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에베소서 4장 / 놀라운 행실
우리는 이제 그리스도인의 행실을 강조하는 본 서신의 후반부를 시작한다(4:1/4:17/5:2/5:8/ 5:15). 그리스도인의 삶은 걸음에 비유되는데 그것은 믿음의 일보를 내딛는 것으로 시작하며, 전진할 것이 포함되어 있고, 힘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만일 우리가 걷는 법을 배우지 않는다면 결코 달릴 수 없을 뿐더러(히 12:1-2), 더 나아가 전투를 할 수 없을 것이다(엡 6:11-).
1. 하나 됨으로 행하라 (엡 4:1-16)
우리는 한 몸이 되도록 부르심을 받았으므로, 연합하여 하나됨으로 행하는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부르심에 합당하게 행하는 것이다. 바울은 1-3장에서 이러한 위로부터의 부르심에 대해 설명하였는데, 이제는 이러한 축복의 생활을 살아가도록 우리에게 권고한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사는 것은 무엇을 얻기 위함이 아니라, 단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이미 많은 일을 행하셨기 때문이다.
여기서 바울은 단합하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몸 안에 이미 존재하는 연합을 유지하라는 것이다. 이것은 조직적인 통일체, 즉 하나의 “초월적인 교회”가 아니다. 이것은 살아 있는 유기적인 연합이며 통일이다(요 17:20-23 참조).
이러한 연합의 근거가 4-6절에 열거되어 있다. 이 부분에서 “한 분이신 주님”이 중심을 이루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한 몸“이라는 개념이 신자의 지체로서의 중요성을 파기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여기서 바울이 하나님의 전체계획과 영적 진리들을 관련지우고 있음을 유의해서 보아야 한다. 다른 서신들에서는 이러한 진리들이 실제로 적용되고 있음을 보게 될 것이다(디모데전, 후서, 디도서, 고린도전-후서 등). “한 몸”(보편적인 교회)은 선교사를 보내거나 고아원을 짓거나 성찬식에서 교제를 하지는 않는다. 신약에서의 주된 강조는 지교회에 두고 있는데, 다만 지교회의 치리는 한 몸에 관하여 바울이 가르친 내용에 근거해야 하는 것이다.
교회의 연합을 위한 은사들은 7-11절에 주어져 있다. 승천하신 그리스도는 성령 강림을 통하여 사람들에게 은사들을 주셨고, 주님은 이러한 은사받은 사람들을 지교회들에게 보내셨다. 1-6절이 한 몸과 그 연합을 다루고 있는 반면에 7-11절은 여러 지체들과 은사들의 다양성을 다룬다. 결국 한 사람이 어떻게“보편적인 교회”를 목회할 수 있겠는가?
교회의 목표는 12-16절에 설명되어 있다. 목회자와 교사는 성도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먹여야 하며 봉사의 본을 세워야 한다. 성도들은 섬기는 일(치리의 일)을 실행한다. 그리고 각 성도가 성장하여 다른 사람들을 인도함에 따라서 전체의 몸이 그리스도 안에서 성장한다.
12절은 “성도들이 성장하여 섬기는 일을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일을 하기 위하여... ”라고 읽어야 할 것이다. 성도들 각자는 교회의 성장에서 담당할 몫이 있으나, 불행하게도 아직 젖먹이인 그리스도인들이 있어서 안정되지 못하고 쉽게 곁길로 빠진다(14절/ 고전 3:1-). 사단과 그의 사역자들은(고후 11:14-15) 그들의 거짓말로 교회를 분열시키려고 기다리고 있다.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교화된다(건설된다, 행 20:32/고전 14:4).
따라서, 교회는 인간이 만든 인위적인 프로그램이나 잔치들, 오락 또는 “조절”을 통하여 양육되거나 힘을 얻는 것이 아니다. 교회는 몸이므로, 영적인 음식을 먹어야 한다. 그리고 이 음식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몸이 완성될 때에 그리스도는 돌아오실 것이며 그의 몸(그가 이 몸의 머리이시므로)을 영광된 집으로 데려가실 것이다.
2. 순전함으로 행하라 (엡 4:17-32)
이 장의 전반부는 신자가 교회와 맺는 관계를 설명하였다. 이제 바울은 신자가 세상과 가지는 관계에 대하여 설명한다. 물론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 있으며 몸의 일부분이다. 하지만 우리는 또한 세상에 있으며, 이곳은 유혹과 더럽힘이 있는 곳이다. 우리는 세상으로부터 떠날 수가 없다. 왜냐하면 세상에 증거해야 할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순전함으로 행해야 하며 세상이 우리를 더럽히도록 해서는 안 된다.
