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소돔과 고모라
창세기 19장
“그들에 대하여 부르짖음이 여호와 앞에 크므로 여호와께서 우리로 이곳을 멸하러 보내셨나니 우리가 멸하리라”(창19:13).
창세기 19장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통해 거룩한 나라를 세우려 한 계획이 장벽에 부딪힌 것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조카 롯이 소돔이라는 성에 살았는데 그곳은 도덕적으로 너무나 타락한 곳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소돔 성의 남자들은 나그네로 가장하여 나타난 두 천사를 집단으로 강간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성적인 타락은 소돔의 죄악들 가운데 일부분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에스겔서 16장 49절은 소돔의 타락상에 대해 이렇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네 아우 소돔의 죄악은 이러하니 그와 그 딸들에게 교만함과 식물의 풍족함과 태평함이 있음이며 또 그가 가난하고 궁핍한 자를 도와주지 아니하며.”
소돔의 타락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만일 그 성에서 의인 열 명만 찾을 수 있다면 그 성을 멸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소돔 성에는 의인 열 명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하나님의 불 심판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성경은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에 대해 과학적인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지 않습니다. 즉 그 성읍의 멸망 원인이 화산 폭발 때문이었는지 아닌지에 관해서 성경은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성경이 강조하고 있는 것은 소돔과 고모라가 어떻게 멸망했느냐가 아니라, 왜 멸망했느냐 하는 것입니다.
본장에 따르면 롯은 소돔 성의 멸망 사건에도 불구하고 깨달음을 얻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자신의 두 딸과 근친상간하여 자손을 낳았는데, 후일의 역사를 살펴보면 그 후손들이 아브라함의 후손, 곧 이스라엘과 원수지간이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훗날 예수님은 자신의 이적을 보고도 회개하지 않는 자들에게 소돔과 고모라의 예를 들면서 경고하셨습니다(마 1장). 물론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의 모든 죄악에 대해 언제나 즉각적으로 심판하시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 사건은 악에 대한 하나님의 인내에도 한계가 있음을 깨닫게 해줍니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각종 재앙들은 모두 하나님의 심판의 결과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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