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탐구 40일>
07. 포로시대와 포로귀환시대
1. 포로시대
우리가 바벨론의 여러 강변 거기 앉아서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도다.
그 중의 버드나무에
우리가 우리의 수금을 걸었나니
이는 우리를 사로잡은 자가 거기서 우리에게 노래를 청하며
우리를 황폐케 한 자가 기쁨을 청하고
자기들을 위하여 시온 노래 중 하나를 노래하라 함이로다.
우리가 이방에 있어서
어찌 여호와의 노래를 부를꼬
예루살렘아 내가 너를 잊을찐대
내 오른 손이 그 재주를 잊을찌로다.
내가 예루살렘을 기억지 아니하거나
내가 너를 나의 제일 즐거워하는 것보다
지나치게 아니할찐대
내 혀가 내 입천장에 붙을찌로다.
(시편 137편 1-6)
이 시는 포로시대의 모든 것을 다 말해 줄 뿐 아니라 느끼게도 합니다. 정말 포로시대는 고통과 아픔 외에는 아무 의미가 없는 시대인가? 어린 시절, 개구쟁이 짓을 하다가 아버지한테 혼나고 골방에 갇혀서 있던 것이 당신에게는 고통 외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었습니까?
“아픈 만큼 성숙해지고.” 이것이 포로시대의 요약입니다.
1) 줄거리 요약
유다 백성들은 영적 타락의 결과로 포로가 되었으나, 그 고통 속에서 신앙적 성숙을 이룹니다.
2) 내용전개
포로시대에는 다음 세 가지의 중요 개념이 있습니다.
①포로생활의 예언 ②포로생활의 현실 ③포로생활의 의미
①포로생활의 예언 : 영적 타락의 결과는 포로로 잡혀가는 것이라고 줄기차게 예언함(모든 예언서, 예레미야)
모세로부터 모든 예언자들에 이르기까지 영적 타락에 대한 그들의 계속된 경고는 포로로 잡혀가서 이방에서 포로생활을 한다는 것이었습니다(신4:25-28, 사24:1). 계속된 경고가 예레미야에게 와서는 더욱 급박해 지고 강도가 높아집니다. 예레미야는 요시아의 종교개혁이 일시 성공한 듯 했으나 근본적인 영적 개혁이 백성들의 마음으로부터 일어나지 않음을 보고 다가올 하나님의 심판을 예언했으며, 그 심판으로서의 포로생활을 예언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예언의 내용은 ‘바벨론의 침략은 유다의 영적 타락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므로 받아들이고, 포로생활까지 감수하자.. 다만, 회개하는 마음으로 포로생활을 하다보면 다시 돌아오게 되는데 그 기간이 70년일 것이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의 예언대로 주전 597년에 여호야긴왕과 지도자들이 1차로 포로가 되어 갔으며, 주전 586년에는 시드기야와 지도자들이 2차로 포로로 잡혀 갔습니다.
②포로생활의 현실 : 물질적 환경은 좋았으나 영적으로는 슬픈 생활이었다.
바벨론에서의 포로생활은 노예생활이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바벨론이 그들을 잡아 온 목적은 노예가 아니라 반란을 막으려는 의도였기 때문입니다. 1차포로 때 잡혀온 여호야긴을 비롯한 모든 유다 포로들은 거기서 상당한 대접을 받았으며, 유다에서보다 풍요로운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왕하25:27-30).
그러나, 아무리 풍요로워도 그들은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성전이 파괴되었고,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수도 없고, 절기를 지키러 성전에 갈 수도 없는 생활은 그들에게 지옥이었습니다(시137:1-6)
③포로생활의 의미 : 하나님의 징벌은 동시에 깊은 영적 유익과 각성이다.
포로생활은 우선 하나님의 심판이요, 그래서 큰 고통의 시간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하시는 모든 일이 그러하듯이 거기에도 하나님의 은혜가 있습니다. 포로생활을 통해 유다 백성은 아주 많은 신앙적 유익을 얻었습니다.
(1)성전을 중심으로 해서 신앙 생활하는 것이 얼마나 좋은가를 깨달았습니다.
(2)회당 중심의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신앙 공동체를 이루기 시작).
(3)아브라함 때부터 시작해서 자기들이 얼마나 하나님의 사랑을 얼마나 많이 받아 왔나를 깨닫고 정리하였습니다.
(4)신앙적 안목을 가지고 역사를 다시 정리하였습니다.
포로생활은 내면적으로 성숙해지는데 아주 필요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쉽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선지자들의 끝없는 노력 속에 이루어진 것입니다(예레미야, 에스겔, 다니엘).
2. 포로귀환시대
말도 안 되는 이야기 하나 하겠습니다.
한 자매가 차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자매는 자기가 세차만 하면 꼭 비가 온다는 그런 확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자동차를 가지고 있는 사람 중에 이런 식의 확신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하나 둘이 아니지만, 이 자매의 정도는 조금 심했습니다. 그 확신을 뒷받침할 사례가 있다는 것이죠. 자기가 세차만 하면 비가 와서 세차를 안 한 상태로 계속 버티다가 하루는 앞 유리창이 하도 안 보여서 크리넥스 티슈로 좀 닦았더니 기다렸다는 듯이 소나기가 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다음에는 ‘올테면 와라’하면서 유감없이 물을 뿌리며 세차를 했더니, 그때가 바로 84년 9월 사상 최대의 집중 호우가 내렸다는 것이죠.