바울은 부정문으로 시작한다. “구원받지 않은 이방인들이 행하던 방식으로 행하지 말라”는 것이다. 바울은 그들이 불경건하게 행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를 제시한다. 즉, 그들은 거짓말을 믿었고 진리를 받아들이지 않았으므로 눈이 어두워졌으며, 영적으로 죽어 있었고, 온갖 종류의 죄에 자신들을 굴복시켰던 것이다(2:1-13/고후 4:1- 비교). 그들의 곤경은 진리를 알지 못하고 생명을 받지 못하였음에 기인하는 것이었다. 요한복음 14장 6절에 제시된 그리스도만이 그들의 영적인 필요에 대처할 수가 있었다.
그리스도인의 생활은 옛 생활과는 근본적으로 달라야만 했다. 바울은 그들이 변화를 경험할 것을 기대하며 “벗어버리라”(22-23절), “입으라”(24절), “버리라”(25절 이하)는 세 가지를 권고한다. 로마서 6장은 옛 사람이 십자가에 못박혔으며 장사지낸 바 되었다고 가르친다. 그리고 우리도 역시 그러하다고 간주할 때에 우리는 옛 사람을 “벗게 된다.” 하나님 편에서는 일을 이루셨으며, 이제는 우리에게 그가 하신 말씀을 믿는 것과, 믿음으로 “옷을 바꾸는” 것이 날아 있다.
예수께서 나사로와 연관하여 하신 말씀은 각 신자에게 적용된다. “그를 풀어 놓으라... 수의를 벗기라... 그를 가게 하라.” 옛 생활에 대하여 죽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못하다. 부활과 새로운 생활에 대한 선포가 있어야 한다. 우리는 옛 생활의 “수의”를 벗고 새 생활의 “은혜의 옷”을 입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새로운 피조물의 일부분이다(24절/2:10). 따라서 우리는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해야 한다(롬 6:4).
우리는 죄들을 단번에 모두 “버려야” 한다. 바울은 이런 죄들을 25절 이하에서 열거하고 있다. 여기서 그는 각 명령을 영적인 진리에 연결시키고 있다. 우리는 서로 지체들이며(25절), 구속의 날에 인침을 받았다(30절).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를 용서하셨다(32절). 교리와 의무, 즉 그리스도인의 부요함과 그리스도 안에서의 행함은 성경에 있어서 한 쌍의 축복들이다.
우리가 진리에 속하였다면 어떻게 거짓말에 탐닉할 수가 있겠는가? 사단은 거짓말의 아비이며(요 8:44) 그의 영은 거짓을 말한다(요일 2:21/요일 2:27). 어느 날 전 세계는 “거짓말”을 믿게 될 것이다(살후 2:9-11). 죄가 되지 않는 분노도 있다(막 3:5). 만일 우리가 사람에 대하여 화를 낸다면, 죄가 따라올 것이나, 만일 죄와 죄악된 원리들에 대하여 화를 낸다면 우리는 거룩함을 유지할 수 있다. 참으로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의 성냄을 “의로운 분노”라고 쉽게 말한다. 그러나, 인간의 분노는 하나님의 의를 이룰 수 없다(약 1:20).
거짓말과 분노는 마귀에게 활동할 여지를 제공하는 것이다(27절). 왜냐하면 사단은 거짓말쟁이요 살인자이기 때문이다. 거짓말과 위선과 분노는 사단이 들어올 문을 열어 준다는 것을 인정하는가? 가인의 거짓말과 분노가 어떻게 살인으로 진행되어 갔는지 읽어 보라(창 4장 참조).
28절은 데살로니가전서 4장 11절, 데살로니가후서 3장 6-12절과 관련되어 있다. 구원받지 않은 도둑은 자신을 기쁘게 하기 위해 훔친다. 그러나 그가 구원을 받은 후에는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있기 위하여 일을 해야만 한다. 이것은 인간의 마음에서 은혜가 만들어 낼 수 있는 놀라운 변화이다.
우리의 입술은 건설적인 말을 해야만 한다(골 4:6/시 141:3). 입술의 타락은 마음의 타락을 의미할 뿐이다. 성령이 우리에게 인치셨으므로(1:13-14) 우리는 우리의 생활 가운데 이러한 행위와 마음가짐의 죄들을 허락함으로써 성령을 근심케 해서는 안 된다. 성령은 비둘기로 상징되고 있는데, 비둘기는 평화를 사랑하는 정결한 새이다. 분노와 불평은 용서와 그리스도인의 사랑이라는 방법으로 버려져야만 한다.
'구원의 이정표 > 핵심성경연구-신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베소서6 - 엡 6장(놀라운 전쟁) (0) | 2009.07.25 |
---|---|
에베소서5 - 엡 5장(놀라운 신부) (0) | 2009.07.25 |
에베소서3 - 엡 3장(놀라운 건물) (0) | 2009.07.25 |
에베소서2 - 엡 2장(놀라운 기관(몸)) (0) | 2009.07.25 |
에베소서1 - 개요 및 서론 / 엡 1장(놀라운 이야기) (0) | 2009.07.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