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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일년 일독/맥 잡는 성경 읽기

5-12. 다재다능한 일꾼 (느 2장)

by JORC구원열차 2009. 11. 20.

12. 다재다능한 일꾼

 

느헤미야 2장

“후에 저희에게 이르기를 우리의 당한 곤경은 너희도 목도하는 바라. 예루살렘이 황무하고 성문이 소화되었으니 자, 예루살렘 성을 중건하여 다시 수치를 받지 말자하고”(느 2:2:17).

 

바벨론 포로들이 팔레스타인으로 귀환한 지 이미 65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 동안 이스라엘 사람들은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했습니다. 그러나 그것 외에는 크게 달라진 것이 없었습니다. 거룩한 성 예루살렘에는 사람들이 많이 살지 않았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 허물어진 성벽 안에서 사는 것이 아니라 성 밖의 마을에서 살았습니다. 그리고 당시 팔레스타인 도처에 상주해 있던 이방인과도 결혼하였기에 이스라엘의 고유성을 점차 잃어가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택한 백성으로서의 정통성이 점점 약화된 것입니다.

 

바벨론에서 귀환한 한 지도층 인사가 이런 현상을 간파했습니다. 그는 바로 느헤미야였습니다. 그 이전에 활동했던 다니엘과 마찬가지로 느헤미야는 바사 정부에서 높은 지위에 오르는 등 출세의 길을 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마음속에는 고국에 있는 동포들에 대한 연민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예루살렘으로부터 들려오는 실망스러운 소식을 접할 때마다 그는 자신이 나서야 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그는 바사 왕 아닥사스다에게 청원하여 허락을 받은 후 예루살렘 성읍 재건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습니다.

 

고대에는 성벽을 굳게 쌓는 것이 성읍 주민의 안전을 수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 민족이 이방 족속들 사이에 섞여 살게 된 것도 실상은 예루살렘 성벽이 허물어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방 족속들과 섞여 사는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방 문화에 동화될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이에 느헤미야는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축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여겼습니다.

 

엄밀히 말해서 느헤미야는 선지자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분명 하나님께 쓰임 받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기도하지 않고 행동한 적이 없었으며, 행동은 하지 않는 채 기도만 한 적도 없었습니다. 비록 그가 사람들을 관리하고 지도하는 데에 탁월했지만, 결코 그는 자기의 세속적인 지위를 높이려고 애쓰지 않았습니다. 만일 그가 세속적인 지위에 관심이 많았다면 그는 예루살렘으로 돌아오지 않고 바사에 계속 머물렀을 것입니다.

 

느헤미야는 매사에 슬기롭게 대처했습니다. 그는 정치가로서의 수완과 하나님에 대한 신앙심을 총동원하여 자기에게 닥친 일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갔습니다. 그는 성벽 재건 사업을 방해하는 자들을 물리쳤으며, 사법제도를 개혁하였고, 이교적인 종교 관습을 정화했습니다. 이 모든 것은 그가 바사에서 잠시 귀국하여 이룬 일이니 짧은 기간에 실로 큰 업적을 이루었다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느헤미야의 행적에서 높이 살 수 있는 성공적인 업적들은 무엇입니까?