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921(월)
내 눈이 눈물 근원이라면 (렘 8:18-9:2)
가망 없는 동족의 운명을 아는 선지자는 마음에 병이 들었습니다.
눈물이 마를 만큼 슬피 울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역겨운 죄악을 이젠 더 이상 참고 볼 수 없었습니다.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8,21절, 9장 1절
변하지 않는 백성, 돌이킬 가망 없는 나라, 멈출 수 없는 추락, 더 이상 기도조차 할 수 없는 상황(7장 16절)에서 마음에 병을 얻은 선지자가 할 수 있는 것은 통곡뿐이었습니다. 그 눈물마저 이젠 말라서 자기 눈이 눈물 근원이 될 수 있다면 주야로 이 백성을 위해 울겠다고 합니다. 감상적인 눈물이 아니라, 나부터 영적인 태만과 완악함에서 떠나려는 몸부림에서 나오는 눈물이 필요한 때가 아닐까요? 더 이상 가망 없는 때가 오기 전에 마지막 남은 힘을 다해 돌아갑시다.
19절
바벨론에 잡혀가서도 다윗 왕국과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은 무조건 안전할 것이라고 확신한 자신들의 신념이 허망하게 무너진 것을 탄식합니다. 여호와의 지적대로 그들은 자신들이 만든 신을 하나님 대신 의지한 죄를 탄식해야 마땅했는데 말입니다. 하나님께 대한 절대적인 신앙을 저버린다면 신학적 신념이 나를 안전하게 지켜주지 못합니다. 내가 알고 있는 교리와 속한 교파를 자랑하기 전에, 내가 진실로 그리스도의 통치 아래 있는지를 물어야 합니다.
20절
심판을 당하고도 백성들은 부끄러워할 줄 모릅니다. 이제 고생할 만큼 했는데 왜 구원하지 않으시느냐고 불평합니다. 그들에겐 하나님은 자유로운 주권자가 아니라 자신들의 신념에 따라, 자신들의 기대와 필요에 따라 움직이는 존재에 불과했습니다. 우상 섬기듯 하나님을 섬기고 있었습니다.
21,22절
이스라엘 백성들은 치료 불능 상태였습니다. 값비싼 유향과 용한 의사가 있어도 고칠 수 없습니다. 그들이 마음을 바꾼 후에 혹시나 하나님께서 마음을 바꾸신다면 모를까 인간적인 방법으로는 가망이 없습니다. 예수님은 그런 가망 없던 우리를 고치러 오신 영혼의 의사이십니다(마가복음 2장 17절). 세상이 주는 거짓 처방을 믿지 말고 어서 주께로 돌아갑시다.
9장 2절
동족의 행음과 패역을 더 이상 눈 뜨고 볼 수 없어서 선지자는 이 백성을 떠나 거할 만한 광야가 있길 바랐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그들을 위한 인내심과 동정심이 더 이상 남지 않은 것입니다.
기도
저를 보면서, 이 땅의 교회를 보면서 아버지가 품으실 마음을 저도 품고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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