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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일년 일독/맥 잡는 성경 읽기

2-18. 헌신적인 사랑 (룻 1장)

by JORC구원열차 2009. 10. 27.

18. 헌신적인 사랑

 

룻기 1장

“룻이 가로되...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유숙아시는 곳에서 나도 유숙하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룻 1:16).

 

사회의 소외계층인 두 여인에 관한 이 아름다운 이야기는 사사기에 나오는 온 이스라엘 공동체의 역사와는 다소 거리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룻기는 격정의 시대에 살면서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한 가족의 역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나안 땅에 심판 기근이 들어 갈기가 너무 어려워지자 나오미의 가족은 생존을 위해 이방인들의 지역으로 이주했습니다. 거기서 그녀의 두 아들은 그 지역의 이방 여인들과 결혼하여 정책했습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생활하던 중에 나오미의 남편과 두 아들이 죽었습니다. 이에 그녀는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결심했습니다. 룻기는 바로 나오미의 며느리인 룻의 헌신적인 사랑에 대해 증거하고 있습니다.

 

사실 나오미와 룻은 서로 잘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사람들이었습니다. 룻은 젊고 건강했지만, 나오미는 노년기가 다 된 여인이었습니다. 더욱이 그들은 인종적, 종교적 출신 배경이 서로 달랐습니다. 도대체 무엇이 그들로 하여금 연대감을 갖게 해줄 수 있었겠습니까? 그러나 룻은 나오미와 지내는 동안 여호와 신앙을 갖게 되었으며 그녀를 따라서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가겠다고 주장했습니다.

 

룻기는 단편적이나마 고대 농경시회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남성이 지배하던 당시의 시회는 남편이 없이 홀로 사는 여자들에게는 참으로 살기 힘든 사회였습니다. 따라서 나오미와 룻도 어렵고 힘든 삶을 영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룻은 밭에 나가 품팔이를 하면서 추수하는 자들이 들판에 떨어뜨린 이삭을 주워서 연명했습니다.

 

룻기라는 이 작은 책을 어떤 관점에서 읽어야 할까요? 고대 사회의 소박한 생활상을 보여 주는 기록으로 읽을 수도 있으며, 하나님께서 친히 가난한 자들을 돌보신다는 기록으로 읽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아니면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감동적인 이야기로 읽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책을 가장 정확하게 이해하려면 선교적인 관점에서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멸시받는 모압 족속의 여인인 룻을 권념(眷念)하셨을 뿐만 아니라, 그녀의 가계(家系)를 통해 이스라엘의 위대한 왕이 나게 하셨습니다. 룻의 증손자인 다윗 와이 바로 그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이 오직 이스라엘 민족에게만 주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이 룻의 이야기를 통해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당신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당신과 함께했던 진정한 친구는 누구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