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너무 짧은 팔
민수기 11:4-23:31-3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여호와의 손이 짧아졌느냐 네가 이제 내 말이 네게 응하는 여부를 보리라”(민 11:23).
민수기는 이스라엘 민족이 사막을 통과하면서 겪은 여정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여정은 14일 만에 끝날 수도 있었지만 실제로는 40년이 걸렸습니다.
그들이 처음에 시내(Sinai) 반도를 횡단했을 때에는 희망과 모험심에 가득 차 있었습니다. 노예 상태에서 해방되어 약속의 땅으로 향하던 그들의 앞길은 밝아 보였습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광야에서 생활하게 되면서 그들의 낙천적인 생각이 점차 부정적으로 바뀌었습니다.
민수기는 단기간으로 끝날 수 있었던 여행이 왜 40년이나 걸리게 되었는지를 솔직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음식에 대해서 끊임없이 불평했던 점을 보아서도 알 수 있듯이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께 감사하기보다는 배은망덕한 행실을 되풀이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광야에서 이스라엘 민족을 만나로 먹이셨습니다. ‘만나’는 직역하면 ‘이것이 무엇이냐?’라는 뜻입니다. 이 만나는 매일 아침 이슬이 내리듯 땅 위에 내려졌습니다. 노예 생활에서 자유하게 해주었다면, 매일 만나로만 단조로운 식사를 하는 것쯤은 감수할 수 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민족은 종살이에서 해방되는 큰 은혜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사소한 음식 문제로 인해 날마다 하나님께 불평했습니다. 본장에 언급된 그들의 불평을 직접 한번 읽어 보십시오.
본장에 기록된 것과 같은 이스라엘의 반역 행위는 그들의 역사상 무수히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들이 점점 더 어린아이처럼 행동함에 따라 그들의 지도자도 점점 더 엄한 부모처럼 반응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즉 본장에서 보듯이 하나님과 모세는 이스라엘 민족의 끊임없는 불신행위 때문에 노를 발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스라엘인들의 삶의 형편은 열악하기 그지없었습니다. 그들은 주변의 적들로부터 끊임없는 공격의 위협에 처했으며, 뱀과 전갈과 기근의 위험이 가득 찬 광야를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계속 걸어가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러한 최악의 상황을 허락하신 이유는 그들의 신앙 유무를 시험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즉 이 같은 상화에서 무엇보다 주요한 것은 하나님이 이런 어려운 상황을 다 이겨 내게 하실 것이라는 사실을 믿느냐 믿지 않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주신 약속을 믿으며 그분만을 전적으로 의뢰해야 했던 것입니다.
당신은 하나님께 불평한 적이 있습니까? 만일 그렇다면 어떤 일들로 불평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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