의 마음 가운데 있었다. 이들은 신자들의 마음 속에서 은혜스럽게 일하시며 그들의 소유를 팔아 다른 사람들과 나누도록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영에게 거짓말을 했던 것이다.
3) 죽음(5-11절)-
이것은 하나님께서 그 성도들을 직접 다루셨기 때문에 교회의 “권징”의 관례는 아니었다. 이 두 사람의 죽음은 그리스도께서 왕국시대 동안에 행사하실 심판의 유형을 예증하는 것이다(렘 23:5/계 19:15 참조). 이 사건은 목회자와 교회가 어떤 문제를 조사하고, 회개와 용서의 기회를 주며, 잘못을 범한 사람들을 회복시키려고 힘쓰는 지교회에서의 징계의 본보기는 아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분명한 판례이다.
본 장을 여호수아 7장과 비교하면 재미있다. 아간은 탐욕을 일으켰고 하나님께 죄를 숨기려 하다가 죽임을 당하였다. 하나님의 손이 역사하는 것을 보자 교회에는 큰 두려움이 생겼다.간증(12-16절)-교회는 한 마음으로 단합되고 확장되고 수적으로 증가했다. 이런 일은 교회가 죄를 깨끗이 할 때에 언제나 일어나는 일이다. 사단은 교회 안에서 일하며 교회를 분열시키려 하고, 욕되게 하며 파괴한다. 하지만 우리가 성령께서 일하시도록 한다면 사단의 작전을 간파할 수 있으며 교회 문제를 피할 수 있다.
교회는 최선의 간증을 가진 사람들만을 환영하는 곳이어서는 안 된다. 사람들은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에 가담하기를 두려워하였다. 지교회는 어떤 표준이 설정되어 있어야 하고 성령께서 인도하시게 해야 한다. 이 시기에 베드로는 핵심인물이었음에 유의하자. 그의 그림자라도 병고침을 받게 한다는 생각을 했을 정도였다.
사단은 내면으로부터 교회 일을 반대하고 있다. 바울은 늑대들이 양떼를 공격하려고 밖에서 들어왔다고 에베소의 장로들에게 경고하였으며, 또한 “너희 자신들 중에서”도 일어날 것이라고 하였다(행 20:29-30). 오늘날 교회가 직면하는 가장 큰 문제는 외부로부터의 많은 반대가 아니라 내부에도 죄가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새로운 회원을 받아들일 때, 그리고 곁길로 가는 사람들을 징계할 때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일이 중요하다.
2. 외부의 반대 (행 5:17-42)
믿지 않는 사두개인들에게 자극을 받는 유대 지도자들은 사도들의 성공과 인기에 대한 시기심으로 충만해 있었다. 이번에는 아마도 전체 사도들이 이 감옥에 들어갔을 것이며, 특별한 수용실이 아니라 “공적 감옥”이었을 것이다. 주님의 천사(그리스도 자신일 수도 있다)가 그들을 구해냈으며, 이렇게 함으로써 하나님은 은혜스럽게도 이 민족에게 구원의 메시지를 들을 또 한 번의 기회를 주신다. 이 사람들은 성전으로 갔는데, 이는 거기에 사람들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죄수들이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지도자들이 얼마나 놀랐겠는지 상상해 보라.
항상 구해내는 것만이 하나님의 계획의 전부가 아님을 기억하자. 하나님은 야고보가 목베임을 당하도록 허락하셨으나 베드로는 구해내셨다(행 12장). 이 각각의 사건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성취된 것이다.
지도자들이 예수님의 이름을 호칭하기를 거절하는 것에 유의하자!(28절) “이 사람의 피”라는 말은 이 민족이 마태복음 27장 25절에서 한 말을 상기시킨다. 그리스도의 피는 지금도 유대 민족에게 돌려져 있으며, 그들이 메시야를 보고 자신의 죄에서 풀려날 때까지 그러할 것이다(슥 12:9-13:1).
베드로와 사도들은 굴복하려 하지 않고, 지도자들이 회개한다면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것이라고 다시 선포하였다(31절). 지도자들이 회개하면 백성들은 이들의 본을 따를 것이다(요 7:48 참조). 검과 같은(히 4:12) 말씀은 통치자들의 마음을 찔렀으며, 이 들은 예수님을 죽였던 것처럼 사도들을 죽이고 싶어했다.
이 때, 가말리엘이 중립의 입장을 취하고 하나님께서 이 일에 함께 하시는지 아닌지의 여부를 알아보자고 충고하였다. 그리스도에 대해서 중립일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결정하기를 미루는 것은 재앙을 불러들이는 것이다. 하나님은 표적과 기사를 통하여 그가 일하고 계시다는 증거를 주셨다. 결정을 연기할 이유는 없었다. 가말리엘이 체포를 주도한 사두개파 그룹이 아니고 바리새인이라는 사실은 흥미있는 일이다. 그는 사도 바울을 가르친 유대인의 랍비이기도 하다(행 22:3). 그러나 그의 제자가 그보다 더 나은 결정을 하였다.
사도들은 두들겨 맞고(신 25:2-3) 석방되었다. 그러나 이들은 좌절하지 않고 기쁨에 넘쳐 있었다. 그들은 이것을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고난의 특권으로 간주한다(빌 1:27-30 참조). 매일 공식적으로, 그리고 가정에서 개인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가르치고 설교함으로써 교회의 사역이 지속되었던 것을 주목하자.
▣ 실천적인 교훈
사단은 뱀처럼 또는 사자처럼 와서 내적으로 속이려 하고 외부에서 “삼키려고” 한다. 우리는 경계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사단은 주님의 일을 망하게 할 것이다.
교회 내부의 위선은 교회 밖의 적들보다 더 무서워해야 한다.
죄를 방임하면 문제를 초래한다. 죄는 즉각적으로 완전히 처리되어야 한다.
성령만이 사단이 일하는 때를 알도록 우리에게 분별력을 주실 수 있다.
사단은 세상적이고 이기적인 그리스도인들의 삶을 통하여 교회가 분열되고 비난받는 것을 보기 원한다.
탐욕이란 무서운 죄이다. 탐욕이 아나니아와 삽비라를 죽였으며 아간과 그의 가족을 죽였고, 이 죄를 실행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죽일 것이다.
사람들은 초대교회에 가입하는 것을 두려워했다(5:13). 오늘날 교회는 사람들이 교회에 가담하지 않을까 봐 두려워한다. 우리는 삼가하고 조심하지 않으면 영적인 능력과 확신이 없는 하나의 사회적인 집단이 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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