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목동의 노래
시편 23편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시 23:4).
다윗은 골리앗에게 도전할 만큼 담력이 컸지만 그렇다고 해서 건장한 체구의 인물은 아니었습니다. 사실 그가 사울 왕의 주목을 끌게 된 것은 용사로서의 자질보다는 음악적인 소질 때문이었습니다. 처음에 그는 곤경에 처해 신경이 날카로워진 사울의 마음을 편하게 해줄 수 있는 악기를 연주하도록 부름 받았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150편의 시편들 중 절반가량이 다윗이 쓴 것입니다.
시편 23편은 다윗의 시적인 재능과 그의 믿음이 어떠했는지 잘 보여 줍니다.
다윗은 주변의 일상적인 것들, 예를 들면, 바위, 동굴, 별, 전쟁터, 양 등과 같은 것들을 소재로 삼아 시를 쓰곤 했습니다. 그는 이런 자연적인 것들을 통해 하나님에 대해 깊이 사색하고 노래했습니다. 예를 들어, 시편 23편은 그가 목동으로서 겪은 체험에서 우러나온 것입니다.
이 시편은 하나님께 대한 다윗의 믿음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양들은 지도자에 대해 거의 맹목적일 정도로 절대적인 신뢰를 갖고 있습니다. 만일 앞에서 이끄는 양이 절벽 위에서 뛰어내리면 온 양떼가 그를 따라 절벽 아래로 뛰어내릴 정도입니다. 다윗은 바로 이와 같은 절대적이고 흔들리지 않는 신뢰를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추구했습니다.
그러나 그 누구도 다윗이 장밋빛 환상만을 가지고 살았다고 비난할 수 없습니다. 시편 22편은 그가 얼마나 고생을 했으며 그 가운데서도 용기를 잃지 않고 정직한 삶을 살았는가를 보여 줍니다. 다윗은 자신이 처한 상황이 어떠하든지 간에, 즉 하나님께 특별한 사랑을 받는다고 느끼든지 아니면 가혹하게 버림받았다고 느끼든지 간에 늘 하나님 중심으로 살았습니다. 전쟁터에서 적이 몰고 다니는 병거와 말들에게 많이 쫓겨 보았던 다윗은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혹은 병거 혹은 말을 의지하나 우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이름을 자랑하리로다”(시 20:7).
시편 23편을 애송하고 늘 가까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 고대의 시를 당신 자신의 것으로 삼아 하나님께 기도드리는 것입니다. 오랜 세월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시편 23편의 감동적인 말씀대로 기도드림으로 큰 위로와 영감을 얻었습니다.
시편 23편에 나오는 믿음과 시편 22편에 나오는 하나님께 간절히 매달리는 믿음 중에서 당신의 믿음은 어느 쪽에 더 가깝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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