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양육 자료실/십자가를 아십니까?

결론

JORC구원열차 2009. 9. 24. 20:58

결 론

 

율법 외에 또 무엇이 있었는가? 늘 법에 의존해서 사는 인간이 법을 치워 버리면 남는 것은 무엇인가?  사랑은 법을 거부한다. 법 또한 사랑을 싫어한다. 둘 사이에 대립이 있다. 그리고 영원히 갈라선다. 따로 산다.

 

먼저, 사랑 쪽의 실정이다.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모른다고 성경을 말한다(요한1서 4:8,16). 사랑은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인간이 하나님을 사랑한 게 아니다(요한1서 4:10). 형제들을 서로 사랑하는 것은 하나님이 먼저 성도들을 사랑했기 때문이다(요한1서 4:19).

 

따라서 이제부터 중요한 것은 성도들 속에 들어 온 하나님의 사랑이다. 이 사랑 안에 거하는 자는 하나님 안에 거하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도 그 안에 거하신다(요한1서 16). 반면에 이 세상 것을 사랑하는 자는 하나님의 사랑이 그 가운데 없는 것이다(요한 1서 15). 그리고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자도 하나님의 사랑이 없다고 여겨지는 자이다(요한1서 4:20).

 

사랑의 핵심은 희생 제물에 있다(요한1서 4:10). 희생 제물로 통해 사랑을 보이셨다는 말은, 자기의 죄로 인해 '하나님의 무서움'이 이미 임했음을 알고 사랑을 받는 자에게는 다시는 법을 요구하지 않겠다는 말씀이다(요한1서 1:10/2:2). 사랑을 법으로 이해하는 것은 타고난 죄 때문이다. 성령이 내장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사랑을 법의 차원에서 해석하려든다. 이것이 주 밖의 삶이다.

 

그러나 사랑을 아는 자는 법을 이야기하지 않는다."율법 외의 한 의"에 대해서만 관심 보인다. 사랑은 내용으로 결정된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정하셨느니라"(로마서 5:8).

 

이번에는 율법 편이다. 끊임없이 전도나 기도, 금식, 찬양, 예배, 헌금, 묵상, 참선, 구제를 반복한다. 그리고 늘 말한다. "우리는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하지만 그들이 최선이라고 둘러대는 것은 사실, 끊임없는 쏟아져 나오는 욕심을 제때에 소화시키려는 요량이다. 늘 반성하고 살아가는 인간을 자신을 크게 신봉하고 사는 인간이다. 하지만 끝이 없는 탐욕 앞에서 그 반성이라는 것은 헐거운 지푸라기에 불과하다.

 

인간은 자기 탐욕으로 인해 괴로워한다. 억제할 방법이 없다. 여기서 인생에 피곤을 느낀다. 욕심이 시키는 대로 살다보니 불행이 바로 자기 운명임을 알게 된다. 행복을 미끼로 하여 한없이 불행의 늪으로 데려가는 것이 사탄의 작전이었다. 작은 행복에 만족하면서 살도록 사탄이 허락해 주지 않는다.

 

그래서 인간의 일은 완료가 없다. 항상 헉헉거리며 행복을 향하여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나날을 보낼 뿐이다. 스스로 날마다 계속 법을 만들어 낸다. 악마는 늘 곁에서 좌절하지 말라고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용기도 불어 넣어준다. 스스로 지치게 만드는 것이다. 주님의 약속에는 가까이 가지 말라고 한다. 왜냐하면 최선을 다하는 현 자아의 모습이 그 앞에서 갑자기 너무나 초라해지기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소리 없이 세상을 통과한다. 세월이 흘러가면서 원치 않는 죽음을 느낀다.

 

여기서 비로소 그들은 신비를 체험한다. 하지만 그 신에게 한없는 후회와 항변과 분노를 늘어놓는다. 왜 의미가 없는 인생을 주었느냐고 대든다. 아무리 소리쳐도 신은 답변이 없다. 그저 허공을 향해 외치는 자기 하소연만 남는다.

 

은혜란, 그냥 뭔가 받는다는 차원의 은혜가 아니라 필히 십자가를 드러내는 계기로 작용된다. 예배를 통해 십자가만 남고, 기도를 통해 십자가만 남고, 연보를 통해 십자가만 남고, 전도를 통해서도 십자가만 나중에 남게 하는 은총이다.

 

십자가의 희생은, 인간으로부터는 그 어떤 것을 보상으로 받아서 축복하지 않는다는 하나님의 의지가 담겨있다. 모든 복은 하나님 자기 아들이신 예수님의 희생을 근거로 해서 주어진다는 것이다. 율법을 의지하는 자는 실존의 곤경만을 파악될 뿐이다.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고 다만 하나님이 자신을 십자가 매달리게 할 때, 그제야 자신도 알고 주님의 희생도 알게 된다.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히 되게 하려 하나니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니라"(빌립보서 1:20-21).

 

십자가를 안다는 것, 이것은 인간에게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기적을 받아야 된다. 그 기적을 유발시키는 분은 오직 예수님뿐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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