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고린도후서 13장 / 신자에게 주는 몇 가지 권고
바울은 이 편지의 끝에 이르러 교회에 몇 가지로 권고하고 있다.
1. 나의 방문을 맞을 준비를 하라 (고후 13:1-4)
12장 14절에서 그는 세번째 방문에 대하여 언급하였으며 이제 다시 반복한다. 그는 구약 율법에서 두세 사람의 목격자를 세워 문제를 해결하는 것(신 19:15)을 인용하여, 그의 세번째 방문이 교회의 문제들을 바로잡을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지막 기회라는 뜻을 비춘다. 그는 일전에 이번 방문이 죄를 지은 사람들에게는 엄한 심판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제 다시 이 말을 상기시키고 있다. 이 죄를 다루는 데 있어서 그의 담대함은 그가 연약한 자가 아니라는 충분한 증거가 될 것이었다(10:10/11:6 참조).
4절에서 그가 진술한 내용은 흥미로운 데가 있다. 그리스도는 그의 죽으심을 통하여 연약함을 나타내셨으며, 그의 부활은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신 것이다. 앞선 방문에서 바울은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봉사할 때에 연약해 보였으나, 다음번 방문은 그와는 다를 것이었다.
우리가 연약하게 보임으로써 그리스도의 능력을 보일 때가 있는가 하면, 또 어떤 때는 하나님의 능력을 통하여 봉사해야만 하는 때도 있다. 바울이 겪은 육체의 가시로 인한 경험은 “주님 안에서 연약하나” 하나님의 능력으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본보기이다.
만일 고린도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더라면, 자신들과 바울에게 이 모든 고통을 끼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모르거나 또는 그 말씀에 반대할 때, 자신들과 다른 사람들, 또한 교회에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기를 거절하는 그리스도인들로 인하여 얼마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개인적인 겟세마네를 통과하는가!
2. 너희가 구원받았음을 확신하라 (고후 13:5-7)
고린도 사람들은 바울을 시험하는 데에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있었으나, 이제는 그들이 반성해야 할 때였다. 헬라의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반성하지 않은 인생은 살 가치가 없는 인생이다”라는 말을 하였다. 참된 그리스도인의 경험은 시험을 견디어 낼 것이다. 바울은 “너희가 참으로 믿음에 거하는가?” “너희는 진실로 구원을 받았는가?“라고 묻는다. 모든 사람은 스스로 확증해야 하며, 아무도 다른 사람에 대해 “너는 거듭났다”라고 말해 줄 수가 없다.
참된 그리스도인은 그 속에 그리스도를 소유하고 있다. “버리운다”는 뜻은 가짜 그리스도인이란 뜻이며, 문자 그대로는 “시험을 통과하지 않은”이란 뜻이다. 바울의 원수들은 그가 버리운 자(가짜 사도)라고 고발을 하였는데, 6절에서 바울은 이를 부정하고 있다. 그는 악한 생활과 악한 말에서 돌아서라고 간청하는데, 이는 자신이 참된 사도임을 입증하려는 것 뿐 만이 아니라, 그들 자신의 유익을 위해서 그렇게 하라고 하였던 것이다.
만일 그들이 회개한다면 징계의 방법으로 그들을 찾아가 그의 사도권을 입증하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며, 그들을 위하여 이 특권을 기꺼이 제쳐 두려고 했을 것이다. 바울은 그들을 죄 중에서 행하게 하여 사도의 권한을 행사할 기회를 가지게 되는 것보다는, 명성을 잃더라도 그들이 영적으로 도움을 얻게 되는 것을 보는 편을 택하였다.
베드로는 목회자들에게 교회에 대하여 주인 행세를 하지 말라고 경고하는데(벧전 5:1-) 바울도 여기서 똑같은 정신을 표명하고 있다. 징계를 하는 목적은 결코 목회자를 높이려는 것이 아니라, 범법자를 회개하는 자리에 이르게 하기 위함이다.
오늘날과 같이 가짜가 많은 시대에 신앙을 고백한 신자들은 그들이 구원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일이 중요하다. 마태복음 7장 15-29절에 나오는 경고들과, 고린도후서 11장 13-15절의 놀랄 만한 진리들을 기억하라.
3.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라 (고후 13:8-10)
8절에서 바울은 진리를 반대할 방법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사단은 확실히 그의 거짓말로써 진리에 반대하며, 사람들은 하나님의 진리를 믿기보다는 사단의 거짓말을 믿기를 더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바울은 고린도인들의 회개가 정직한 것으로(7절), 하나님의 말씀에 의한 것이어야 할 것을 말하고 있다. 그들이 진리에 순종적이라면 바울은 죄를 심판하는 말이나, 범죄자를 징계하는 말은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을 것이었다. 바울 자신은 고린도 교회에 대하여 진리말고는 아무것도 원하는 바가 없었다.
사실상 바울은 그들이 하나님의 능력 안에서 살 수만 있다면 이번에 방문해서도 그의 연약함의 또 다른 면을 보여 주는 것이 기쁘다고 말하고 있다(고후 2:1-5). 그의 목표는 그들의 완전함 곧, 그리스도 안에서 그들이 영적으로 성숙하는 것이었다. 그들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젖먹이들이었으며 육신적이고 세상적이어서 성숙을 필요로 하고 있었다.
“나는 너희를 파괴하려는 것이 아니라 세우려고 한다”고 그는 확신시키고 있다. “내가 이처럼 엄격한 편지를 쓰는 것도 이 때문이다. 나는 너희가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교회에서 문제들을 바로잡기를 원한다. 그렇게 한다면 내가 갈 때에 쓰라림은 없을 것이다.”
4. 믿음에서 성숙하라 (고후 13:11-14)
이 마지막 말들에서 넘쳐 흐르는 사랑을 눈여겨보자. 그는 모든 사람들을 형제들이라고 불러 그를 공격한 사람들이나 그를 지원한 사람들 사이에 아무런 구분을 짓지 않았다. “작별”(farewell)은 “기쁨”을 낳는다. 바울은 눈물로 쓰고 있으나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할” 시간과 기회를 발견하는 것이다.
“온전하라”는 말은 믿음 안에서 성숙해 가라는 또 하나의 권고이다(9절). 만일 그들이 성숙한 그리스도인이었다면 바울이 이 구절을 끝맺으며 비는 축복을 그들이 소유하며, 상호간에 그리고 하나님과 달콤한 교제를 나누게 되며 위로와 연합됨과 평강을 얻을 것이다.
“거룩한 입맞춤”은 신자들 사이에 있었던 동양의 풍습이다. 현대 번역본은 아마도 “모두 돌아가며 악수를 하라”고 번역할 것이다.
바울은 성경에 나오는 가장 훌륭한 축복 기도로 끝맺고 있는데, 삼위일체의 축복 기도이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는 주께서 우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신(고후 8:9) 베들레헴으로 우리를 데리고 가며, “하나님의 사랑”은 하나님께서 그의 아들을 주신 갈보리로 이끌어가며, “성령의 교통하심”은 성령께서 모든 신자들을 그리스도의 몸에 연합되도록 세례(침례)를 주신 오순절 날로 인도해 간다. 분열되고 신령하지 못한 이 교회에 얼마나 적절한 축복인가! 그리고, 오늘날 우리에게도 이 기도가 필요하다.
이어서 핵심 성경 연구 <갈라디아서 편>이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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