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두 왕의 이야기
사무엘상 16장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 용모와 신장을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나의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삼상 16:7).
사무엘 당시에도 블레셋 족속의 군사적인 위협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었으므로, 사무엘이 늙게 되자 이스라엘 사람들은 강력한 지도자를 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사무엘의 아들들은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사람들은 궁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이 주변국들을 둘러보다 왕정 체제를 보고는 이것이 문제 해결의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사무엘에게 왕을 세워 달라고 졸랐습니다(삼상 8:4,5).
왕을 세우려고 하는 의견은 하나님과 사무엘을 빼놓고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동의를 했던 것 같습니다. 사무엘은 이들의 요구하는 배후에는 하나님의 지도력을 거부하는 불신앙이 숨어 있다는 것을 간파했습니다. 그래서 사무엘은 장로들에게 왕을 세우는 것이 폭정, 억압, 징집, 높은 세금, 심지어는 노예 상태까지도 초해할 수 있다고 엄하게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사람들은 왕을 세워 달라고 졸랐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왕을 세우겠다는 생각 자체를 반대하셨던 것입니까? 그런 것 같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오래 전에 모세는 이스라엘이 언젠가는 왕을 갖게 될 것이라고 예언했고, 또한 후에 하나님께서는 다윗왕의 혈통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탄생하리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한 가지 사실을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왕을 세워 달라는 이스라엘인들의 요구에는 잘못된 동기가 숨어 있었으며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반대하셨다는 사실입니다. 사무엘상 8장 20절을 보면 장로들이 “우리도 열방과 같이 되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그들은 왕을 세워 열방과 같이 되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열방과 같이 되기를 원하지 않으셨습니다. 인간이 아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영원한 지도자가 되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의 첫 번째 왕인 사울은 완벽한 조건을 타고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얼굴이 잘 생겼고, 힘이 셌으며, 총명하고, 키는 보통 사람들보다 머리 하나가 더 컸습니다. 그리고 그에게는 지도자적인 훌륭한 자질이 넘쳐흘렀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고 하나님을 최고의 지도자로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패했습니다. 이에 하나님ㄴ은 지체하지 않으시고 사울의 후임자를 물색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사울의 후임자로 물색한 사람은 사울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그 누구도 목동 다윗이 왕의 자질을 가지고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외모를 보지만 하나님께서는 중심을 살피십니다. 다윗은 바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었습니다. 비록 그의 출신이 비천하고 많은 결점들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는 결국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이 되었습니다.
만일 대통령 선거의 출마자에게 하나님이 원하시는 지도자적 자실이 있다면 그것이 그에게 도움이 되겠습니까, 장애 요인이 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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