자기가 세차를 했기 때문에 사상 최대의 집중 호우가 왔다는 말은 누구나 들어도 그저 웃자고 하는 이야기인 줄 압니다. 그러나 이와 비슷하면서도 전혀 다른, 사뭇 진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로 ‘고레스 칙령’입니다. 바벨론에서 포로 생활을 하던 유대인들은 바사의 고레스에 의해 내려진 이 칙령, 즉 ‘모든 백성은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 자기들의 신을 섬기도록 하라’는 이것이 바로 유대인인 자기들을 고향으로 돌아가게 하시기 위해 여호와 하나님께서 고레스를 움직여서 내리신 것이라고 그렇게 믿고 있는 것입니다. 졸지에 하나님의 종이 된 고레스 자신이 이 말을 들으면 펄쩍 뛸지도 모릅니다. 그는 바벨론제국 전체를 자기의 세력 하에 넣기 위하여 이 칙령을 발표한 것입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는 하나님의 일을 수행한 사람이 되었습니다(대하36:22-23, 스1:1-4).
세차 때문에 집중 호우가 내렸다는 것은 말이 안 되지만, 유다 백성을 귀환시키려고 하나님께서 고레스를 사용하셨다는 것은 분명한 영적 사실입니다.
1) 줄거리요약
고레스의 칙령에 의해 귀환이 허락된 유대 백성은 3차에 걸쳐서 귀환하고, 돌아와서 성전과 신앙과 예루살렘을 재건합니다.
2) 내용전개
포로귀환 시대에는 다음 네 가지의 주요 개념이 있습니다.
①포로귀환 ②성전재건 ③영적 재건 ④성벽 재건
①포로귀환 : 3차에 걸친 귀환 과정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함(에스라1-느헤미야2장).
고레스의 칙령이 있고서도 유대인들은 금방 귀환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바벨론에 있는 안락한 삶의 터전을 버리기가 어려웠고, 예루살렘은 황폐하게 되어 환경이 나빴으며, 돌아가는 길도 상당한 위험 부담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스룹바벨이나 에스라, 느헤미야와 같은 지도자들이 귀환을 인도함으로써, 3차에 걸쳐 약 9만 5천 명 정도가 귀환을 했습니다. 포로에서 귀환한다는 것은 단순히 예루살렘에 돌아온다는 것이 아니라 와서 무엇인가를 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황폐한 예루살렘의 재건이 바로 그 일입니다.
②성전 재건 : 이스라엘이 무엇인가를 확인하기 위한 이스라엘 재건의 핵심(에스라3-6장)
포로에서 돌아왔으나 이스라엘로서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영토나 주권도 없고, 인종까지 혼혈이 되어서 이스라엘의 정체성을 찾을 길이 없었습니다. 오직 하나 있다면, 여호와를 섬기는 신앙이었습니다. 그래서 1차로 포로에서 귀환한 스룹바벨은 학개와 스가랴 선지자의 도움을 받으면서 다른 무엇보다도 성전 예배를 부활시키고, 성전 재건을 시작했던 것입니다. 성전을 다시 봉헌하고 나서 그들은 그동안 지키지 못했던 유월절을 지켰습니다. 이때 봉헌된 성전을 제2성전 혹은 스룹바벨 성전이라고 부릅니다.
③영적 재건 : 2차 귀환을 지도한 에스라는 백성들에게 율법을 가르친다(에스라7-10장, 느헤미야 7-10장)
성전의 재건과 함께 중요한 것은 영적인 재건의 문제였습니다. 제사장이면서 학사인 에스라는 돌아올 때부터 이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아하와 강가에서 금식을 선포하고, 그 기도의 힘으로 귀환을 인도했습니다. 돌아와서 그가 직면한 문제는 ‘잡혼’의 문제였는데, 누구나 할 것 없이 방백들로부터 해당되었습니다. 그래서 에스라는 회개운동을 일으키고, 그 다음에 율법을 가르쳤습니다.
④성벽 재건 : 3차 귀환을 지도한 느헤미야는 예루살렘을 재건하여 구별된 도시로 만들고자 한다(느1-6장).
느헤미야는 바사와 아닥사스다의 술잔 맡은 신하였습니다. 대단히 높은 자리이며, 왕의 신임을 받는 자리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자원하여 유대 총독으로 부임했고 예루살렘을 재건하라는 임무를 받습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성벽 재건입니다. 사마리아로부터 온 반대자들이 있었으나, 그는 한편으로는 성벽을 재건해서 52일 만에 완공합니다. 이 성벽의 완공은 예루살렘의 재건을 의미하며, 거룩하고 구별된 나라로서 이스라엘의 재건을 의미합니다.
<한 눈으로 보는 성경의 구조 : 연대기적으로 본 구약성경>
시대 |
역사서 |
시가서 |
예언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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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침묵시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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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기 스가랴 학개 | |||||||||
9. 포로귀환시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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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헤미야 에스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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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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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포로시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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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에스겔 | |||||||
열왕기하 |
역대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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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분열왕국시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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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12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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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전도서 아가서 | ||||||||
열왕기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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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단일왕국시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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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아 아모스 하박국 이사야 예레미야 애가 요엘 미가 스바냐 요나 나훔 오바댜 | |||||||||
역대상 | |||||||||
사무엘하 사무엘상 | |||||||||
시편 | |||||||||
5. 사사시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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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
룻기 | ||||||||
4. 정복시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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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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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출애굽과 광야시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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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출애굽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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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 레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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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족장시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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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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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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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창조시대 (원역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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