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영웅의 나약함
사사기 16:1-30
“삼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어 가로되 주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나를 생각하옵소서 하나님이여 구하옵나니 이번만 나로 강하게 하사 블레셋 사람이 나의 두 눈을 뺀 원수를 단번에 갚게 하옵소서”(삿 16:28).
사사기의 기록들 가운데 가장 유명한 내용이 사사기 끝 부분에 나옵니다. 여기서 성경은 네 장을 할애하여 한 사사의 극적인 삶에 대해 묘사합니다. 그가 바로 삼손입니다.
기드온의 경우가 한 보잘것없는 사람이 어떻게 하나님께 크게 쓰임 받을 수 있는가를 보여 주는 것이라면, 삼손의 경우는 그 반대의 예를 보여 줍니다. 다시 말해서 삼손의 경우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사람이 어떻게 해서 실패한 삶을 살게 되는지를 보여줍니다.
삼손이 태어날 무렵, 이스라엘 사람들은 또다시 이방인들의 지배 아래서 신음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때에 천사가 삼손의 부모에게 나타나 그의 출생을 예고하면서 그를 어떻게 양육해야 하는지를 일러주었습니다.
실로 삼손은 초자연적인 은사를 받고 태어났습니다. 여호와의 영이 그에게 임했을 때 그는 사자와 맞서 싸웠으며, 혼자서 적의 군대를 물리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젊은 날의 행실이 보여 주듯이 하나님의 뜻에 따라 초자연적 힘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 마치 비행 청소년들처럼 그 힘을 엉뚱한 곳에 사용했습니다.
반항적인 청소년들이 그러하듯 삼손도 아내를 선택함에 있어서 부모와 하나님을 근심케 하는 선택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 결혼은 일주일 만에 파탄에 이르렀으며 그 후 삼손은 블레셋의 창기와 어울렸습니다.
사사기 16장에는 삼손이 들릴라라는 여자와 어울려 지내다가 어리석게도 자신의 힘을 잃어버린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마 이 세상의 그 누구도 육체적인 힘에 있어서는 삼손을 따라가지 못했지만 도덕적 차원에 있어서는 이 세상의 어떤 사람보다도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결국 이스라엘 민족의 구언자로 여겨졌던 삼손은 자신을 체포한 블레셋 사람들을 위해 재주를 부려야 했습니다. 삼손이 그들 앞에서 재주를 부릴 때 마치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교도들과 그들의 신들에게 완전히 패배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삼손과 하나님은 블레셋 압제자들에게서 최후의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당신은 어떤 영역에서 잠재력을 발휘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까? 그렇지 못한 분야는 어떤 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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